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희 PD가 ‘나는 가수다’와 ‘아빠 어디가‘의 ‘플라잉 디렉터’(제작 연출에 대한 지도 자문을 맡은 사람)로 중국에 갈 때만 해도 별로 내키지 않았다.
“후배들도 플라잉 피디 하라고 하면 대부분 싫어해요. 그런데 마음 한구석에는 이걸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가수‘가 중국에서 성공해야 중국에서 뭘 할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하잖아요. ‘나가수’ 시즌2를 방송할때 중국의 후난TV 방송국에서 10명이 넘는 제작진들이 견학왔는데, 귀찮아도 잘 대해주고 열심히 가르쳐주자고 후배들에게도 말했어요.”
김영희 PD는 유럽과 미국 예능 프로그램 포맷보다 한국의 표맷이 중국에 더 잘 어울릴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이제 중국에서 한국 포맷의 시장 석권이 가능해졌다.
“저는 이제 다른 차원의 일을 모색해야 할 거 같아요. 저들과 문화적으로, 정서적으로 교감하며 공동제작, 제휴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어요.”
그는 최근 내년 1월에 방송될 ‘나가수‘ 중국판 시즌3 기획회의에 참석하고 돌아왔다. 이미 2차례 방송돼 중국 시청자에게 익숙해진 ‘나가수’를 시즌3에서는 어떻게 해서 새로운 감동을 줄 것이냐를 연구하고 있다. 예능 포맷을 수출해 중국에서 제작할 때는 그곳 문화에 맞는 현지화라는 수정보완 작업이 필요한데, 중국 문화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그들의 리메이크 작업에 참가할 수 있다.
“경제적인 측면에서 이익을 취하고 한류를 확산시키는 것으로는 안됩니다. 우리가 경제적인 스탠스를 취하면 그들이 우리를 거부합니다. 중국에 들어가 문화적으로 그들에게 스며드는 것, 정서적으로 함께 한다는 게 중요합니다.”
우리와 중국이 함께 만들어가고, 같이 성장할 수 있는 윈윈 전략을 강구해야 된다는 것이다. 그는 외국문화에 대한 존경심까지는 아니더라도 타문화를 이해하고 인정할 것을 강조한다.
“지금 제작이나 기술이 우리가 한수 위라고 해서 괜히 그들에게 안가르쳐주고, 그럴 필요는 없어요. 우리가 가르쳐줘 그들을 성장시켜 그들 문화에 기여하면 좋은 게 많아요. 저도 조언해주면서 많이 배워요. 양쪽 다 상대로부터 바람직한 것들을 취할 수 있어요. 그들은 한 번 신뢰하면 업무상 기밀도 가르쳐줄 정도에요.”
김영희 PD는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과 달리 자본주의인 한국은 개인, 개체에게 힘이 집약되고 그것을 멋있게 표출할 수 있는 역량이 경쟁력이라고 했다. 화려한 조건을 버리고 한 사람(개인)에게 모든 걸 바치는 내용을 담은 ‘상속자들’과 ‘별그대‘의 중국내 인기는 경제적 차이가 아닌 문화적 차이에서 나온다. 김 PD는 중국이 우리의 선진제작능력을 인정할 때 중국문화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말한다. 지금이 그 타이밍이다.
김 PD는 한류 3세대는 공동 개발, 제작해 방송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러면 상호 문화 존중과 정서 교감은 더욱 중요해진다. 그는 포맷 수출을 뛰어넘는 정서를 교감하는 공동 개발 전략을 강구하고 있다. 자신이 중국 프로그램을 연출하는 미래도 예상하고 있다. 이렇게 재미있고 도전적인 일을 하다 중국어 실력도 많이 늘었다. 김 PD의 중국어 일반 실력은 초급이지만 생활 중국어는 벌써 중급을 넘어섰다.
서병기 선임기자wp@heraldcorp.com
사진=김명섭 기자msir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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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entertain.naver.com/read?oid=112&aid=0002566259
ㄴ김영희 PD님 MBC 퇴사 전 인터뷰 중 발췌한 내용 입니다
김영희 PD님이 현재 MBC 퇴사하고 중국간 것에 대해 촌스럽게 비판하고 싶은 마음은 없음
근데 나가수 현장에서 '후배'들까지 동원해서 중국 측에 열심히 가르쳐 달라고 하거나
아빠어디가 김유곤 피디님 제작 노하우도 본인이 대신 중국에 퍼줄만큼 퍼주고 혼자 홀랑 나름~
MBC PD들 모두 김영희 PD님과 같은 생각하고 있는 것도 아닐텐데
직속 선배가 중국 측과 노하우 쉐어하자고 하면 거절도 못하는데 잘 이용해먹고 잘 퍼주고 나른 케이스라고 봄~
김영희 PD가 퇴사하고 중국으로 나를 줄 알았더라면 후배들이 중국 측에 열심히 노하우 가르쳐줬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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