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길어서 안 올라가는 탓에 上,下편으로 나눔-


어슴푸레한 새벽 부산역에서 서울행 KT X에 앉아 출발을 기다리고 있으려니 기분좋은 설렘이 온몸을 가득 채웠다. 그러길 잠시 멍청하게 호차를 착각한 탓에 자리를 잘 못 앉아 주인에게 짧게 사과하고 다시 제자리에 찾아 앉으니 푸르스름한 부산역의 적막한 풍경과 피곤함이 역력한 목소리로 작게 떠드는 열차 안 사람들의 목소리가 뒤섞이며 기묘한 감흥을 느꼈다.


중학교 1학년 때였던가 이영도의 드래곤 라자와 김정률의 다크메이지를 읽으며 본격적으로 판타지를 읽기 시작했고 판타지만을 고집하다 어느새 무협까지 읽게 되었다.


처음으로 빠가 된 작가는 설봉 작가로 독왕유고를 보고 팬이 되어 사신까지의 모든 작품을 독파했는데 빠심을 주체할 수 없어 돌아다니다 무갤에 들렸고 설뽕을 한 껏 들이킨 후 글을 싸지르다 당시 무갤러의 차가운 한마디들 '네 다음 설조루' '조루봉' '설조루' 등등에 상처입어 무갤을 떠나게 되었다. 그리고 '설조루'라는 냉소적 한마디 때문일까 마야를 완결까지 읽은 직후로 나도 설봉 빠이기를 그만두었고 패군을 읽고는 한동안 설봉 소설 읽기를 그만두었다.


되돌아보면 풍종호 '빠'가 되기까지는 설봉 '빠'가 되기까지의 시간 보다 더 많은 시간이 걸렸다.


판무를 이것저것 닥치는 대로 읽던 중학교 시절 우연히 접한 광혼록은 너무 가볍다는 느낌과 무언가 맞지 않아 읽기를 포기했다. 

그리고 몇 년이 지나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나서야 풍종호를 일대마도를 통해 다시 접했는데 엄청난 몰입감에 정신없이 읽고나서 광혼록을 다시 읽곤 정말 배가 아플 정도로 웃으며 읽었다. 지금은 재독해도 피식할 정도고 뭐가 그렇게 웃겼을까 싶지만.


그 후 분뢰수 호접몽 검신무 화정냉월 등등을 읽으며 천천히 풍종호라는 작가에게 빠져들기 시작했는데 일단 책을 구하는게 쉽지가 않기도하고 여유도 많지 않아 풍종호의 전 작품을 읽기까지에 고등학교 3년이 걸렸다.


여러 작품들을 읽으며 자연스레 풍종호에 매료되고 그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어 인터넷에 '풍종호'를 검색해봐도 작가의 사진은 물론이요 하다못해 간단한 인적사항조차 나오지 않아 여태껏 정말 궁금했다. 


그러던 차에 대담 + 사인회까지 연다고 하니 만사 제쳐두고 달려가게 된 것이다.


아침에 서울에 도착하고 짧은 서울 나들이를 마친 뒤 넉넉하게 여유를 두고 국립중앙도서관으로 향했다. 

나름 여유를 두고 갔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려서 인지 오후 1시 15분 정도에 도착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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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을 따라 올라가는데 커다랗게 '디지털북 페스티벌 2013'이라 현수막이 걸려있어 찾아가는데 어려움은 없었다.

정확한 장소는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 사서연수관이었는데 중앙도서관을 정면으로 마주보고 왼쪽으로가면 있는 그리 크지 않는 건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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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큰 현수막이 걸려있고 도서관 앞에 사서연수관을 가리키는 화살표도 있어 바로 알 수 있었다.

살짝 뜨겁게 느껴지는 햇빛과 선선한 바람을 느끼며 이 좋은 기분을 만끽하고자 부러 느린 발걸음으로 주변을 구경하고 느긋하게 들어갔다.


들어갈 때 방문 목적, 직업 같은 걸 묻는 입장표를 간단하게 써서 내는데 이걸 통해서 추첨을 하여 경품을 나눠준다고 했다. 적당히 쓰고 건내어주자 안내 종이를 천으로 된 가방에 담아 주었다. 작은 크로스 백에 담겨있던 화정냉월 1권을 꺼내어 종이가방에 넣고 안으로 들어갔다.


행사 규모는 작았다.


2층 건물이었는데 2층은 이용하지 않았고 1층도 로비와 작은 강당만을 이용하고 있었다. 장소가 충분치 않아서 일까 로비의 가장자리와 중앙에 각 기업들의 부스가 설치되어 있었으나 그리 많지 않았고 내가 아는 회사들은 없더라. 

북큐브를 찾아 강당으로 들어가자 바로 보이는 부스는 '조아라'.

