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 재소환해서까지 시연하는 새끼들이 고작 몸으로 막았다고 못뚫음.



아기 씬은 작품 내적으로는 진리회의 진의를 의심하게 만드는 씬이고

아기가 새로운 메시아로써 나타나게 되어 국면을 전환시킬 계기가 되는 씬이겠지만

작품 외적으로는 시연 설정 자체를 완전히 붕괴시키고 작품을 박살내버리는 장면임.



고작 인간 몸으로 감싸서 막을 수 있었다고?

그건 시연을 반드시 맨몸으로 받아야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고

반드시 얻어맞아야 할 필요가 있는것도 아니란 뜻이며

지옥고릴라나 시연 과정이 전능하지 않다는 뜻임.



이제는 백만장자들이 진리교를 더 지원할 이유가 없어진 거임.

그 돈으로 다른 조직 만들면 됨.

이제부터 시연 연구재단을 설립해서 진리교보다 더 빨리 시연자를 찾아낸 뒤

시연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버틸 수 있는지를 연구해야지.



시연이 절대적인 것이 아니란게 밝혀진 이상 파훼할 방법을 찾아낼 수 있음.

과연 지옥고릴라는 어떤 상황에서 시연을 대충 하게 되는지

맞는 과정을 스킵하고 바로 구워지는 조건이 있는지

구워지는 온도와 열원이 어떤 종류이고 어떻게 막을 수 있는지

사람에 고기도 덮어보고 돼지나 염소도 덮어보고

온갖 방염소재도 써보고 납이나 콘크리트로도 막아보고

앞으로 해봐야 할 실험이 무궁무진함.



연상호는 지 나름으론 감동적인 장면에다가 사건의 전환 국면이랍시고

그 장면을 연출하고 흐뭇해하고 있었겠지만

그걸 넣은 시점에서 더 이상 아무런 개연성을 논할 가치가 없는 작품이 되버림.

설정이고 뭐고 논하면 뭐해 그냥 다 끝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