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

의식수준부터 바꿔야 한다

대학 진학률이 90퍼센트를 웃도는 나라인데

인권감수성이나 생각하는 상식의 수준이 선진국과 비교하면 

아직까지 일제시대에 머물러있는 듯 해

누군가가 그랬지 미개하다고ㅇㅇ 

세종대왕조차 그러셨어 "어린 백셩들"

나이가 어리다는 게 아니라 어리석다의 옛말이야

한마디로 군중은 어리석다고..


01.

21세기에 김치녀 한남충 하면서 남녀싸움을 하는 것도 정말 웃긴게

우리나라는 아직도 성고정관념에 사로잡혀있다는 거다

인권얘기하면 필연적으로 군대와 임신출산육아가 같이 딸려 나오지?

왜냐면 그게 남녀 인권에 가장 큰 문제이기 때문이야

(남녀인권을 따로 구분짓는 것도 웃김)


02.

너네들이 좋아하는 군대이야기부터 할게

솔직히 여군 사병을 못가게 한다는 것은

엄연히 차별적인 성관념에 사로잡힌 사람들이 하는 말이고

(남자가 할 수 있는 일을 여자는 할 수 없다고 한다는 게 차별이란거지

무슨 신체적 능력이 딸린다느니 남자보다 여자가 열등하다느니 하는 얘기가 아님)

여자도 군대 보내는 것에 찬성하는 여자들 너네 생각보다 굉장히 많다

근데 막상 돌아오는 답변 대부분이

'여자가 군대에서 얼마나 쓸모가 없는데'

'여군을 위한 시설을 또 만들어야 하잖아'

'예산이나 이런 것 때문에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여자 군대 보내봐야 물만 흐린다' 등등

심지어는 '여자라고 적군이 봐줄 것 같냐'는 씨발ㅋㅋㅋㅋㅋㅋㅋ욕나와 

여전히 여성을 같은 인간으로 동등하게 보지 않고 

차별적인 성관념에 사로잡혀서 볼 뿐이야

그래서는 아무것도 바꿀 수 없어

헬조선이 싫다면 헤븐조선으로 바꾸려면 먼저 우리의 생각이 바뀌어야해


3.

대부분 여성징병제에 대해 이야기할 때 대표적으로 이스라엘이나 노르웨이를 예로 드는데

이스라엘은.. 그 나라를 비하할 생각은 없지만 별로 본받고 싶은 나라도 아니고

여성인권은 물론 아동인권도 후진국이야 그러니 더이상 언급하기 싫지만

그곳에서도 남군은 3년 여군은 18개월정도로 근무기간에 차이가 있으며 

여성은 후방에 배치돼. *이건 여성을 보호해야할 존재라서 배려해준 게 아니야!

설명을 원하는 사람이 있다면 얘기해주겠는데 너무 삼천포같아서 걍 생략할게

그리고 군 내 성폭력 문제도 심각하지ㅇㅇ 남녀가 분리되어있는데도 말이야

이것도 우리나라를 비롯한 다른 나라는 군 내 성폭력 문제가 없냐!! 

하는 사람 있겠지만 다른 나라에서 성폭행이 일어난다고 해서 

우리도 그래야 하는 건 아닌 거 다들 알고 있잖아? 고칠 생각을 해야 바뀌지

http://ppss.kr/archives/3290


4.

남녀평등 3위 인권선진국인 노르웨이를 볼까?

노르웨이는 이름만 징병제지 실제로는 모병제에 가까워

징집대상이 6만명인데 실제로는 8천명정도가 모집되지

병역 거부를 한다고 강제로 입대시키지 않아

뭐 거기는 휴전국가도 아니니까 우리나라와는 상황이 다를 수 밖에 없지만

거기는 여성국방부장관도 나오는 곳이야ㅋㅋㅋㅋ게다가 

남녀가 같은 막사를 쓰자, 실질적인 성추행이나 성폭행 수치가 0으로 떨어졌어

우리나라에선 상상할 수 있는 일일까?

아직은 무리인 것 같지?



5.

노르웨이가 처음부터 이렇게 남녀 평등한 나라였을까?

