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길에 니가 내게 말했지
‘너는 바라는 게 너무나 많아
잠깐이라도 너 만 바라보면
머리에 불이 나버린다니까’
나는 흐르려는 눈물을 참고
하려던 얘길 어렵게 누르고
‘그래 접을게’라는 한 마디로
너랑 나눈 날들 마무리했었지
달리달고 달디달고 쓸만한 주무기 주무기
내가 쓰고 싶었던 건 쓸만한 주무기 주무기야
떠나는 길에 니가 내게 말했지
‘너는 바라는 게 너무나 많아’
아냐 내가 늘 바란 건 하나야
한 개뿐이야 쓸만한 주무기
달디달고 달디달고 쓸만한 주무기 주무기
내가 쓰고 싶었던 건 쓸만한 주무기 주무기야
슬러거가 부러지고
이럽터 쏘다 하나(파편)가 사라져버려도
나라는 사람을 몰랐던 넌
떠나가다가 돌아서서 말했지
‘너는 바라는 게 너무나 많아’
아냐 내가 늘 바란 건 하나야
한 개뿐이야 쓸만한 주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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