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그냥 "마블 영화에서 외계인들이 싹다 지구의 영어 쓰고,  거의 다 인간처럼 생겼고, 외계 행성들이 지구인에게 맞게 기압, 온도, 중력이 맞춰져 있다" 와 같은 이치임.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어른들의 사정, 내지는 그냥 재미를 위한 것이지.

이거 갖고 작품을 비판하는 건 "반박시 니 말이 맞음" 이 될 수 밖에 없지.

굳이 설명을 억지로 붙히자면 "신이 인간들 정도의 지성체에 관심 있어서 그럼" 혹은 "기독교 사상 대로 인간만이 좀 특별한 존재라 그럼" 이 되는데 이것도 파고 들면 답이 없음. 진짜 말 그래도 "반박 시 니말이 맞음"이 되어버림.

그나마 납득성이 좀 있고 반박할 수 없는 설정을 넣는다면, 알고보니 외계인들의 농간이었고 인간들을 대상으로 해야 어그로가 끌려야 재밌어서 그런거다 등이 있을 수 있겠지. 근데 이러면 납득성에서는 욕을 안 먹을지라도 스토리가 병신이라고 욕 먹을듯.

다만, 이런 요소들을 갖고 시비를 거는 것 자체가 나쁘지는 않다고 본다. 어른의 사정이건 뭐건 어쨌든 설명이 안되는 점이 맞긴 맞는 거니깐. 짤로서 첨부한 에피쿠로스의 명언도 마찬가지로 이 드라마에게 충분히 적용 가능한 얘기임.

마블 영화를 예로 들면 토르2의 경우 거의 유일하게 외계인들이 영어가 아니라 별도의 외계어를 쓴다.  그 이후의 영화들은  귀찮아서 그냥 싹다 영어 쓰는 걸로 되었지만, 그래도 토르2의 외계어 설정 자체는 충분히 좋은 시도로 보는 관점도 있음.


나 개인적으로도 지옥 드라마가 나중에라도 이런 철학적인 의문을 해결하는 답까지 제시할 수 있게 된다면 좋을 거 같다. 감독이 "거기까진 생각하기 싫음 ㅅㄱ"라면 어쩔 수 없는 거고.



3줄 요약
1. 지옥 드라마에서 고릴라들이 인간만 괴롭히는 건 어른의 사정 or 그 정도까지의 철학은 담지는 못함
2. 따라서 현재로서는 "반박시니말이 맞음"인 상황
3. 다만 이런 의문을 제시하는 것 자체는 나쁜게 아니라 오히려 작품의 더 큰 완성도를 요구하는 관객들의 행동이라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