알고 있는 회사가 딱 나오자 약간 반가운 마음에 다가가자 뭔갈 나눠주던데 나중에 뜯어보니 포스트 잇 이었음.


안에는 눈에 익은 회사들이 많았다. 알라딘, yes 24, 교보문고, 북큐브 등등.


북큐브가 약간 구석에 위치해 있어 바로 눈에 들어오진 않았다. 그래도 금방 찾아내어 혹시 풍종호 작가가 있을까 싶어 부스 구석탱이에서 의자에 앉아 대화를 나누는 몇 명을 좀 유심히 봤으나 누군지 모르겠더라.


일단 부스 앞에서자 아가씨들, 물론 나보다 누나겠지만, 이 굉장히 반갑게 인사를 했다. 어지간히 방문객이 없었던 모양.

행사장 안을 다 둘러봤지만 확실히 방문객이 참 없긴 없더라. 많이봐서 10명 조금 넘는 정도. 별 생각 없었는데 이래서 대담이고 사인회고 제대로 될 지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평소에 이용하고 해외에 있어 편리하게 쓴다는 이야기를 잠깐하고 대담이 2시에 저 앞에서 열리는 거 맞냐고 물어봤다. 저기서 기다리면 된다고 해서 가보니 처음 봤을 땐 의자만 덩그라니 놓여져 있었는데 그래도 남자 한명 여자 세명은 앉아 있었다. 그때가 한 1시 50분 정도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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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당이 크지 않아 무대도 작았는데 그 위에 의자 한 오륙십개 정도가 삼 열로 가지런히 놓여져 있었고 앞에 작가들이 앉을 의자와 테이블이 조촐하게 갖춰진 정말 소박함을 넘어 작은 규모의 대담회였다.


내 상상 이상이었다;


무대 바로 밑에서 MB C NEWS에서 전자책에 관하여 인터뷰를 하고 있더라. 그래서 시작 되기전까지 흥미롭게 그 모습을 구경하다가 대담회가 시작 되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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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한 사람이 늘었던가 해서 처음에 6명 정도밖에 없었다. 


이것도 정말 상상 이상이었다;


대담회가 3일 동안 계속 열렸는데 풍종호 홍정훈이 마지막이라 북큐브 쪽에서도 사람이 적을 걸 미리 말해줬는지 둘다 그리 실망하거나 놀란 눈치는 아니었다.  그냥 담담한 얼굴이었는데 내 마음이 참담했다.


6명이서 무슨 대담이고 사인회고 될 리가 있나 시바!


참담한 심정은 뒤로하고 당시 작가들의 얼굴을 본 소감은 일단 홍정훈은 어디서 봤는진 까먹었지만 사진으로 봤으니 생략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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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생각했던 풍종호 작가의 외모는 마르고 작은 체구에 쌍꺼풀 없는 작고 찢어진 눈으로 약간 피곤한 얼굴 일거라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키는 그리 크지 않았지만 통통한 체구에 조용한 느낌의 삼촌이랄까.


풍노사, 풍노괴라는 별칭과는 완전 맞지 않는 젊게 보면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의 삼촌. 딱 그 느낌이었다.


내 상상과는 전혀 맞지 않는, 그리고 사인회 이벤트 공지에서 흐릿하게 나온 얼굴과도 좀 달랐으니 신기하기도 하고 해서 뚫어지도록 쳐다봤다.


대담회는 북큐브 쪽 직원 한분이 사회자를 맡고 참자가들이 질문을 하면 작가가 대답을 하고 만약 참가자들의 질문이 없을 경우 사회자가 준비했던 질문을 작가에게 던지는 형식으로 2시부터 3시까지 진행이 되었는데


처음 딱 질문하실 분 안 계시냐고 물었을 때


주변이 완전 조용했다;


콩의 팬으로 보이는 여자들도 묵묵부답.


내가 2열 중앙에 앉았는데 내 왼쪽 편에 있던 남자도 조용해서 내가 바로 손을 들었다.


첫 질문은 무갤에서 그렇게 궁금해하던 지존록 재연재와 23일날 커그에 언급했던 리부트가 무엇인지 그리고 폭룡전이나 분뢰전 영겁가는 나오는지. 한꺼번에 물은 데가 준비 없이 불쑥 물어 좀 질문이 매끄럽지 못했는데 잘 알아들으시고 마이크를 들더라.


목소리는 좀 작았고 부드러운 음색.


내 질문에 대한 대답을 내가 정리하여 보자면,


벌써 몇 달 전부터 지존록의 자료를 모으고 정리하면서 지존록 리부트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한다. 최근 원고 정리니 뭐니해서 몇 년간 없던 휴재가 꽤 있었는데 이 것 때문이었던 모양이다. 


그리고 '리부트'를 하는 이유는 지존록이 '낡았기'(풍작가 스스로가 낡았다고 표현함) 때문이라 했다. 


