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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불호가 갈리는 작품에서 나는 극호로 '지옥'을 감상한 입장이라는 걸 미리 고지하고 글을 시작한다.


'지옥'을 다 보고 왓챠 코멘트나 남겨야지 하고 들어갔는데, 이미 인기순에서 제일 높은 코멘트에서는 '지옥'에서 등장하는 잔혹한 표현과 아기를 등장시켰다는 점을 두고 치고 박고 싸우고 있더라.


표현의 자유를 두고 벌이는 이야기가 다반수였는데, 아기를 소재로 사용한다는 것과 드라마 자체가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에서 뚜렷하게 보이고 있는 잔혹성에 집착하고 있다는 의견들이 불호의 다수 의견이었다.


이걸 보자마자 정진수의 태도가 떠올랐다. 그냥 재해에 가까운 시연인데, 이게 그냥 재수가 없는 일이라고 치부해버리면 사회가 무너질 게 뻔한 일이다. 그러니깐 자신이 덧씌운 알량한 정의라는 게 있어야 오히려 이를 역이용해서 공포를 통한 정의구현 사회가 가능하다는 거.


이거 어디서 본 것 같지 않냐? 표현의 자유를 통해서 혐오 표현도 계속되면 그것이 사회 현상에 영향을 미친다면서 표현의 영역 모두를 옥죄는 PC주의와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물론 이건 정치적 자기 검열과도 궤를 같이 하는 건데, 정진수는 '자기 검열'을 통한 정의 사회를 구축하려 했던 거다.


자 여기서 화살촉은 그럼 누구냐. 급진적 페미니즘 단체, 달빛OO, 극우단체로 다 대입가능하다.


양익준이 연기한 진경훈은 대중 다수를 표방하는 인물이기도 함. 진경훈은 정진수가 말하는 자기검열을 통한 정의 사회가 없어지면 자기 딸도 잡아넣어야 하고, 사회가 무너질 거라는 걸 알고 그냥 순응한다. 당장 PC주의나 자신과 반대되는 정치 세력이 개 같은데 그걸 개 같다고 말하면서 저항하면 주류 사회에서 밀려나면서 자기 역시 망가지는 걸 알기 때문에 순응하게 되는 거임.


그래서 이 글의 요지는 무엇이냐. PC주의가 내세우는 끝없는 자기 검열이나 양극단화된 정치 이념이 극단적으로 치닫으면 '지옥' 같은 사회가 펼쳐지는 거임. 결국 '인간사회는 인간이 알아서 하듯' 개인의 삶은 PC주의나 정치적인 극단화가 아닌 개인의 생각으로 펼쳐야 하는 거임. 이 부분으로 생각하면서 보니깐 재밌더라. ㅇㅇ


*3줄 요약*


-지옥의 새진리회는 자기검열을 표방하는 단체

-이건 PC주의나 정치적 양극단화가 팽배해진 우리 사회랑 비슷함

-자기 검열을 피하고 인간은 자기가 생각하는대로의 인간사회에 맡겨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