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문피아 운영 존나 마음에 들어하지 않고, 온 오프라인 가리지 않고 그간 줄곧 까댔는데(운영자인 금강님 앞에서도 좆같은거 좆같다고 했다. 심지어 이딴 식으로 계속하면 망할거라는 식으로도 말했어. 근데 오프라인에서 그래서 그런지 오히려 고소미니 뭐니 그런 느낌도 받은 적 없고), 그럼에도 딱 하나 마음에 드는게 있었다.


그건 기존 업자들보다 창작자 몫을 보다 크게 잡아주려 했다는 거다.


조아라에서 35%이하로 떨어지던 창작자의 몫을 7할에 가깝게 보장해준다는 것은 정말 괜찮다고 생각했다. 물론 말이 70%지 원천징수 3.3%떼면 66%정도겠지. 그래도 35%정도, 그나마 불투명하게 처리되던 것이 보다 명확한 판매지수로 결산된다는 것은 대단하다 생각했다.


그런데 요즘 문피아 존나 까면서 장사하는 사람들을 보니 욱한다. 괜히.


제 입으로 창작자 몫에서 40% 가져간다더라. 그럼 대략 총 수익에서 30% 쯤이지. 거기다 기본적으로 플랫폼에 지급하는게 30%이니, 결국 창작자는 매출의 40%언저리로 가져가게 된다. 거기서 원천징수로 3.3%더 떼면, 30%후반대로 내려앉지.


조아라 보단 조금 더 받네. 그래도 이건 좀 아니다 싶다.


중계업자를 통해서 여기저기 루트를 넓히면 당장 돈은 더 들어오겠지. 이북이란게 한 군데서 결재하면 다른 곳에서 또 결재할 일은 없다. 종이책으로 사면 샀지, A사이트에서 결재하고 또 B로 가서 결재하진 않는다는 거다. 그런데 궁극적으로는 자신의 최대 수익치에서 그만큼 꼬박꼬박 까먹는다고 생각할 수도 있어.


그리고 제일 싫은 것은, 이게 시스템으로 정착되는 거다. 그럼 영원히 앞으로도 작가는 30%대의 몫만 받게 된다. 인터넷이 좋다는게 뭐냐, 중간에 출판사니, 대여점이니 그런 복잡한 유통구조 끼지 않고 곧바로 독자와 만난다는거 아니냐. 그래서 조금이라도 더 창작자 몫을 받게 되는 거고. 그런데 결국 그 좋은 기회가 조아라에서 하던 것과 비슷한 배분율로 고정된다는 거야.


그냥 안타깝다. 대여점이 사라지니 또 빨대 꽂으려는 인간들이 횡행하는 것만 같아서. 이게 정착되면 창작자들은 앞으로 십년 이십년 더 피 빨리겠지. 에효.



그리고 사족으로, 마케팅 하는 것은 좋은데 좀 양아치 같이 안했으면 좋겠다. 자기 좋은걸 자랑해야지, 다른 사이트가서 부정적으로 언플하고 미끼 뿌려서 사람들 사람들 빼가는 것은 좀 아니지 않냐? 외연 넓히는 것이 존나 힘든 일인건 알아. 근데 처음부터 그냥 쉬운길로 가서 돈 벌려고 하는게 그냥 마음에 안들어. 아마츄어 입장에선 말 그대로 양아치짓 하는 것처럼 보이고 존나 더러워 보여. 처음에 이러는거 당장은 효과가 있을지 몰라도 장기적으로 마이너스야. 주홍글씨나 흑역사처럼 계속 따라다닐걸? 뭐 그딴거 아무래도 상관 없으니 덩치 키우는게 우선이라면 할 말은 없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