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권에서도 인간종을 벗어난 동물은 thing으로 분류된다

thing은 인간의 윤리가 적용되지 않는 단지 수단이다

즉 소 닭 개 돼지 전부 사람의 친구가 될 수는 있지만 인격과 동등한 것은 될 수 없다

이 인식은 세계 어느 곳에 가도 통용된다



그런데 특수하게 미국 같은 나라에서는 개를 마치 사람인 것처럼 가족처럼 여기는 문화가 있으니까

개를 먹는다는 건 사람을 먹는 것처럼 끔찍한 일이다

그래서 절대 반대한다



반면 일본인의 관점에서 본다면 한국인은 개를 먹는다고 했을 때

조금 징그럽고 혐오스러울 수는 있지만 한국의 문화일 뿐이라고 인정할 것이다

개는 사람 같은 것이 아니라 동물일 따름이고 사람이 동물을 잡아먹는 일은 당연하다

윤리적으로 어긋남이 없기 때문에 비난할 여지가 없다

개를 먹는 게 혐오스러우면 안 먹으면 되지만 먹는 사람들까지 못 먹게 할 근거는 없다



개 먹는 게 혐오스럽다는 느낌은 감성이지만 이 행동이 윤리적으로 올바른가 결론 내리는 것은 이성이다

개 먹는 문화가 미개하다고 하는 헬조센징은 누가 헬조센징 아니랄까 봐 외국의 감성 논리를 분별 없이 그대로 수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