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감정을 많이 안 드러내고 살아서 누가 거슬려도 속으로만 생각하고 넘어가
이게 완벽하면 좋은데 결국은 이성으로 못 이기는 감정들이 있으니까 그게 쌓이고

결국 죄 없는 누군가가 옆에서 툭 건드리면 폭발하는 이상한 사람이야

어릴 때 부터 그걸 생각하고 있었는데 생각한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어서 너무 힘들었어
좋게 끝낼 수 있는 것들도 내 맘대로 폭발시키고 일방적으로 화내고 뛰어나온 게 너무 많아


현실에서 그런다고 가상에서 다를 순 없듯이
토요일아침에서 있던 일도 내 나쁜 성격 그대로를 보여준 거 같아서 너무 미안해

휴가 나와서 너무 스트레스가 쌓인 게 많았는데 무리하게 관제를 보면서 상주하고 체스도 너무 많이 하고 내 계획대로 안 굴러가는 걸 보는 게 힘들었어
결국 막바퀴 5넴에서 사고가 났을 때 다른 관제한테 급발진으로 욕 박고 노루했는데
이건 누가 봐도 변명할 거리가 없어
그 사람은 전혀 잘못이 없어

클랜에 나와 맞지 않는 사람이 있었던 것도 맞고 그 사람들이 진행과 관련이 없는 걸로 개인적인 태클 걸거나 계획을 무시할 때마다 짜증이 났는데

그 감정을 쌓아놓고 폭발시킬 게 아니라 나와 맞지 않는 사람들을 피하고 클랜을 나가거나 욱하지 않고 침착하게 정리했어야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가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해

남을 생각하지 않는 이기적인 행동이라는 말도 납득이 가 물론 내가 태생이 이기적인 사람은 아니야.. 그런 행동을 하기 전에 내 감정을 뒤에서 계속 해소하고 클배를 위해 노력한다는 내 원래 목적을 잊지 말았어야 하는 게 먼저였는데 정말 미안해

불안 증세를 보일 때마다 너무 힘들어 예전에 했던 내 잘못들을 잊지 않는 사람들이 아직 있을 거고 내가 어떻게 해야 용서해 줄지, 내 인생과는 아무 관련 없는 사람일 텐데도 계속 고민하게 되는 거 같아

언제까지 약에 의지할 수는 없겠지만 감정적으로 불안정한 나를 어떻게든 바꿔 볼게
용기를 내서 클랜들 클장한테도 다시 사과하고..

내 행동에 불쾌했거나 어이없었던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있으면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