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N 전쟁 종결조서



소니는 세계의 대세와 슈퍼지구의 현실을 생각해서 비상조치로서 이 사태를 수습하고자 이에 용맹한 헬다이버들에게 고한다.


소니는 애로우헤드로 하여금 모든 헬다이버들에게 PSN 철회를 수락할 뜻을 통보하게 되었다.



무릇 헬다이버의 안녕을 꾀하고 세상과 번영의 즐거움을 함께 하는 것은 슈퍼지구의 남겨진 규범으로서 소니는 이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고, 앞서 PSN으로 난리친 이유도 실은 유저의 보안을 이룩하기 위하여 나온 것으로, 게임의 재미를 배제하고 유저를 탄압하려는 것은 애초부터 소니의 뜻이 아니었다. 그런데 교전을 치른 지난 주말을 살펴보니, 헬다이버들에게 큰 반발을 가져와 온갖 비추폭탄을 날리게 되면서 전쟁의 국면은 마침내 호전되지 않았다. 세계의 대세 또한 우리에게 이롭지 않고 게다가 잔학한 비추 폭탄을 사용하여 헬다2를 역대 최악의 비추게임으로 만드는 등 진실로 예측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럼에도 PSN 강제연동을 계속한다는 것은 마침내 에로우헤드의 멸망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나아가 소니 그 자체를 파괴하게 될 것이다. 이렇게 된다면 소니는 어떻게 수 많은 헬다이버들을 보전하며 그 모두에게 용서를 드릴 수 있겠는가. 이것이 소니가 에로우 헤드로 하여금 PSN 철회에 응하도록 하게 됨에 이른 까닭이다.
소니는 에로우 헤드와 함께 시종일관 통제민주주의의 해방에 협력한 여러 헬다이버들에 대하여 유감의 뜻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 헬다이버로서 전선에서 전사하고, 맡은 바를 하다 순직하고, 비명에 죽어간 자와 그 유족에 생각이 미치면 오장이 찢어지는 듯하다. 또한 전투로 상처를 입고, 재화를 당해 가업을 잃어버린 자들의 후생을 생각한다면 깊은 걱정이 되는 바이다. 생각하건대, 이제부터 소니가 받아야 할 고난은 진실로 심상치가 않다. 헬다이버들의 열정은 소니 역시 잘 알고 있다. 그러니 소니는 시운이 움직이는 대로 우리가 감당해야 할 곤란을 감당해내고, 참아야 할 곤란을 참음으로써 만대를 위한 태평시대를 열고자 한다.
소니는 이에 헬다2를 수호하여, 충성스럽고 선량한 헬다이버의 진실된 정성에 기대어 항상 헬다이버 함께 보낼 것이다. 혹여 누군가가 감정에 북받쳐 함부로 사단(事端)을 일으킨다거나 혹은 동포를 배제하거나 서로 시국을 어지럽혀 대도(大道)를 그르치는 것과 같이 신의를 잃게 됨을 소니는 무엇보다도 경계하는 바이다. 부디 헬다2를 한 가족으로 하여 자손에 잘 전하라. 통제민주주의가 멸망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으로 우리 임무가 매우 무겁고 갈 길이 멀다는 것을 유념해 달라. 모든 힘을 장래 건설에 기울이고, 도의를 두텁게 하고 지조를 굳게 다져 국가체제의 정화를 뿜어내어 세계의 추세에 뒤지지 않도록 기해야 한다.
헬다이버들에게 소니의 뜻을 전하며 앞으로 깊이 새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