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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수가 말하는 공포는
자신이 죄를 지을지도 모르고, 혹은 자신이 아니더라도 남의 죄를 방관하는것 만으로도 잘못이 되어
시연을 받고, 지옥에 갈 수 있다는 불안 자체를 말하는거임.
정진수가 어렸을때 고지를 받으면서
'천사'를 봤다고 함
당연히 너는 언제죽고 '지옥'에 간다. 라고 하니까
정체가 뭐든 천사라고 할 수도 있긴함.
아무튼 현 시대의 종교관에서 '지옥'은
나쁜짓을 한 사람이 간다는게 대부분의 종교에서 통용되는 개념임
물론 정진수가 법에대해서 말한대로
그 나쁜짓, 죄의 종류또한 사람이 정한것이기때문에 종교마다 다 다르지만
죄의 반대개념이 선하게, 정의롭게 사는것이란건 모든 종교에서 마찬가지임
아무튼 고지받고나서
이전에도 물론이고 그 이후에도 정진수는
연필한자루도 훔치지않았으며, 거짓말도 안하는 말 그대로 성인군자의 삶을 보여주는데
그래놓고 나쁜놈이지만 사람을 산채로 태우긴 했음
위에서 말한대로 내가 죄를 지을지도 모른다는 공포, 남의 죄를 방관할지도 모른다는 공포
그 공포를 남들이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하는거임
선한 삶을 살아온 자신이 시연받음으로서
진짜 개나소나 고지를 받고 지옥에 간다는게 알려지는순간
현실세계가 지옥이 되는건 시간문제니까 어떻게든 신의 의도라는 프레임을 씌운거고 자신의 죽음을 숨긴것
사실 이거때문에
정진수를 무조건적으로 악역으로 볼순 없다고 생각함
대신에 화살촉이 미친새기들에 대해서는
자신이 화살촉의 행위도 멈춰달라, 신의 의도는 그게 아니다 라고말했으면
그런 광신도 행위도 분명히 없어졌을텐데
자신의 영향력을 너무 행사안하고 죽어서 아쉬움
정진수가 말하는 모든 대사에 리바이어던 그대로 인용해서 말함. 자율성이라든지 공포에 의한 질서라든지 물론 죽기 얼마전에 결국엔 랜덤재난인거 알고 사람하나 죽이지만
그리고 드라마 내에서 촉법소년이라든지 약물로인한 감형으로 정의가 실현안되는것도 많이 비꼼. 현재의 리바이어던(사람들에게 공포를 주는 법, 공권력)은 쓸모가 없어져서 미래의 리바이어던(죄를 안지으면 심판당하지 않을거란 공포)으로 사람들이 질서를 지키는걸 원했음
물론 +자신이 당한 공포를 너희들도 맛보라는것도 있었고, 그것도 다 대사에 있는거임
정진수는 세상을 위해 너무나 큰 일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