아니야. 하지만 누군가가 목소리를 냈고 

그것을 따라주는 이들이 있었기 때문에 변화한거야

노르웨이는 1978년(!!)부터 공적위원회에서 어느 한쪽 성이 40%이하가 되는 것을 금지했고

88년에(!!) 모든 선거에서 여성이 40%유지하는 할당제를 적용했고

06년에는 공기업과 상장기업 이사진에 여성 40%할당을 의무사항으로 강화했어

지금 여성 국회의원 비율도 40% 가까이 되고 있다고 해

그리고 이제 여성징병제도 실시하고 있지

그리고 실제 군인 중 여군의 비율은 10% 정도ㅇㅇ

현재는 여성할당제 40%도 부족해서 50%를 추진하고 있고

여성군인 비율을 20%로 올리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어


6.

이처럼 노르웨이는 여성에게 의무를 행하면 권리를 주겠다는

혜택의 개념으로 본 것이 아니라 '권리부터, 그다음 의무'였어

즉, 너네들이 주장하듯이 여자들이 군대를 가서 성평등이 이루어진 게 아니라

성평등을 위한 제도가 선행되었고, 이미 그것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서

여성 징병제도 가능해진거야.


7.

첨언하자면 ebs모 선생이 지금 비난을 받고 있는 이유지

권리에는 의무가 수반되어야 함은 맞지만 권리라는 것은 

의무가 선행되어야만 주어지는 '보상'의 개념이 아니라는 것

이 차이를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ㅇㅇ


8.

시 한 번 강조하는데, 인간의 권리는 누군가가 '혜택'을 주는 게 아니야

인간이라면 누구나 누릴 수 있어야 하는 권리인거지

우리나라에서는 여성할당제 30%만 주장해도

의무는 없고 권리만 주장하는 김치녀!!!!! 빼애애애액!!!! 하지?

최소한 노르웨이에서는 여성이 권리를 주장할때 치즈녀!!!!빼애애애액!!!!하지 않았다는 거지

이 점에서는 노르웨이 사는 인간들이 우리나라 국민보다 현명했다고 생각해

여성할당제 30%를 현실화한다고 해서 기존의 남성의 권리를 떼어서 주는 게 아니라고ㅇㅇ


9.

생각해봐,

세상에 어떤 사람이 차별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는 상태에서 또다른 의무를 지게 한다면

부담이 되고 더 큰 차별을 받는다고 생각하지 그걸 순순히 받아들일까?

이건 남녀를 떠나서 같이 느끼는 것 아니니?

남자 너네들 역차별 받는다고 주장하잖아 그치?

군대 남자만 간다고 집도 남자가 사온다고 외벌이 한다고

(근데 막상 실제로 맞벌이 싫어하는 여자 별로 없고, 집 남자가 다 사오진 않아..)

근데 그 상태에서 육아 가사까지 시켜봐 짜증나지 않겠어?


10.

여자도 마찬가지인거야

여자도 일을 하고 싶어 맞벌이를 하고 싶어 한다고

근데 여자는 안 뽑아 왜? 능력이 없어서일까?

고등학교에서 대학에서 누구보다도 공부를 열심히해서 

전교 1~2등하고 과탑하던 언니들이 갑자기 다 어디로 사라진걸까? 생각해 본 적 있어?

면접볼 때 부터 결혼계획 있냐 아이 낳을 거냐 따위의 질문을 물어보는 사회잖아

맞벌이 부부의 육아는 주로 누가 책임지게 될 것 같아?

남자들 대부분 뭐..맞벌이 하면 남자도 육아 가사 분담해야지

하는 놈들 많이 봤다 근데 실제론 그렇지 않다고.. 왜 그럴까?

여자가 어린이집에 애 맡기는 것조차 눈치봐야하고

어린이집 문 닫기 전에 빨리 퇴근해서 데리러가야해

근데 여성이 가정을 위해 칼퇴하거나 애가 아파서 조퇴하면 눈치주지?

