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이 짜치는 이유는 설정에 비해 스케일이 너무 작다는 것이다.

괴물이 전세계적으로 대놓고 등장해서 사람을 죽이고 유유히 사라진다는 어마어마한 설정인데

그 여파로 세계적인 종교가 되었을 핵심조직인 새진리회 조직의 크기는 세계적이기는커녕 한국 좀 큰 동네 교회수준이고, 꽥꽥대는 인방충, 급식충만 즐비한 화살촉의 존재는 가소롭기까지 하다.
정부나 군대, 국제적인 양상은 존재하지도 않으며 괴물의 공포에 따른 아포칼립스적인 분위기는 조금도 찾아볼 수가 없다. 기껏해야 분위기 만들려고 넣은 장면이 장례식장에서 영혼 때려잡기라니..참..

마치 결혼생활에 대한 이야기랍시고 유치원생들 소꿉놀이 하는걸 보여주고 있는 꼴이다.

그래서 몰입이 안된다. 몰입이 안되니 재미가 없고, 재미가 없으니 영화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는 뒷전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