까놓고 게임회사에서 7년 굴러서 말해봄


보통 개발측면에서 게임디자인 형태 구분엔 두가지가 있음


A변경 및 테스트가 존나게 쉬운 게임

B변경 및 테스트가 존나게 어려운 게임


B를 이해하기 쉽게 말하자면 게임의 첫과 끝 타임라인이 분명히 있거나 육성과 관련된 다양한 요소가 산재해있거나 시뮬레이션 요소가 확실한 게임이야

이런 경우 특정 밸런스조절 하나가 게임의 전체 플레이 감각을 흔들어 버릴 수 있기때문에 조절 자체도 어렵고,

변경된게 크다면 원하는 변경점 앞과 뒤를 내부QA건 외부QA건 개발자건 통으로 싹 겪어봐야 함.


굳이 예를 들자면 스토리가 있는 액션게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무기의 밸런스라고 치자

그거 하나가 육성 속도나 게임 난이도 전체에 지대한 영향을 끼쳐버릴 수 있고 그게 게임 끝까지 스노우볼이 될 수 있거든

어려워야 할 보스구간인데 존나게 쉬워서 짜게 식었다던지, 내용상 탄이 부족해서 긴박감을 느껴야 하는데, 수급이 쉬워서 긴박감은 개뿔 학살 수준이였다던지


아니면 뭐 문명같은 4x 장르라고 치자

풀 풀레이타임을 전부 테스트해야하며. 상대하는 다양한 국가들 만큼 배수로 테스트를 싹 다 거쳐야 밸런스가 완성됨

그만큼 QA팀의 미친듯한 테스트도 필요하고 보고/확인/수정까지 걸리는 시간도 어마어마함


뭐 카드게임도 온갖 상호작용할 다른 다양한 카드같은걸 싹 다 비교분석해야하니 골까지지

거기에 PVP면 상대방의 수준도 전략도 천차만별이라 테스트는 더 어려워지고


그 외에도 게임은 천지삐까리에 널릴만큼 많으니까 아무튼 이런게 한두개가 아니지


이런 B타입인 장르들이 진짜 말 그대로 테스트와 값변경이 어려운 게임임




그리고 A타입인 게임들은 예를 들자면 샌드박스식인 게임임

이런 게임들은 그냥 일부 장치 몇가지를 흥미롭게 만들어놓은 후, 필드에 던져놓고 유저가 뭘하나 그냥 감상하면 돼


진짜 테스트나 목표 값 도출이 말도 안될정도로 쉬움

*(굳이 첨언하자면 "다양한 게임들 사이에서 유난히 쉽다" 지 그냥 말그대로 딸깍한다고 다나오는건 아님)


예를 들자면 페이데이, 특정 레이싱게임, 뭐 뱀서등등 기타등등이지 그중에서도 단연 헬다이버도 당연히 포함돼있고..

특히 게임 씬이 하나로 구성돼있고, 그게 한 싸이클 플레이의 전반이 되는 게임들


헬다이버를 분석해보자

뭐 별거 없어, 그냥 레그돌 적용된 컨트롤러 박혀있는 캐릭터 네개

충돌 콜라이더 빚어놓은 둥그런 맵

알고리즘 짜놓은 몬스터 몇개 규칙에 맞게 소환

이벤트 지역 몇개 설정


이제 걍 맵에 떤져놓고 니들 알아서 겜해라 하고 구경하는거야, 진짜 게임 시작부터 끝까지 알파이자 오메가가 걍 이거임

게임 끝나서 나오면? 뭐 없어. 그냥 ㄹㅇ 옴니버스야 걍 뭐 더 엮일게 없어. 뭐 강화시스템이 복잡한것도 아냐

다른 장르의 게임들에 비해서 진짜 상상조차 할 수 없을정도로 단순한 편에 속하는 게임이라고


이딴걸 뭐 개발 할 시간이 부족해서 테스트를 못한다? 그냥 개병신인거야

물론 단순한 방식의 게임이라도 개발자한태 A~Z까지 개고인물의 풀 경험을 강요 할수는 없긴 해.

