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
밑에 판vs무 논쟁을 보다가 좀 어이없어서 써본다.
위에 두개는 내가 쓴 글 링크고 나는 저기 써진 이유로 좌백을 이영도 보다 조금 더 높게 친다.
하지만 둘다 정점에 이른 작가들 이기 때문에 이런식의 줄세우기 비교는 하기 어렵고
좌백=이영도 거나 이영도>좌백 이란 의견도 관점에 따라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그런데 굳이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밑의 글에서 자칭 전직 무협지망생이라는 놈이 이영도 말고는 주제의식을 가진 글은 하나도 없다는 소릴 하길래 좀 어이없어서 쓰는거임
좌백글은 읽어봤나? 장경의 빙하탄은? 아니면 글자체는 좌백등등 보다 떨어져도 도가무협을 표방하며 나온 조진행의 무협은?
이런저런 이유로 이영도가 판무원탑이라 하면 모를까, 주제의식이라 할만한게 이영도 밖에 없다는 소릴 들으니 좀 황당하기 까지 하다.
그냥 병신인 듯.
근데 뭘 갔다대도 이영도>>>>>>좌백은 변하지않는 사실
아무리 그래도 이영도랑 좌백을 동급으로 놓을 순 없을 것 같다. 이영도가 너무 막강해. 주제의식에관한 본문의 의견에는 동의
조원홍,철봉황,심제충,사도상 대답하라! 우리는 무앗인가? 대답하라!
아 오타났네
이영도가 어째서 좌백보다 압도적으로 우위라는건지 잘 모르겠다. 둘다 정점에 이르렀고 관점에 따라 어느쪽이 우위일지 갈리는 정도라고 생각하는데. 이영도가 단점이 없는것도 아니고 말이지, 지나지게 관념적이 되서 후반에 내러티브가 무너지기 일수고 주제표현하느라 인물도 좀 평면적이고, 글자체와는 별개의 이야기 지만 표절도했고. 좌백이 아무래도 이영도 보다 다작을 하다보니 역작의 비율이 낮아서 좀 저평가 당하는거 아닌가 싶다.
ㄴ 좌백이 혈기린외전에서 등장인물을 통해 '협'이라는 주제에 대한 고민을 표현한 것, 야광충에서 '인간의 정의'에 대해 나름대로 고민한 것, 생사박에서 정말 '무'라는게 뭘까에 대해 고민한 것, 모르는게 아니다. 그리고 그건 사마천 사기의 '유협열전'에서 유협에 대한 정의를 내리고, 그이후 무협이라는 장르가 생기면서 과연 '무협'이라는 장르가 문학의 범주에 들어갈 수 있는가에 대한 개인적인 고민과 그 해답격이라는 것도 잘 안다. 그래서, 그런 정도의 주제의식표현이면 충분히 이땅의 순수문학작가들과도 겨뤄볼 수 있지 않나 하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도 해본다만은...너무 순수문학작가들을 알로 보고 있는 것 같다.
적어도 이외수 공지영보단 좌백이 낫던데?
2. 그렇게 평면적인 구조로, 보편타당성따위는 없는 지극히 장르적인 주제를, 정말 협이라는게 인간의 심성에 내재하는 본성인가 하나의 역사적인 용어일뿐인가에 대한 아무런 고민이나 정의도 내리지 않고, 쓴 글이 그렇게 문학적으로 보인다면 별로 할 말은 없다만, 차라리 조금 더 보편적인 가치인 '동료애'에 대해 아주 잘 써놓은 원피스나 읽으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118.41// 왜 순문학 이야기가 나왔는지 모르겠다. 난 순문학 얘기는 한적도 없고 판무계에 이영도 빼고는 주제표현이 없다는 말에 반발한건데? '이영도 류의, 보편적 진리를 주제로 삼은, 철학적으로 고등한 주제의식이야 말로 순문학적인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그 외에는 주제라 할수 없다' 라는 말인거임? 그렇다면 애초에 철학적으로 고등한가의 여부야 말로 순문학의 척도라는 것에 동의할수 없다. 이상문학상 까지 받은 공지영의 소설들은 얼마나 철학적으로 고등하냐?? 네가 최고로 삼는 황순원의 대표작 소나기는 얼마나 철학적으로 고등하지??철학적으로 고등한지의 여부와 그게 주제냐 아니냐, 순문학적이냐 아니냐와는 상관이 없다
애초에 순문학이 철학적으로 고등한가에 얽메일 이유가 없다. 고등한 철학을 주제로 논하고 싶으면 논문을 쓰는게 맞다. 치열한 관념의 정의와 대립, 그 사이에서 새로운 진리를 찾는 과정은 소설식의, 이야기로는 제대로 표현되기가 어렵다. 이건 줄 글로, 논리적인 과정을 통해서 논의되어야 하는거지. 이영도는 이걸 소설로 표현하려 했기 때문에 내러티브가 무너지고 인물이 평면적이 되는 단점을 안게 된것이다. 그럼 왜 소설로 주제표현을 하는가? 인간을 표현하기엔 사람의 인생을 그려야 하기 때문에, 소설로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말하는거지. 김유정의 봄봄이나 황순원의 소나기 뿐만이 아니라 다른 순문학을 봐도 철학적으로 고등하지 않은것들은 많다.
