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괴한 무언가는 아무래도

헬다이버로서 대우 받고 싶은 모양새라

진리부 사람들도 속아주는 척

헬다이버로 대해주고 있음

저 묘한 존재가

자신의 변장을 들켰다고 생각하면

무슨 일을 벌일 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임

본래 슈퍼지구에 살던 헬다이버 였으나

오토마톤을 치는 날 동료 공폭에 휩쓸려 참수 됐었음

분명 동료 헬다이버 모두가

그의 몸통만 남은 시체에 애도를 표하며

장례를 함께 치뤘을텐데

어느 푹푹 찌는 용암행성에 아무렇지 않게

저 헬다이버가 다시 나타났음

어딘가 불쾌하고 뒤틀린 형체로

사람의 말 대신 짐승의 언어로 말하며

헬다이버인 척 기괴하게 행동했지만

진리부 사람들은 현명하게도 속아주는 척하며

지금까지도 저 묘한 존재의

소꿉장난에 맞춰주고 있음

이 연극이 언제까지 계속 될 지는

아무도 모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