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결혼, 출산율이 줄어드는 이유에 대한 많은 분석들이 이루어 지고 있고..
10여년전.. 그 이유에 대한 갈피조차도 못잡던, 결혼은 안한다는 사실에 대해 도무지 이해조차도 못하던 미개했던 시절에 비하면..
지금은 그나마 많이 근접해서 이유다운 이유들이 공론화가 상당히 진행되어 있는 상태이지만..
진짜 중요한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말하고 있는 사람이 별로 없는것 같다..
그래 물론.. 미래가 불투명하고, 앞으로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출산, 육아, 교육에 엄청난 비용이 들며.. 힘들게 키운다 해도 걔가 잘 되서 나를 부양해줄 수 있다는 보장도 없다..
또한.. 거기서 더 나아가..나의 애새끼가 앞으로 살아야 할 세상이 참 좆같아 보여서 이런 세상에 애를 던져넣기 싫다..
요정도 까지 공론화가 되어 있는 상태인데.. 진짜 10여년전에 이런 소리하면 외계인 보듯이 했던거에 비하면..
조선인들이 여기까지 진도를 따라 왔다는 것만 해도.. 기대 이상이다.. 나는 조선인들은 이걸 영영 이해 못할 줄 알았다..
그러나, 그게 다가 아니다..
위에 얘기한거 못지않은..비중을 차지하는 이유가 더 있다..
바로 젊은층들이 살면서 목격한 결혼한 자들에 대한 경멸, 혐오.. 그들이 사는 방식에 대한 반감, 유부충이 되어가며 변화해가는(보수화되는) 모습에 대한 공포가 바로 그것이다..
이 심리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잘 캐치를 못해내고 있더라.. 물론 지금까지의 추세로 볼때, 몇년 뒤면 여기까지 진도를 나갈 수 있으리라 본다..
기존 세대에게 많이 당하면서 저 새끼들이 왜 저렇게 변했을까? 어쩌다 저런 도무지 말이 안통하는 천하의 몹쓸 꼰대새끼가 되어버렸을까.. 를 추적해 들어가다보니..
그 원인이 "결혼" 이라는게 나온거지.. 저들도 한때는 나와 같은 젋고 정의감 투철한 청년이었을텐데.. 왜 지금은 저렇게 되어 버렸다..
처자식 생기고 모든 삶의 목표가 지 처자식 입에 밥 쑤셔넣는것에 맞춰지다보니.. 지 식솔 이외의 것들은 모조리 지 식솔을 먹여살리는데 소모시켜야 할 도구로 인식하고..
마인드가 썩어가는걸 보며.. 인간이란 존재 자체에 대한 모멸감.. 번식이라는 것에 대한 혐오가 깃들게 되었으리라고 본다..
그래서 세상의 거의 모든 만악의 근원은 번식이며.. 지금까지 이를 경멸해왔던 내가 그들과 똑같이 되어버리는 재앙을 피하려면.. 결혼이란걸 절대 해서는 안된다..
안그러면 나도 저들처럼 좀비로 변해버려.. 어느순간..내가 그렇게 욕하던 인간군상들과 똑같은 개새끼가 되어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절대 비가역적이며.. 일단 발은 들여놓으면 되돌릴 수 없는 외통수의 길이다..
내눈을 바라보는 똘망똘망한 아이의 눈을 보는 순간.. 난 더이상 인간이 아니다.. 난 이제 돈벌어오는 기계이며.. 적자생존판에서 모두를 물어 뜯고 먹이를 구해와야 하는 짐승이다.
이런 시발스런 길을 상상해 보니... 인간, 인생 자체에 대한 절망감과 낭패감을 느꼈으리라.. 그것의 출발점.. 꼰대 비긴즈의 시발점에 "결혼" 이란게 있음을 발견하고..
"결혼" 을 좀비에 물려 똑같은 좀비가 되어 버리는 의식으로 인식하게 되어 기피하게 되는 것이지..
결혼에 부여했던 신성성의 포장지를 뜯어내고 추악한 본질을 봐 버린거..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버린것에 대한 결과이다.
아직까지 여기까지 분석이 들어가서 언론에서 공론화 되지는 못했다..
이건 내 생각보다 늦게 올 수도 있을 것같다..이걸 인정하는 순간..결혼은 붕괴해버리니..끝까지 신성한 것인 척 하며 아우라를 씌워놓으려고 하겠지..
이게 헛소리 같냐? 윗세대가 아니더라도..니 또래들 중에서 결혼한 놈들이 변해가는 모습, 그들의 외면뿐 아니라 내면이 어떻게 변해가나에 대한걸 관찰 해봐라...
이건 과학이다.. 정.확.하.다.
능력이 안 되니 못하는 거지 ,좀 솔직해 져라
와 진짜 내가생각했던거랑 똑같다.. 나도 저런 아둥바둥한 인간군상들과 똑같은 무리가 되는게 싫더라고.. 지새끼밖에 모르고 주변인들한테 너도 결혼해서 애낳아야지임마 하는
2년 다돼가는 글이지만 정말 인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