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문이 많다 비문이 많다 그래서 어느 정도나 많나 싶었는데 생각한 것보단 적고, 

일반적인 무갤러 수준에선 꽤 많더라. 

난 무슨 김히틀러 나오는 그런 수준인 줄 알았는데 그 정도는 아니더라고. 



그리고 문장이 좀 조야한 게 단점이었다.

문장이 있는 티 내는 거 나도 딱 질색이고, 스티븐 킹의 "쉽게 쓰라"는 격언을 항상 마음에 두고 살지만

이거는 쉽게 알아듣게 썼다기보단 작가의 문장구사력이 다소 부족해서 이렇게 되었다 싶어서 아쉬웠다.   

씨발이라든가 욕설이 많은 것도 좀 큰 단점이고. 



게다가 주인공 나이가 실제로는 거진 60(50살+전생 10살)년 이상 살아온 사람이고 내공도 어느 정도 갖춘 수준인데

그런 것에 비해 너무나 어리게 군다. 어느 정도냐면 얘에 비하면 손풍이 성락중처럼 보이는 수준이다. 

표사질로 먹고 살다보니 인간이 험해졌다 이런 의미가 아니다. 유치하게 군다는 거다. 그게 조금 받아들여지지가 않았다.

 


실 나이가 60이 넘는 놈이 고향땅 돌아와서 애들이 툭툭 친다고 옛날에 날 괴롭혔지? 하면서 죄다 머갈통을 박살내서 

죽여버리는 장면이 나오는데 정말 이해가 가지 않았다. 천마교주도 이러진 않을 것 같다. 



다소 재밌게 쓰려고 노력한 부분이 많이 보여서 그건 괜찮았다. 

뒤로 갈 수록 흥미를 유발하는 요소가 종종 있고, 스토리텔링은 나쁘지 않았다. 

장르소설은 그런 맛이 있어야 하거든. 뒤가 궁금해지는. 



그렇지만 아무래도 역량 부족 탓인지 아쉬운 부분이 많다. 

가장 아쉬운 부분이 주제 부분이었다.



소설엔 주제가 있어야 한다. 소설이란 건 작가가 이야기하고 싶은 것, 즉 주제를 아주 길게 늘려놓은 것이니깐. 

그런데 이 주제라는 것도 전체 소설에서 전달되는 것이 있는가 하면 파트마다도 존재한다.



판타지 쪽으로 예를 들어보자면 드래곤 라자에서 초반부 중 아프나이델이 사악하게만 보였지만  

실제로는 마법을 제대로 다 배우지 못해 그런 스스로에 대한 혐오감과 좌절감을 겪으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기 위해 자기합리화를 하는 하나의 인간군상이라는 걸 보여준다. 

그런 아프나이델을 통해 독자들에게 이런 상황이라면 당신은 어떻게 했겠느냐는 질문을 던지는 거지. 



전생검신도 마찬가지로 1권 사공린 부분에서 나름대로 작가는 전달하고 싶은 주제가 있었다고 본다.

가족을 위해 자신의 꿈이나 가능성을 접고 살아야 하는 사공린의 삶과, 그와 대비되는 주인공을 보여주면서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것이 있었을 텐데 방식이 너무 조잡해서 제대로 전달이 안 되더라.  

문장이 좀 더 나았다면 좋았을 텐데.



뭐 내 기준에선 마공서보단 낫다 싶고, 그럭저럭 시간 보내기 나쁘지 않은 수준이지만 

무갤러 입맛에 맞는 소설은 아니다 싶다. 



감평 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