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간 진행되는 이번 주요 명령의 목표는 다음과 같았다.

- 5억 마리의 테르미니드를 E-710으로 변환할 것

- 주요 명령이 종료될 때 엘리바르를 점령하고 있을 것.


배경 설명

지지난 주요 명령을 통해 슈퍼 지구는 오토마톤 제트 여단의 본거지를 알아낼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 확보에 성공하고,

오토마톤의 영토 확장을 억제하는데 성공하지만,

아카마르 IV 근방의 행성 정리에 실패, 아카마르 IV 내의 테르미니드 수가 불어나고 있다는 떡밥을 남기게 된다.


지난 주요 명령은 테르니미드 대침공 저지로, 헬다이버들의 신속/정확한 병력 분배를 통해 테르미니드 전선을 안정화시키는데 성공하였다.

이 와중에 이전 추헤와 같이 버넌 웰스의 역돌격 속도가 점차 증가하고 있었으며, 

이전 주요 명령의 여파로 아카마르 IV의 버그 증식 속도 증가가 역돌격률 증가로 확인되고 있었다...


1일차 (0D 00:00)

주요 명령이 하달됨과 동시에 꾸준히 역돌격률이 올라가던 버넌 웰스 상공에 제트 여단이 모습을 드러낸다.

헬다이버들은 모습을 드러낸 제트 여단을 견제하며, 우선적으로 테르미니드의 E-710 변환에 집중하였다.


(0D 18:00)

제트 여단이 lvl 58 (2.9M HP), 전례없는 규모의 병력을 끌고 DSS 보급기지가 있는 타쉬 행성을 침공한다.

절망적인 상황에도 불구하고 헬다이버들은 타쉬 행성에 강하, 일부 제트 여단 병력을 소모시키는데 집중한다.


(0D 20:00)

아카마르 IV의 역돌격률이 0.8%/h로 상향 조정된다. 테르미니드가 제어를 벗어나고 있는 것은 분명해보였다.


(1D 05:00)

아카마르 IV의 테르미니드 점령도가 100%에 도달함과 동시에 아카마르 IV 인근 5개 행성에 테르미니드 침공이 시작되었다.

각 lvl 8 (400k HP), 총합 lvl 40 (2M HP)라는, 엄청난 양의 군세가 동부 전선을 강타한다.

헬다이버들은 눈물을 머금고 타쉬 행성 방어를 포기, 튜링에 강하하여 외계학 연구 센터를 방어하는데 집중한다.


(1D 06:00)

타쉬 행성과 더불어 DSS 보급기지가 오토마톤의 손아귀에 들어간다. 

DSS 보급기지는 이미 그 임무를 다해 DSS 가동에 무리는 없었지만, 이를 통해 오토마톤이 DSS의 위치를 특정하는데 성공한다.


(1D 15:00)

오토마톤 제트 여단이 lvl 43 (2.15M), 이전 침공에서 잃은 병력을 전혀 회복하지 않고 마스티아 행성을 침공한다.
헬다이버들은 제트 여단이 침공한 마스티아와 외계학 연구 센터가 있는 튜링 행성 방어전에 돌입한다.


(1D 21:00)

외계학 연구 센터가 있는 튜링 행성의 테르미니드 침공 방어에 성공한다.

이후 튜링 행성의 일부 병력은 마스티아 행성으로 향하고, 일부는DSS 가동을 위한 E-710 획득을 목표로 아카마르 IV에 강하한다.


(2D 05:00)

슈퍼 지구가 튜링을 제외한 아카마르 IV 인근 행성 넷의 통제권을 상실한다.

헬다이버들은 이 소식에 분노하여 테르미니드들을 E-710으로 변환, DSS의 빠른 가동을 목표포 움직인다.


(2D 10:00)

레사스의 SEAF 병력 일부가 자원, 마스티아 방어전에 투입되어 주요 영토를 탈환한다.

이 희생으로 오토마톤 제트 여단은 침략 병력의 10%을 상실하게 된다.

그들의 희생은 헬다이버들의 머리 속에서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2D 12:30)

테르미니드 5억 마리 사냥에 성공, 주요 명령의 첫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하며 DSS가 가동된다. 

DSS의 첫 행선지는 격전이 펼쳐지고 있는 마스티아로 정해진다. 통제민주주의에 익숙한 헬다이버들은 처음 진행한 직접 투표였다.

