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원래 무협지라 해봐야 거의 본 적이 없고 어릴 적에 유명한 것들 몇 개 본 거 빼고는 군림이 첨이다.
우연히 무협갤에 들어왔는데 군림이 존나 빨리길래 대체 뭔 내용일까 호기심에 읽고 있는 중이다.
무협소설 중에도 작품성이 있을까라는 생각에 반신반의해가며 말이다.
그런데 보면서 놀란 것은 기대에 부풀어 읽었는데 군림의 유명세에 비해 너무 수준 이하라 실망했다.
일반적 무협 클리셰는 초심자인 내가 왈가왈부할 것은 아니지만 스토리 측면의 개연성, 작가의 스토리텔링, 문장력 및 어휘구사력 등에서
정말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이 작품은 낙제수준이다.

뭔놈의 손속이 안맵고 안잔인한 녀석들이 없고 이들은 등장 동시에 픽하니 쓰러지며, 대체 이럴거면 그 명성은 어디서 쌓은 것인지 궁금하고
대체 필요하지도 않는 한자는 왜이렇게 남용하는 것인지 기술명은 그렇다쳐도 엄청 뻔한 일상적 단어에도 사용하는데 지금은 생각이 안나네
작업중에 허세심이 많이 깃들었는지 그런 듯 하다해도 맞춤법조차 단순오타가 아닌 수준에서 틀려버리면 작가의 글쓰기 소양을 의심할 수 밖에
없고 도대체 한 번 등장하고 말 의미없는 조연에 왜이렇게 온갖 불필요한 설명은 갖다 부치는지 어디 말이면 다인가 싶음. 이건 뭐 지면 부풀리기도
아니고 그렇게 백과사전식 편찬이면 누가 글을 못쓰는지, 독자들한테 친절한 것은 고작 무협지작가 수준이라서 이제 기대는 안한다만 그렇게 작중
의미없는 부연설명이 많고 앞으로 보여주지도 않을 인물들의 기술들을 읽고 있는 것 만큼 시간낭비는 없는일인데 작가는 대체 무슨생각으로 그렇게
열올려 집필했을까. 내가볼땐 그냥 한자조합하는 일에 재미붙인 듯.
한 문장 마다 '낙일방은.....' '진산월은.....' '낙일방은,,,,,, 무슨 유치원글쓰기하나. 전지적작가시점이 이렇게 꼴불견일수도 있다는 것 처음 깨달았다.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 주연들의 동작하나하나에 집중하면서 그 옆에 있을 다른 인물들은 그냥 병풍신세로 전락하게 만들고, 심지어 묘사 정도는 중간
중간 해줘야 리얼리티가 살지 상소홍인가 하는 얘는 같이 따라오는건지 어떻게 말한마디 없다가 심지어 대사도 없고 나중에 상원권이 정해랑 같이 가라고 해서 그제야 작가가 이 여자 까먹고 있었다는 것을 알았다.
인물을 많이 늘려놓고 동행하는 동료들이 많으면 각각 책임을 져야지 완전 나몰라라.. 동증산 이자식은 나잇살도 있고 나름 쎄다고해도
맨날 당황만하다가 이제는 아주 언급조차 안되네...나중에 갑자기 이자식 이름 나오면 존나 흠칫 놀랄 것 같다. 대체 어디있다가 이제 나왔는지
무슨 특수임무라도 맡고 떠났나 싶네

작중 대부분에서 작가의 의도인지는 모르겠지만 친절해야할 부분에 불친절하고 신경안써도 될 부분엔 과도하게 집중하는게 이 작가의 문제점인데 싸움이 벌어지면, 한 이동경로 마다 거의 수차례의 싸움이 연이어 벌어지는데 불사신 같은 회복력은 차치하더라도 너무 개인 위주라 몰입을 방해한다. 그러니까 뜬금없이 기습이나 낙일방이나 응계상 같은 얘들이 제풀에 못이겨 덤비는데..아 쓰기 귀찮아 생략하고 존나 싸울때마다 시발 누구나 경탄하는 존나 고수들인데 이 동료새끼들은 걱정하는 묘사를 거의 본 적이 없다. 한 순간이면 목숨이 날아갈 판인데 꼭 끝나고 하는 얘기는 '운이 없었으면 좇댈뻔;
또는 '운이 좋았다....' 막이지랄, 낙일방 이새끼는 작가가 띄어주더라도 어느정도껏이지 지보다 수련은 몇십년은 더한 고수들을 고작 종남파 무공으로 계속 꺾지를 않나, 그럴꺼면 종남파 무공을 밸런스를 좀 맞춰주던지,, 항상 원패턴이 적 등장 - 종남파 무공 비하 - 겨룸 - 적 놀람 - 종남파 무공이냐고 물어봄- 또 싸우면서 훗날 기약하거나 아니면 패배, 이 작가 필력 진짜 가서 같이 손잡고 울어주고 싶네
초반에 누구 말마따나 듣보잡에 앞이빨 나가고 무공진척이 그렇게 느리다던 낙일방이 강호에서는 거물들 여럿잡는 거 보고 대체 이 작가는 경우가 없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잘생긴거에 뭔그리 환장했는지 애초에 낙일방 설정오류인 것 같던데 그건 그렇다쳐도 이제는 낙일방 언급되는 부분마다마다 잘생긴, 곱상한이 전부 안빠지네 그리고 다른 인물 언급때도 항상 나이어리면서 무공 쎄다고 하는 경우 창백하다느니 얼굴이 엄청 희다느니..
그리고 묵향이란 비교 하는데 자세히 봐봐라, 어떤 상황묘사하고 작중대화나 작가나래이션 형식이 진짜 비슷하다. 어차피 오십보백보이나
그런점에서 묵향이 차라리 쓰잘데기 없는 부연 설명이 간략해서 오히려 더 낫다. 같은 무협쓰레기이나..

아 또 진짜 짱나는게 이게 말이되냐? 응계상 이자식은 채찍쓰는 존나 악명높은 고수 이기는 도중에 팔이 뼈까지 보일정도로 깊은 상처였는데
며칠만에 형산파 삼결고수랑 싸워서 그냥 무공빨도 아니고 패기로 압도하는데 시발 존나 이건뭐지 라는......조뫼룡 이었떤가 암튼 이자식은
칼 뽑았는지도 모르게 7명 귀를 뜯어냈는데 이 스킬만 썼어도 응계상 귀병신 되서 디졌겠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