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캐릭터들 개성이 강하지 않아서 오히려 이야기에 더 몰입할 수 있었음
념글 보니까 원피스로 예로 든 사람이 있던데 원피스는 루피와 동료가 해적왕이 되어가는 이야기, 즉 특정 인물이 주인공인 이야기이고
지옥은 천사가 인간에게 선고를 하고 괴생물체가 나와서 인간을 죽이는 현상에 관한 이야기, 즉 괴현상 자체가 이야기의 핵심이라고 생각했음
그래서 캐릭터 개개인에게 그렇게까지 입체적인 개성이나 매력은 불필요하다고 생각함
캐릭터가 빛나고 주목받을수록 괴현상은 뒷전이 되고 사람들끼리의 이야기가 되어버리니까 (ex. 워킹데드)
작가가 괴현상을 통해서 독자들한테 보여주고 싶었던 또는 하고 싶었던 말들을 흐리게 되겠지
그래서 등장인물들도 미련없이 휙휙 갈아치우는거고
너 말도 맞는데, 새진리회 맞서는 주인공들이 너무 수동적이고, 억지행동 하는건 개 좆같은거 맞음
특히 후반부에 상식에도 안 맞는 아내 행동(말도 안 하고, 연락도 씹고 새진리회 기어들어감) + 지 새끼 2일후에 죽는다는데 아내아이 냅두고 소도 찾아간건 백번 이해해도 출근까지 씨발 ㅋㅋㅋㅋ 그러고 형사새끼가 싸움은 변호사 보다 못함(변호사 주연급으로 억지로 존나 밀어주기 티나는 연출)
내가 하고싶었던 말은 캐릭터 개성이 중요한 이야기가 아니라는 거였음 등장인물들이 답답하고 병신같은 행보를 보여준 부분이 있는건 나도 크게 동의함
마지막에 사제 급발진하는거랑 박정자 살아나는것도 굳이..? 애초에 개시받을 때 대놓고 "지옥에 간다"라고 언급하는거 부터 이해 안감. 애새끼가 시연받던 말던 대놓고 "지옥"에 간다 하고 사자가 오는거 부터 잘못만듬. 죽는다가 아니고 지옥에 간다 부터 초자연현상으로 덮어버리기엔 너무 명확함. 걍 아무말 가져다 붙이면 새진리회가 걍 진리가 될 수 밖에 없지
드라마 재미를 위해서는 개성 이런거 중요하지만 진짜 신이나 초자연현상 앞에 무력한 인간을 말하고 싶었다면 개성 없는 연출은 의도한게 맞는듯. 아무튼 이렇게 딴지걸거리 넘쳐나는거 부터 잘 짜여진 개연성 좋은 드라마는 아니라는거. "만약 저런일이 일어나면 사람들 반응은 이럴것이다" 라는 전재가 근본인 드라마인데 그거부터 공감안가는 드라마라 생각함.
그렇게 막 떡밥 잘 뿌리고 회수한건 유아인 죽을때 밖에 없었음. 이후 횡보는 진짜 개별로 억지전개 평점 다 까먹는다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