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 성모병원에 들렀다 가는 길에 우연히 친구를 만났어 근 15년만에 보는 동네친구지
반갑더라고 안부 좀 주고받고 마침 점심때고 해서 밥먹으로 가자 했거든
친구보고 니가 맘에 드는 곳 가자 했지 한참을 주위를 돌더라 한 20분 돌았나 중국집 들어갔는데
자리 앉기전에 내가 계산한다 했거든 근데 이게 불찰이었던 거 같다
자기 볶음밥 시키고 샐러드 볶음밥인가 6천원 하더라 난 새우 볶음밥 시키고 7천원
주문받는 아줌마 가고 내가 군만두가 먹고 싶어서 하나 시켜 같이 먹자 했거든 근데 됐다더라
내가 먹고 싶어 그러는 거라니까 그럼 시키래 그래서 아줌마 다시불러 군만두 얼마에요 하고 물어보니까
그 때 갑자기 야 그러지말고 탕수육 대자 하나 시키자 하는거야 !
그 때 내가 그럼 이건 니가 계산하는 거냐? 한마디는 해야 하는데 그냥 아뭇소리 안했거든 뭐 친구가 먹고싶어하는 구나 했어
근데 탕수육 대자 만 9천원 짜리가 막상오니 이건 아니다 싶은거야 총 합 3만 2천원 어치 점심을 먹었다
근데 짜증나는 게 얘가 자기 먹던 볶음밥을 양이 많다고 내가 싫다는 데도 내 접시에 막 던거야
그래서 난 걔 입냄새 밴 밥을 먹게 된거지 아까워서 돈은 물론 내가 다내고
지금도 걔 입냄새가 내 입안에 남아있네
난 호구인가? 난 그냥 오랜만에 만나 친구 맞춰주느라 그런 건데 내가 병신 짓 한 거 같다
밥먹고 맥주 마시러 가자 하는데 나보고 사라는 삘이어서 가야 한다 했다
나더 오늘 살짜 이런 기분 이였는디 - DC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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