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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사람들이 오징어게임이 현 정부 실정 풍자한 거라고 멋대로 해석하고 써먹다가, 황동혁이 트럼프 언급하니까 갑자기 거품 물고 발작했던 일 있지?

저것처럼 지옥은 멋대로 '의도'를 해석하는 딱 그런 인간을 조롱한 작품임.

봉준호, 황동혁, 연상호 같은 감독들은 작품 내외적으로 언제나 좌파 색채 짙게 내던 연출자임.

이건 부정하기 힘들어.

기생충, 오징어게임, 지옥 모두 시기적으로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신자유주의 실패와 새 질서를 부르짖던 물결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임.

기생충 속의 지하실 남자가 부유층 박 사장을 향해 "리스펙트"를 외치고, 오징어게임 진행자가 "공정한 기회, 평등한 기회, 여러분의 자발적 참여"를 강조하고, 지옥의 화살촉이 정의롭다고 굳게 믿으며 악행을 저지르는 일 모두 하나의 개념을 가르킴.

개혁보수, 대안우파라는 그럴듯한 이름으로 치장한 인터넷 나치들 조롱하는 거임.

인터넷 플랫폼에 민감한 1020 중심의 테러 단체 화살촉이 현실의 뭘 대입한 개념이겠냐.

당연히 스스로 MZ 세대라 부르며 보수회귀 중인 이대남 등을 겨냥한 거고, 때와 장소 구분 못하고 아무 상관 없는 커뮤나 기사에도 문재인 욕만 싸지르는 정치병자 겨냥한 거지.

차라리 지옥을 좌빨 작품이라며 까는 사람은 최소한의 판별력과 눈치는 있음.

만약 지옥이 현 정부나 좌파 세력 까는 거라 믿는다면 니 지능이 좀 떨어지는 거란다.

좌파든 우파든 진보든 보수든 그건 정치적 성향 차이니까 좋고 나쁠 건 없음.

근데 무식한 건 비웃음 당해도 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