ㄴ그냥 알기쉽게 황순원을 앞에 놓은 것일 뿐, 황순원이 최고는 아니지. 철학적으로 고등한가 아닌가가 중요한게 아니고, 이야기를 통해서 주제를 드러내든 예술성을 드러내든 이야기는 하나의 수단일 뿐이라는게 중요한 거다. 좀 어려운 이야기인데..예를 들어 활을 만드는 궁장을 가정해보자. 좋고 정밀한 활을 만드는 궁장은 말그대로 장인이다. 그 활을 아주 예쁘게 만들줄 알면 명장이다.//여기까지는 활을 만든다는게 중요하다//그러나 활의 형태와 기능을 좀 잃더라도, 활을 통해 다른 예술성이나 주제의식을 표현하고자 하는 사람은 예술가다. 예술성이나 주제의식을 표현하면서도 활의 형태와 기능을 훌륭하게 유지하면 뛰어난 예술가다.//이 사람들은 뭔가 다른 것을 만들고자 했고, 그 표현양식이 활일 뿐이다.
김동리의 역마는 걍 운명론 얘기하면서 사람은 팔자대로 사는 것이라 하는데 이게 철학적으로 고등한가? 하지만 이런 작품들엔 작가의 인생에 대한, 사람에 대한 시각과 통찰이 녹아 있다. 그게 철학적으로 고등하냐의 여부와는 별개로. 네 말마따나 동료애를 주제로 삼을수도 있다. 다만 그럴땐 원피스마냥 주먹구구식으로 "아따 우덜은 동료랑께"한다고 되는게 아니라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에 대한 작가의 시각과 인간에 대한 작가의 통찰이 녹아서 이게 이야기를 통해 표현되며 사람들에게 공감과 이해를 불러일으키면 되는거지.
그럼 너는 이영도의 작품은 소설로 철학을 하다가 망쳤고, 좌백은 사람들의 사는 이야기를 표현했기 때문에 성공적이라 평하는거냐? 너 정말 이영도 소설의 등장인물이 주제의식만을 노래하는 앵무새라고 생각하는거냐?
이 두 집단은 전혀 다른 집단이다. 평가기준이 다르다는 이야기이다. 어느것이 우월한가에 대한 이야기도 아니다. 물론 한사람이 기술자와 예술가 사이를 왔다갔다 할 수 있는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그러나 아직 무협판에서 그런 사람은 그다지 본 적이 없다. 굳이 있다면 진산의 단편들 속에서 간혹 보인다고 말해주고 싶다. 수준의 문제가 아니라, 의도의 문제에서만 파악한다면 말이지...
내가 윗글중에 그냥 예술가와 뛰어난 예술가를 굳이 구분지었는데, 그것은 나의 주관적인 구분일 뿐...실제로 예술을 한다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형태와 기능 따위는 상관없이 예술성 또는 주제의식이 얼마나 아름답게 또는 차원높게 드러나냐에 따라 등급을 매기는 사람들이 더 많다. 그런의미에서 영도씨는 오히려 순수문학계에서는 폄하를 받고 있다고 봐야지. 아무래도 판타지의 틀에 맞추느라 훼손되는 부분이 있을거니까... 질시도 있을거고... 어쨋든 아랫글에서도 얘기했는데, 이 바닥은 그런게 중요한 바닥이 아니다. 재미있고 잘팔리면 최고다. 거기에 생각할 거리 몇 개 던져주면 초초초초명작이고...
118.41// 오타가 있어서 고치다 보니 글이 밑으로 내려갔네ㅋ 네말마따나 주제는 철학적으로 고등할 필요가 없다는것에 대해 합의점을 찾아서 다행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장르를 수단 삼아서 뭔가 다른 것을 표현하는 것이 예술가 라는 네 관점에는... 사실 어느정도 동의하는 점이 있기도 하다. 다만 나는 그 관점에서도 좌백이 예외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비적유성탄 같은것을 보면 장르적 약속이나 클리셰, 같은것을 완전 엿먹이면서 허무함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삼거든(자세히 얘기하면 좀 길어지지만). 누구보다도가치를 추구하는 사람들 가운데 소외된 인간을 그리기 위해 기존 무협의 가치를 부정한 장경으 ㅣ빙하탄도 있고. 결과적으로 내말은 이영도 만이 주제를 표현했다는 것에 동의할수 없다는거임.
그리고 이영도 역시 네가 생각하는 것처럼 탈장르적이지도 않았어. 애초에 그렇다면 굳이 장르를 소재로 삼을 필요가없지. 드래곤 라자 연재하면서 가상의 판타지 세계를 만들면서 구체적으로 그 안에 농담이라던지 문화같은걸 만드는게 재밌다는 소리도 했었지. 세계관 덕질이야 말로 장르적 재미의 한 부분 아니겠냐? 말하자면 장르를 단지 수단으로 삼아 전혀 다른 뭔가를 말한게 아니라 장르를 포함해, 장르를 뛰어넘어 더 많은 것을 표현했다는 말임.