육아휴직 쓴다고 욕하는 사람도 엄청 많이 봤어

계속 그렇게 직장 다니면서 유지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건 많지 않아

어린이집이나 친정이나 시부모에게 맡기는 것도 한계가 있는 거잖아

보편적인 우리나라 시선으로는 자기 커리어 유지하겠다고 야근하느라 집안일 못돌보면

여자가 그렇게 눈치를 받고 욕을 먹어ㅇㅇ 애가 불쌍하다고.. 남편이 불쌍하다고

결국 맞벌이하다가 포기하고 대부분 가정주부로 돌아서게 되지

남자들 너네 망상속에 "아 돈벌기 귀찮은데 남자 등쳐먹으면서 살아야겠다"고 

하는 김치녀는 거의 실존하지 않는다고ㅋㅋㅋㅋ


11.

이게 비단 여성만의 문제인 것 같아?

아니야. 남녀 모두의 문제고 가정의 문제고 사회의 문제인거야

남녀차별적이고 고정된 성관념이 만연한 사회는 건강하지 못해. 행복하지가 않다고

이건 비단 여자뿐만이 아니라 남자도 마찬가지야

남자는 뭐 지새끼 싫어하겠어? 이기적이라서 애 안보나?

우리나라 보편적으로 남자가 육아휴직쓰면 미쳤다고 하잖아

집에 육아 같이 하러 가야된다고 칼퇴하면 눈치보이잖아

남자는 이래야돼 여자는 이래야돼 이게 스트레스를 계속 주고 있는거야


12.

이건 개인의 문제가 아니야

그렇게 말하는 니 상사한테 가서 따져 라거나

널 그렇게 강간한 범죄자한테 따져 라든지

니네 시부모한테 얘기해 따위의 개별적인 문제로 보면 안돼

총체적인 사회 문제라고ㅇㅇ

사회를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먼저 인식부터 바꿔야해

너네 페미니즘이란 말 존나 싫어하지?

요새 많이 변질이 된 것 같긴 한데

페미니즘은 여성상위시대를 만들자!! 여성우월주의!!같은 게 아니야

남성이 짊어지고 있는 무거운 짐도 함께 나누자고 하는 거야

물론 난 페미니스트는 아니지만 너네가 그렇게 페미에 

거부감을 느낄 필요는 없는 거라고 알려주고 싶었어

너네가 "김치년들은 남에게 의존만 하고 의무는 없고 권리만 누리려고 한다"라고 외칠수록

여자들은 그 프레임 안에 가두게 된다는 걸 알길 바라.


13.

우리나라는 지금 선택의 기로에 놓여있다고 생각해

우리나라가 노르웨이처럼 선진국이 될지 이스라엘처럼 후진국이 될지는

지금 우리세대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린거야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노르웨이처럼 되길 원하지만

그렇게 되기까지 얼마나 걸릴지는 아직 미지수지

(그렇다고 노르웨이가 천국이다! 뭐 이런소리 아닌 거 알지? 그냥 하나의 롤모델일 뿐)

책을 읽고 사회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늘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좋겠어

그냥 아몰라 아됫어 귀막고 서로의 얘기를 안듣고 문제점이 뭔지도 모른 채

그저 살기 힘들다.. 우리나라는 답이 없어.. 헬조선이야.. 이민만이 답이야..

이러면 아무것도 바뀌는 게 없는 거라고ㅇㅇ

정치인 욕할 것 없어 국민의 수준을 반영하는 것 뿐이야

누구의 탓도 할 것 없어 개개인 스스로부터 바뀌어야해

군비리 군내폭력 성폭행등과 같은 사회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내야해

그러기 위해선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너희들이 어떤 '김치녀'라거나 '여자'에 대한 환상을 버려야해

우리나라는 성교육도 제대로 못해주고 있는 게 실상이고

남녀를 구분짓는 게 너무나 쉽지? 이것부터 버려야 한다고

여자는 이래야돼 남자는 이래야돼 이게 오히려 우리를 옭아매는거야

최소한 우리 자식세대는 헬조센에서 살게 하지 말아야지 안그래?



+)사족이지만 나는 메갈을 하지 않으므로 걔네와 엮지 않았으면 좋겠어

나는 페미니스트도 아니야. 굳이 따지자면 애국자?ㅋㅋㅋㅋㅋㅋ존나오글거려씨발

길다고 안 읽을 것 같아서 그냥 번호를 달아봤어..

아무도 안읽을 것 같지만 쓰면서 생각이 정리되는 느낌

다함께 헬조선 탈출하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