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룡 소설처럼 처음부터 무공+인격이 완성된 주인공이 아니라


김용 소설은 대부분이 주인공의 성장기를 다룸


근데 온갖 기연과 고초를 겪으면서 무공은 먼치킨급으로 성장하는데

멘탈은 오히려 극 초반부가 훨씬 낫고 갈수록 주인공이라는 새끼들이 멘탈 병신이 됨

그냥 보고있으면 암걸림


장무기?
어렸을때는 장취산 주니어답게 의협심과 기개가 이를데 없이 뛰어났음

부모님이 눈앞에서 자결하고 한명신장에 맞아 발작하면서도 태사부 생각해서 그 초딩이 신음소리 참아가며 버티고

본인 몇년 못사는거 알면서도 삼사백이랑 상우춘 고쳐주고 싶다고 의술 배우고

얼마나 대장부 영웅호걸 멘탈이냐

근데 가면 갈수록 우유부단의 극을 보여주더니

극 말미에서는 여자랑 아잉 으훗 하는거 빼면

대장부로서는 모든걸 자포자기한 의욕도 없는 산송장이나 마찬가지


영호충?
극초반 주호+대인배+쾌남 설정은 김용소설에 이런 개상남자 씹마초남 주인공이?

라는 기대를 갖게 만들지만

악불군에게 버림받은 이후로는 역시 병신이 되어 개찌질이로 전락함

자기 존나게 싫어하고 눈에 가시로 여기는거 알면서도 항산 장문인이라는 새끼가

'힝 악사부 나 다시 받아줘 힝. 화산파 들어가고 싶어' 이지랄 하고있고

정파에서 맨날 쓰레기 취급 당하고 개처맞으면서도 그놈의 세뇌교육때문에 지 살려주고 뭐주고 다 한건 사파인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자빠짐


곽정은 뭐 처음이나 끝이나 딱히 정신적으로는 변화가 없음

일생을 한결같이 멍청+우직인데

변하는건 없지만, 멍청하고 충직한놈이 주변사람들에게 얼마나 개고통을 주는지를 잘 보여줌


그나마 위소보가 항암제인데

녹정기는 무협지가 아니라서 아쉽고


양과나 소봉도 사실 속 뚫리는 인물들은 아닌데

장가 영호가 곽가놈이 하도 발암이라서 상대적으로 시원 시원한 느낌


처음에 찌질하다가 갈수록 멘탈이 완성되야되는데

이건 뭐 갈수록 다 찌질해지고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