이는 후술하겠지만, 갤리바르 방어전이 힘들어지게 된 원인 중 하나로 작용하게 된다.


(2D 15:00)

오토마톤 제트 여단이 마스티아 행성의 통제권을 강탈하는데 성공한다.
SEAF 병사들의 영웅적인 희생에도 불구하고 마스티아 행성의 통제권이 오토마톤에게 넘어가자,
슈퍼 지구 지휘부는 갤리바르 행성 침공이 임박함을 전파하며, DSS가 건조되고 자리한 행성의 총력 방어를 요청한다.

(2D 21:00)

DSS 가동 주요 명령의 클라이맥스, 갤리바르 방어전이 시작된다.

lvl 47이라는 엄청난 병력을 이끌고 쳐들어온 제트 여단을 상대로, 헬다이버들에게 이틀의 방어 시간이 주어진다.

슈퍼 지구 지휘부는 DSS가 공격받고 있다는 사실을 전파하며, 헬다이버들의 갤리바르 방어를 호소한다.

여기에 더해, DSS가 행성 궤도 상에 있는 상태로 행성 통제권을 뺏길 경우, DSS가 '극심한 위험'에 빠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알린다.

이 시점에, 헬다이버들은 DSS를 갤리바르에 정박해두어야 했음을 깨달았지만, 이미 행사한 투표는 물릴 수 없었다.

DSS는 15시간 후 마스티아 행성으로 향하게 된다.


잔악한 제트 여단에 맞서 총 헬다이버 병력의 60%가 투입되는 총력전을 펼치지만

약 10%~20%의 진행도가 부족하게 될 것이라는 예상 결과가 나왔다.

 

(3D 02:30)

갤리바르에서 병력이 소모된 제트 여단의 보급로에 다소 문제가 생긴다.

마스티아 행성의 역돌격률이 4%에서 3%로 감소한다.


(3D 12:30)

DSS가 첫 워프를 성공적으로 완료, 마스티아에 도착함과 동시에 궤도 폭격을 시작한다.

궤도 폭격에 행성 방어가 손상된 오토마톤의 역돌격률이 3%에서 2%로 감소한다.

약 10분간은 호기심에 못이겨 DSS를 구경하고자 마스티아에 강하하는 일부 헬다이버들이 존재했으나,

애초에 DSS를 마스티아에 잘못 보냈다고 생각하고, 갤리바르에 DSS를 돌려보내면 방어전 성공이 가능하다고 믿은

이 모든 사건을 그저 해프닝이라 여긴 대다수의 헬다이버들은 갤리바르 방어전을 지속한다.


실제 지휘부의 전술적 조언을 수신받기 전까지 전체 헬다이버의 55% 가량은 갤리바르 방어전에 투입되고 있었다.


(3D 12:45)

헬다이버 지휘부가 마스티아 통제권 회수에 성공하면 갤리바르 침공을 즉각 중단할 수 있다는 전술적 조언을 모든 헬다이버들에게 송신한다.

DSS가 궤도 폭격을 때리는 행성에서, 헬다이버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알지 못한 채로 말이다...


지휘부의 '전술적 조언'을 적극 수용한 헬다이버들은 행성 통제권을 되찾기 위해 마스티아 행성에 강하한다.

하지만 그 곳은 지옥이었다. 슈퍼 지구를 지켜야 할 궤도 위의 슈퍼-웨폰은, 슈퍼 지구의 가장 헌신적인 영웅들에게 포구를 돌린다.

이는 DSS를 건조하는 과정에 있어, 테스트가 제대로 테스트되었는지에 대한 테스트를 테스트하지 않은 것이 그 원인이었다.


DSS는 행성에 강하한 헬다이버 근처로 궤도 폭격을 전개, 수많은 '영웅적 희생'을 야기한다.

이에 헬다이버들은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며, 마스티아 강하를 주저하게 되며,

DSS를 파괴해야한다는, 심히 반민주적인 의견들조차 헬다이버들 사이에 주류로 오가게 된다.


결과적으로 약 40%의 헬다이버들은 폭격에도 불구하고 마스티아로, 20%는 폭격을 피해 갤리바르로, 20%는 아카마르 IV로 향하는 구도가 형성된다.

DSS의 다음 행선지는 이전에 헬다이버들이 결심했던 대로 갤리바르로 결정된다.


(4D 02:00)

오작동중인 DSS에 대한 보상으로 증원 예산과 방어막 생성기를 모든 헬다이버들에게 추가로 지급되었다.