믕ㅇ// 음... 이영도를 깔생각은 없다. 다만 너무 이영도만이 최고 인듯 말하니 단점을 얘기하다보니 그렇게 된거다. 이영도와 좌백의 차이가 가장 잘 드러나는 부분이자 이영도의 단점이 잘 보이는 부분이 그부분 이라고 생각하걸랑. 다른 부분을 말하자면 이영도도 장점많고 좌백도 단점이 많음. 애초에 글의 구성자체가 좌백은 좀 엉성해서리... 이영도는 치밀하고.
좌백이나 이영도나 장르를 좋아하는 사람들임, 하지만 그러면서도 장르에 얽메이지 않고 자기가 쓰고싶은것을 쓰는거지. 좌백은 그러다보니 역으로 되려 장르소설적 재미 충실한 작품을 쓰기도 하고, 표사시리즈 쓰면서 기존의 좌백스러움에서 벗어나 장르소설적인 작품을 쓴다고 했었지. 천마군림 쓰면서도 비적유성탄이 자기가 쓰고 싶은 작품이면 천마군림은 남들이 읽고싶은걸 쓰겠다고 했고. 장르에 얽메이지 않으니 자기자신마저 부정하게 되는 작품도 쓰는거지.
ㄴ 이렇게 굳이 작가의 의도를 알리는 것도 내가 별로 원하던 바가 아니라서 그냥 지울란다. 아무래도 작가가 이런거 싫어하거든... 어쨋든..내가 잠시 순문학과 좌백의 차이점을 알려주기 위해 쓴 글이다. 30초후에 폭파예정이다. ㅋ
ㄴ 켁..안지워지네..망했다..
ㄴ 이 글 쥔장아 내 댓글 좀 지워주라...드래곤라자의 주제에 대해 쓴 부분 ㅋ
감사합니다. -_-;; 아무튼, 그런 식으로 정말 이야기는 도구일 뿐...다른 얘기를 하고 있는 거라서, 순문학에 포함시키는 거다. 좌백은 글을 못쓴다는게 아니고, 주제의식이 없다는 것도 더더욱 아니고, 그냥 장르문학이라는 거지.
ㅇㅇ지웠다. 얘기가 좀 삼천포로 빠지는 느낌이네;; 이영도 대단한걸 모르는게 아니야. 상징과 비유를 통해 주제를 표현하는 놀라움이야 말할것도 없지.. 근데 왜 그게 이영도 만이 주제의식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해답은 안되는거같은데. 좌백도 금강불괴에서 금강불괴를 상징으로 인간의 불완전성에 대해 얘기를 했는데. (물론 그 방식에 있어서 이영도가 더 치밀하고 고급스러운것에는 동의함)
아 그새 댓글달았네. 좌백이 주제의식이있다는 것에 동의한다면 대충우리가 합의점을 찾은거 같음. 난 애초에 이영도 만이 주제를 가지고있단것에 동의를 못한거라서리...
뭐 그럼 대충 여기서 합의점을 찾은걸로 마무리 지을수 있을까? '이영도의 것만이 순문학적인가?'라는 것은 또다른 주제고 애초에 내가 의문을 제기한 부분도 아니니 나중에 따로 얘기할 기회가 있을거임. 지금 내가 나갈일이 있어서 이이상 논쟁을 이어나가기엔 좀 부담스럽기도 하고. 그래도 할말있어서 댓글 달아놓으면 몇시간 뒤에 돌아와서 답글 달겠음.
ㅇㅋ. 좌백의 작품들은 각각 삼독정도는 했는데, 그래도 혹시 모르니 일독 더 해보지. 나이가 들어가면서, 예전엔 몰랐던 것들이 보이기도 하드라 ㅋ
난 여태 네가 '이영도의 것만이 순문학적이고 때문에 이영도만이 주제의식이 있다' 라고 생각하는 줄알았음. 그래서 '이영도의 것만이 순문학적인가?' '다른작가들의 주제의식은 무엇인가?'를 병행해서 논했는데 이제 보니 넌 이 두가지를 구분해서 보는 모양이네. 주제의식은 다른작가도 있어도 순문학적인것은 이영도만이다, 라고. 사실 '이영도의 것만이 순문학적인가?'도 굉장히 맛깔나는 떡밥이라 논쟁하는 재미가 잇을거 같긴한데...아무래도 이영도가 장르판에서 이질적인 글을 쓰긴 하니까.... 뭐 언젠가 또 논할날이 오겠지ㅋㅋ
다른거 덮어놓고 그냥 누가 위냐 봤을땐 100이면 100 이영도 아니냐?
애초에 한국 판타지 1순위하면 90%는 이영도 뽑을텐데다가 스타로치면 임요환급의 스타성인데 무협에서 좌백의 비율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