그리고 내가 리부트를 해서 처음부터 싹 바꾸어 하는 건지 물으니 '그럴 수도 있고', 연재 되었던 '다음부터'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니까 현 시점에서는 아직 어떤 방식이 될지 확정이 된 것은 아닌 것 같으나 그 뒤로 한 말에서 10권 다음부터의 연재를 가정을 하고 말하는 것으로 보아 '처음부터'가 아닌 '다음부터'가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그리고 지존록의 재연재가 되기까지 몇 달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도 하였는데, 그 이유는 이번에 지존록의 연재를 시작하면 영겁가 '까지' 다시말해 지존록 삼부작이 완결 날 때까지 달릴 것이라고 하였다.


그러기에 자료나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한다.


풍빠들이여 조금만 더 인내하라! 그 결실이 곧 나타날 터이니! 하하!


이 질답 이후로는 내 오른편에 앉은 여자가 콩에게 집중적으로 질문을 하고 나와 뒤늦게 도착한 마른 체구의 안경을 낀 남자가 풍작가에게 집중적으로 질문을 하는 형식으로 대담이 진행되었다. 가끔 질문이 없을 때에는 사회자가 작가들에게 물었고 거의 대담이 끝날 즘에는 늘어난 사람 중 늙으신 아주머니와 한 여성이 한번씩 작가 모두에게 질문을 던지는 것으로 대담회는 끝났다.


근데 A4 용지가 잔뜩  꼽힌 파일에 무언갈 열심히 메모하며 질문하던 여자가 콩에게 대여섯 번, 마른 남자가 풍작가에게 두 번 정도 밖에 질문을 던지지 않아 그 나머지 시간은 나와 사회자가 계속 작가에게 질문을 던졌다.


콩빠든 풍빠든 팬이든 뭐든 좀 질문을 던져주지 나만 계속 물으니 좀 그렇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더라.


일단 풍작가와 홍정훈의 질답들을 생각나는데로 정리해보자면


  풍종호  風從虎


1. 지존록에 관하여서는 위에 적어놓았으므로 생략.


2. 광혼록이나, 화정냉월 같이 2부를 후약한 작품들의 후속편은 등장하는지?


쓸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그 이야기들이 제 속에서 스스로 뛰쳐나와야 글로 쓸 수가 있는데 (예를들어 녹림대제전 같은 경우도 쓸 생각도 없었는데 갑자기 글이 맥동하며 스스로 전개되는 바람에 지금 연재가 되고 있는 것이라 했다.) 아직 나오지 않아, 기다리고 있다가 후에 글이 나오면 쓸 예정이라 하였다.


3. 판타지인 몬스터x몬스터와 무협인 녹림대제전을 병행하여 연재하고 계신데 어려운 점은 없는지?


인물들이 스스로 배경을 만들고 다른 등장인물들을 만드는 등 이야기를 저절로 지어내기 때문에 배경이 조금 다른 거 이외에는 별다른 차이가 없어 특별히 까다롭거나 어려운 점은 존재하지 않음.



4. 풍월드의 설정은 머릿속에 들어가 있는 건지 아니면 설정집이 따로 있는지?


머리도 나쁘고 기억력도 안좋아 계속 까먹는 탓에 머릿 속에 집어넣고 다니지는 못한다고 함. 그렇다고 내가 생각했던 대로 방대한 설정집이 따로 존재하는 것도 아니며 부전(附傳 아마 한자 이건듯)이라고 출판하지는 못하지만 작품의 전체적인 얼개, 이야기, 설정따위를 위해 써놓은 기록용 소설집이 존재한다고 한다.


즉 풍종호 월드의 마스터 키가 존재한다!


5. 가장 아끼는 캐릭터나 작품이 존재하는지?


자신에게 있어서 작품이나 캐릭터나 모두 내놓은 자식 같은 존재라, 그저 혼자 잘 살아가라 이렇게 떠나 보냈기에 특별히 그런 것은 없다고 했다.


6. 영감을 얻는 방법이나 글쓰는 방법은?


글을 쓰기 위해 영감을 얻지는 않는다고 한다. 자신이 글을 쓰는 방법은 따로 없고 그냥 어느순간 갑작스럽게 어떤 이야기가 인물이 등장하고 저절로 이야기가 진행이 되기 때문에 이야기가 절로 나아가는 대로 자신은 적을 뿐이기 때문에 따로 구상을 한다던지 특별하게 캐릭터를 만들어내려 시간과 노력을 들이지도 않는다고 않는다고 했다.


각 작품 속에 등장하는 인언(引言)이 뜻 그대로 글을 끌어내는 역할을 하느냐 묻자 그렇다고 했다.


화정냉월에 등장하는 인언


'꽃의 그림자 속에 흐르는 情이 차가운 빛을 만나노니 한가로운 달이 이를 지켜본다.'