또한 궤도 폭격에 의한 해방 속도 가속이 생각보다 뛰어나, 이대로면 마스티아 행성의 해방과 더불어, 갤리바르 침공도 종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그런데... 잊고 있던 사실이 있지 않았나?


"여기에 더해, DSS가 행성 궤도 상에 있는 상태로 행성 통제권을 뺏길 경우, DSS가 '극심한 위험'에 빠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알린다."


DSS를 갤리바르로 보낸 헬다이버들은 이번 갤리바르 방어전을 어떻게든 성공해야함을 깨닫는다.


(4D 12:30)

DSS가 궤도 폭격을 중단하고 갤리바르로 워프, 이글 폭풍을 전개해 방어전의 완료 시간을 늦춘다.

방어전이 실패할지도 모른다는 절망적인 상황에서 타이머는 중단되었지만, 제트 여단의 진격 진행도는 천천히 진행되고 있는 만큼

어떻게든 이 천금같은 시간을 활용하여 마스티아를 집중해 해방, 갤리바르 방어전을 끝내야 할 터였다.


하지만 DSS의 오작동으로 인한 무차별적인 궤도 폭격에 지친 헬다이버들은 마스티아를 떠나는 것을 선택한다.

헬다이버 지휘부가 DSS에 의해 이글 폭풍이 전개되는 동안 마스티아 해방을 끝내줄 것을 간곡히 요청하고

헬다이버들의 마스티아 이탈을 우려해 해방속도 증폭이라는 전대미문의 카드까지 꺼내들었지만,

대다수의 헬다이버들은 슈퍼지구 지휘부의 요청을 무시, 갤리바르 방어전을 재진행한다.


DSS의 다음 행선지는 아카마르 IV로 예상된다.


그저 다행인 점은, 이글 폭풍으로 인해 오토마톤 제트 여단의 진격이 지연되었기 때문에,

주요 명령이 끝나가는 이 시점에도 갤리바르는 슈퍼 지구의 통제 아래에 있을 것이며,

- 5억 마리의 테르미니드를 E-710으로 변환할 것

주요 명령이 종료될 때 엘리바르를 점령하고 있을 것.

두 지시사항을 모두 성공하여 주요 명령은 성공으로 마무리될 것이라는 점이다. 찜찜하고 짜치긴 하지만 말이다...


또한 DSS가 아카마르 IV로 성공적으로 대피할 것이라 예측되는 바, DSS가 '극심한 위험'에 처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4D 23:45)

하지만 이대로면 갤리바르 방어전은 결국 실패할 것으로 보인다.

이글 폭풍의 제트 여단 진격 지연에도 불구하고, 이미 한 차례 내려놓았던 방어전을 다시 붙잡아도 성공이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방어전을 성공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마스티아 갬빗'은 마스티아의 역돌격을 멈추지 못할 정도로 흐지부지된 바,

슈퍼지구가 반격을 위해 내세울 수 있는 변수인 'DSS의 마지막 능력인 궤도 봉쇄를 마스티아 궤도에서 전개하기'라는 카드는 

DSS가 아카마르 IV로 향할 것으로 예상되어 사용조차 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명령은 성공하였다. 

하지만 갤리바르는 DSS의 두 번의 지원에도 불구, 오토마톤의 통제 아래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DSS를 마스티아로 보내지 않고, 갤리바르에 정박했다면, 갤리바르 방어전은 성공할 수 있었을 것이다.

슈퍼지구의 전술적 조언이 없었다면, 마스티아로 향하지 않았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갤리바르 방어전은 성공할 수 있었을 것이다.

만약 DSS의 궤도 폭격이 헬다이버들을 끌어모을 수 있을 정도로 매력적이었다면, '마스티아 갬빗'은 성공할 수 있었을 것이다.

만약 마지막 날, 슈퍼지구 지휘부의 요청에 응해 마스티아에 머물렀다면, '마스티아 갬빗'은 성공할 수 있었을 것이다.

만약 마지막 날, DSS를 마스티아로 보냈다면, 궤도 봉쇄를 전개해 제트 여단의 침공을 차단할 수도 있었을지도 모른다.


지휘부의 잘못된 지시와, 이를 곧대로 받아들인 헬다이버들,

여기에 더해 DSS의 아군 대상 궤도 폭격이라는 예상치 못한 변수들이 겹쳐,

갤리바르 방어전 실패라는 최악의 결과가 완성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