적어도 자기 게임에 열정 없는 개병신새끼들이라면 ㅇㅇ


그래서 보통 이런 장르를 개발하는 사람들은 뭘 하냐면, 바로 테스트 전용 씬을 만들어

말하자면 우리가 겜할때 FPS게임같은거 하면 웨폰테스팅룸 뭐 이런거 말하는거야

그냥 개발자들이 스스로 판단 할 수 있게 테스트 최적화된 전용 테스트 씬을 만들어서 돌리는거임

물론 필요에 따라 필요한 씬을 만들어놓지. 거기 온갖 치팅커맨드 다 미리 넣어놓고 ㅇ

(어떤 게임은 출시할때 치팅커맨드 실수로 놔두거나 테스트씬을 다른씬에 구별해서 안놔놓고 메인 게임씬 내 어디 구석에 배치해놔서 들키는 경우 있음)


거기서 테스트를 함. 왜냐, 그것만으로도 필요한 밸런스 값 충분히 도출 할 수 있거든

헬다 개발자들이 존나 짬있고 열정있는 애들이였으면 이게 없을수가 없어, 있는지 없는지 유무는 모르겠다만


걍 어려운것도 아냐

그냥 이런 허허벌판 맵 만들어놓고 (구조물이랑 상호작용 문제 확인해볼만한 구석이 필요하면 대충 구조물도 넣어놓고)

이제 그 위에 여러가지 화기 싹 내동댕이를 쳐서 주워서 쓰든 커맨드로 바로바로 스왑하든 하게 전용 더미 ui 구현 해놓고

마주보는 방향에서 그냥 만들어둔 몹들 커맨드로 원하는 조합/ 양/ 공격 유무 설정하고 소환하고 테스트하면 됨


그냥 이런 씬하나만 셋팅해놔도 기본 의도한 값 유추가 가능한 존~~~~~~~~~~~~~~~~~~~나게 단순한 게임이 헬다이버라고


적당히 1단계부터 10단계까지 나오는는 적 양 구분해서 소환해보고

개발자 서넛이서 테스트겸 그냥 픽률 병신인 장비, 젬들 소환해서 마주보고 쏴고 쿨타임 안놀게 돌려만 봐도


"아~ 이걸론 최대로 화력 투사해도 이 물량은 정리가 안되는 상태구나, 이건 우리 의도가 아니지"

"아~ 이건 너무 쎄서 쿨이 놀게 돌려도 쿨 오기전에 다 정리가 되버리는구나, 이건 우리 의도가 아니지"

"아 이정도면 간당간당하게 처리가 되네, 이제 +-감각은 유저 실력에 따라 차이가 나겠다. 평균 마지노선은 이정도가 좋겠다"

"이 무기로 이 몹이 제대로 피해가 들어가나? 들어가네 ㅇㅋ 다음, 이새끼는 안들어가네, 뭔가 문제가 있다."

"아~ 이 적은 애미가 없구나~ 유저가 내 애미 찾기전에 쏘는 양 조절이 필요하겠다."


적당히 필요한 화력 디폴트값 정도는 파악 할 수 있다고, 굳이 개노가다 하면서 게임을 500시간 한 고인물처럼 안해도 ㅇㅇㅇㅇ 이 모지리 에로우새끼들아

개발자들 필요에 따라선 저 씬 한정 기본 데이터값에 +- 로 수치까지 조절하게 더미 ui 혹은 커맨드 만들어놓고 테스트 할 수도 있음.

그리고 이제 그걸 기준으로 메인 게임의 기본값을 잡아놓고QA전담으로 넘어가서 약간 추가되는 여러 상황별 피드백을 확인해서 미세조정이 되는거고..


