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매칭으로 들어가서 미션 절반쯤 밀고 있는데 갑자기

**"호스트가 나갔습니다."**

그리고 강제로 내 함선으로 소환.

나 포함 3명이 멀뚱멀뚱 서 있는데, 보니까 어느새 내가 호스트임

킥하기도 뭐하고 겜종료하기도 뭐해서

적당한 1세트 골라 다시 투입.

중국인 A : 집속 + 박격포. 잡몹 청소는 기가 막히는데 아군도 같이 청소함

국적불명 B : 궤도 네이팜, 380mm 포격. 전장을 지배하는 신... 아군 포함

나 : 이럽터 + C4 + 센트리. 그나마 밸런스 담당.

불길한 예감에 투입하자마자 SOS 비컨부터 던졌음

혹시 고인물 한 명이라도 난입해주지 않을까...

...

아무도 안 옴.

똥 냄새가 서버 너머까지 퍼진 건지 끝까지 우리 셋만 굴렀다

집속에 뒤지고.

380에 찢기고.

그냥 못해서 죽고.

셋 다 5데스는 기본으로 찍으면서도 메인 미션은 어떻게든 꾸역꾸역 밈

결국 첫 판은 증원을 전부 소모하고 탈출 실패.

게임 끝나고 진지하게 런칠까 고민했다

근데 저 두명의 헬다이버들이 밉지가 않고 어디선가 분명 킥당한 아픔이 있을거 같아 아른거려 다음판 진행했다

신기하게도 두 번째 판부터 조금씩 합이 맞기 시작했다.

포격 타이밍이 겹치지 않고,

집속도 사람 없는 데 떨어지고,

센트리도 살아남기 시작했다.

데스는 여전히 많이 박았지만 증원도 남기면서 클리어.

그리고 대망의 마지막 지질조사

'이쯤 되면 누가 난입해서 꿀 빨겠지?'

끝까지 아무도 안 왔다.

결국 처음부터 끝까지 셋이서 모든 미션을 밀고, 탈출 지점에 마지막 SOS 비컨 하나 던지며 작전을 마무리했다.

아무도 응답하지 않은 SOS였지만, 이상하게 제일 기억에 남는 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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