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지구의 시민 여러분...


이런 방송 송출까지 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하지만 민주주의를 위해 더 이상 혼자 버티기 어려워 조심스럽게 구조 신호를 보냅니다...


저는 올해 30세 헬다이버이고 현재 17세 신병이 된 남동생과 함께 거주 중입니다...
어릴 때부터 자유 캠프에서 자라왔고 성인이 된 이후에는 오토마톤 잔해 수거, 탄약 운반, 버그 시체 처리 같은 민주적인 현장 노동으로 생계를 이어왔습니다...


하지만 과거 슈퍼 지구 보급국 계약 문제에 휘말리며 전쟁 채권 빚까지 떠안게 되었고 당시 은하 뉴스에 잠깐 보도되기도 했지만 결국 해결된 건 없었습니다...
아직도 그때 생긴 채무를 갚으며 민주주의를 위해 버티고 있습니다...


그러다 얼마 전 임무 중 차저에게 무릎이 역방향으로 접히며 십자 인대 파열 판정을 받고 현재 메디베이에 입원 중입니다...
함선 측에서는 산재 처리와 휴업 보급금을 지급해준다고 했지만 실제 지급까지는 시간이 걸린다고 하더군요...

문제는 그 사이 생활입니다...


동생은 선천적으로 스팀팩 과민 반응이 있어 혼자 생활이 어렵고 아직 사관학교 학생이라 제가 거의 직접 챙기며 살아왔습니다...

행정 드론 통해 긴급 민주주의 지원은 신청해둔 상태지만 담당 관리관 말로는 승인까지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고 합니다... 

지금은 함선 유지비랑 기본 식량도 막막한 상황입니다... 

함장님께 가불 가능한지 문의했지만 복무 기간 부족으로 어렵다고 들었습니다...

정말 염치없는 거 압니다...
하지만 혹시 남는 리퀴지션 슬립이나 슈퍼 크레딧 지원 가능하신 시민분 계시면 월급 받는 대로 꼭 더해서 돌려드리겠습니다...


사기 아닐까 걱정하시는 분들 계실까봐 말씀드리면 영상통화, 시민증 확인, 민주주의 충성 맹세 전부 가능합니다...
가까우시면 직접 구축함 오셔서 확인하셔도 됩니다...

지금은 메디베이 영양팩을 동생이랑 반으로 나눠먹고 있는데...
이제는 한계입니다...

그리고 혹시 이런 상황에서 받을 수 있는 복지 제도나 지원 방법 아시는 분 계시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긴 방송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유와 민주주의가 여러분과 함께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