이딴짓 안할꺼같지? 그 병신같다는 K게임회사 애지간한 중견기업에서 탈것 코딩하는 프로그래머도 직접 게임에서 타고 굴려본다.


물론 이딴걸 개발팀에서 굳이 안하더라도 QA팀 자체도 진짜 이렇게 분량도 적고 테스트하기 좋고 편한 게임도 많지 않음.

그래서 존나빡치는거야 이게, 바로 이점이.


이만큼 존나 테스트하기 쉽고, 테스트 해봐야 할 상황의 조합의 수가 적은 게임에서

딱봐도 개발자용 테스트씬도 안굴리는거같고, 거기에 더해서 겜하면 개발할 시간이 없다고 자랑스럽게 말하는것

그리고 존나 뭐 각종 컨텐츠의 얽힘 자체가 복잡한 게임인척 유저 피드백 급나누는 행동이 존나 얼탱이 터지고 개그인거지


헬다이버는 컨텐츠의 짜임세가 복잡한 게임이 아니라, 그냥 코더들의 구현 난이도 -

어떻게 울퉁불퉁한 지형에 차량을 문제 자연스럽게 굴러 갈 수 있게 조작을 넣을지

어떻게 FPS TPS화면을 자연스럽게 오가게하고 3자가 보는 상황임에도 쏠때 괴리감이 없게 할 지

어떻게 몹이 지형을 자연스럽게 타도록 만들고 자연스럽게 유저를 추적하게 할 지

어떻게 사족보행 몬스터가 자연스럽게 다리 애니메이션을 재생하게 할 지

어떻게 호버링하는 기체가 유동적으로 자연스럽게 필드에 다가왔다 떠나게 할 지

어떻게 유동적으로 리젠이 되는듯 유저에게 보이게 할 지

어떻게 레그돌을 적용한 다양한 개체들이 많은데 연산을 줄여서 최적화를 하게 할 지

이런 프로그래머들의 구현 난이도가 있는 게임일 뿐이야


그런데 지금 주 문제는 이게 아니란 말이야? (물론 위에 나열한걸 스파게티로 해놔서 있는 버그도 많긴 함ㅋㅋ)

걍 밸런스 씹장 + 게으름 + 코더들 실력 부제 + 개발진들 언행 이게 문제잖아?


QA팀이 있다고 해도 개발자/기획자들의 게임의 기초적인 테스팅이란건 얘들이 성실해서 하는 +@가 아니라 그냥 필요한 기본중에 기본이다.

QA팀은 외부QA팀이건 아니건 유저의 입장에서 실제 플레이를 반복해가며 온갖 상황을 일부러 꼴아박고 더 복합적인 문제를 발견하거나

값변경의 필요성을 찾아 보고하는거고, 그래서 존나 쳐맞아야된다는거지..

난 이새끼들 대체 어떤식으로 뇌내망상 하면서 시뮬레이션 하길래 저렇게 입 놀리는건지 상상조차 할 수 없다.

입이라도 정상적으로 털어서 아 우리가 게임을 더 테스트해봤어야 했던것 같습니다. 더 빠듯히 준비하도록 할께요 했어도 모자랄 판에 씹


난 겜 초반에 진짜 일루미닛 꽤 빨리 공개 해줄거라 기대했고, 그때까지 서비스도 착실히 해서 출시해도 무난하게 많은사람이랑 할 수 있을줄 알았는데

4만원 넘어가는 게임 사놓고 썩혀놨는데도 걍 가망이 없어보인다.


4만원이 비싸다는건 아님. 게임 나오는 족족 이것저것 안재고 그냥 다 사서 해보는 스타일이라

그냥 지금 헬다이버에 한해서 컨텐츠 모자라다고 생각하는 중


물론 모자란 컨텐츠 부분은 그냥 갤 와서 에로우헤드 개쳐맞는 컨텐츠로 채우긴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