이 짧고 보잘 것 없는 한 구절에서 갑자기 인물들이 생겨나고 사건들이 만들어지고 배경도 나오고 이야기, 글자체가 나온다고 했다.


풍작가의 작품의 공통점인 복잡한 구성과 치밀한 설정은 오랜 시간과 공을 들여서 만들어지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완전 정반대였다. 그저 나오는 대로 쓸 뿐이라니! 구상도 하지 않는다니!


원래 풍작가가 천재라고 생각은 했지만 리얼 짱짱 천재였다! 풍종호 짱짱맨!


7. 선호하는 책이나 작가가 있는지?


자기가 책을 읽는 방법은 그냥 손이 가는 대로 닥치는 대로 읽는지라 딱히 선호하는 책이나 작가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하였음.


8. 장르 소설을 쓰는 계기가 된 책은 무엇인지?


동화들. 자기 집에 있었던 동화는 다른 아이들의 집에 있었던 동화와 다르게 요새 말하는 잔혹동화였다고 했다. 즉 원문을 아이들에 맞게 수정하고 생략한 버전이 아닌 원문 그대로를 번역했던 것이었음. 


아라비안 나이트에서는 마신이 등장해서 주변 사람이 죽고 여관 주인이 함정에 빠뜨려서 사람을 죽이고 마신의 장난에 빠져 주인공들이 고난에 빠지고 다른 동화에서는 분명 주인공이 죽지 않거나 사람이 안 죽는데 자기가 읽었던 것에는 사람이 죽고 다쳐 나갔다고 했다. 


그런 동화들이 장르 소설을 쓰게 만든 계기가 된 책이라 했다.


9. 가장 기억에 남는 책.


어떤 동화(내가 찾아보니 요술 식탁이라는 동화)는 삼형제가 요술 방망이를 얻었는데 그 방망이는 말만하면 누구든 완전 때려 눕혀 주는 방망인데 첫째랑 둘째가 잃어 버렸다고 했다.

그래서 셋째가 다른 사람들을 때려패면서 두개를 되찾는 내용인데 특별하게 기억에 남는 다고 하였는데 내가 알아보니 첫째는 요술 식탁, 둘째는 당나귀였다. 


10. 언제 처음 무협을 접했고 어떤 작가의 작품을 제일 먼저 읽었는지?


그게 정확하지가 않은게 자기가 워낙 되는대로 읽다보니 암굴왕(몬테크리스토 백작)과 무협 소설을 구분하지 못할 정도였다고 했다. 

암굴왕을 읽고 또 어떤 책을 읽고 다른 권은 다 없고 딱 7권만 남아 있는 군협지를 읽고 동화를 읽고 이랬단다.

그저 가장 오래전 기억에 남아있는 무협은 와룡생은 군협지(옥차맹) 7권이라고 하였음.


11. 여성 캐릭터를 어떻게 만드는지?


여자라고 남성 캐릭터와 특별히 다른 것은 없다. 자신의 작품에서 특별하게 나온 여자 캐릭터가 있는가? 그냥 이야기에서 절로 등장하여 살아 움직이는 하나의 인물을 뿐 특별하게 설정하지 않는다고 하였음.


4X3. 로맨스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갑자기 로맨스 이야기가 불쑥 튀어나와 쓰려고 하였으나 간단한 메모만 해놓은 채, 까먹어버려 언젠가 다시 떠오르면 쓸 생각이다.


사회자분이 하신 질문이었는데 개인적으로 깜짝 놀랬다. 풍작가와 로맨스 소설이라니 상상도 해본 적이 없어서 ㅋㅋ



13. 다른 무협 작가들과 교류는 있는지?


과거에 있었으나 자기가 워낙 안 돌아다니고 가만히 집에 있었던 지라 교류가 자연스레 끊겨버려 현재는 어떻게 살고 계신지 잘 모른다고 했다.


14. 기억에 남는 독자?


아는 사람들이 자신을 글을 읽는 게 아니라 완전 모르는 사람들이 자신의 글을 읽기 때문에 그저 독자와는 스쳐가는 느낌이라고 했다. 더군다나 자신의 독자의 대부분이 지존록 언제 나와요 이런 글들이라 콩정훈처럼 악질적인 악플러도 없고 해서(콩 다음에 대답했음) 딱히 없다고 한다.


두 작가에게 질문을 해도 콩이 길게 말하고 나서 풍종호가 대답을 안한 경우도 많고(예를 들어 대여점 문제라던지) 대답이 간결하여 대담회의 70%는 콩이 말하고 나머지 30% 정도를 풍작가가 대답한 정도라 그리 쓸게 많지가 않다.

최대한 기억을 되살려서 썼으나 정확히 메모를 해놓은 것이 아니라 일단 순서는 맞지 않고 약간 빠지거나 조금 다른 부분도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下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