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흠에 대해선 일언반구도 없었던 한 화였다.


마지막 대결에 진산월이 나온다는 것을 염두해둔다면 이제 그를 볼 일은 없겠지..


황보년이 이긴다고 해도 2:2이고, 형산파에서 누가 나올지 모르니까 진산월의 출전은 필연적이다.


또 종남이 먼저 내보내야 하는 처지기도 하고.


혹여나 행여나 황보가 비기고 진산월이 승리해 2승 1무 2패의 상황에서 번외대결이 펼쳐지지 않는한


전흠을 보긴 힘들 것 같다.



이번 화의 주인공은 엄연히 황보다.


황보가 임장홍을 떠올리는건 처음 보는 장면인 것 같다.


임장홍도 참 굴곡진 삶을 살다가서 쓰라린게 있긴 한데.. 그놈의 유언만 제외하면..


난 자꾸만 전흠에게 시선이 간다.



정확히 말하면 전풍개ㅠㅠ


비무가 아무리 실력으로 정하는 것이라지만,


진산월은 4차전에서 꼭 황보를 내보냈어야 했을까?


본인이 나가는 선택지는 없었던걸까?


당장 형산파의 출전순서를 보면


용성음-사공표-좌군풍-비성흔의 얼추 나이 순서이다. 


사공표만 제외하면 무공순서이지.


척하면 강호의 고인들 이름을 줄줄이 읊어대는 진산월과 동중산이 설마 사견심과 고진이 안 왔다는 것을 모르진 않을 것이고


비성흔을 제외하면 이제 남은 고수가 없단 걸 알고 있을텐데.



물론 형산파에서 숨겨놓은 고수가 있을 수 있으니 대비하는 뜻이었겠지만


이번 악산대전에서 진가놈의 호구짓은 두고두고 답답하고 원통하다.


아무리 도전자의 입장이더라도


3:3을 5:5비무로 바꾸고, 선택도 형산파에게 유리하게 만들어주었는데


기산취악 당시 장문인까지 끌려나와 확인사살로 개쪽당했던 분위기와는 너무나 다르다.


이번에 황보년이 싸우고 돌아와 뒤진다고 해도, 이건 오롯이 진산월의 탓이란 생각밖에 안 든다.


5:5비무로 결정지은 것도 자신이고, 황보의 출전을 제지하지 못한 것도 자신이다.


게다가 전흠을 최대피해자로 만들어버리고.


용노사는 성락중 성님의 승리로 전풍개 할배의 분이 풀렸을거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 보이나,


종남혈사를 같이 한 전흠을 이렇게 팽시켜버리면 어쩌자는 거지.


당장 종남의 출전 인원을 보면


낙일방-성락중-육천기-임영옥-진산월(?)이다.


이 중 육천기는 속가제자로서, 비록 취선의 절기를 발전 및 개량시켰다곤 하나 정작 종남파의 그 누구도 익히지 않는 절기들로 좌군풍을 상대했다.


성락중 성님 역시 도봉과의 혈전 이후 함께 했으나, 아쉽게도 동지애는 부족하지.


황보는 생략한다.


비록 머리에 동백기름이나 쳐바르고 누산산 앞에서 실실 쪼개는 얼간이지만


전흠을 활용할 순 없었나ㅠㅠ


비록 전흠의 실력이 부족하다고는 하나, 이미 해 놓은 말도 있는데 상황이 아쉽다.


그리고 그런 상황을 만든 진가놈을 탓한다. 이번 악산대전 이후 황보가 쓰러져서 졸렬봉한테 존나게 쿠사리먹어도 진가놈은 할 말 없을 거다.



그리고 황보년은 천양신공만 비실비실 익혀왔을텐데, 아무리 1부에서 '내공만 많으면 절정고수가 될 것'이라고 띄워줬다지만


비성흔을 상대할 정도가 되나? 


씨발년아 갈 때 가더라도 떡밥 풀고 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