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소리야
서사의 짜임새. 플롯이 잘잡혀 있는거랑 밀도높은거랑은 다른거지
전생검신은 플롯자체는 잘 짜여진 편이다만
일일연재로 작가수입과 길이가 직접적 관련이 있는만큼 밀도가 높진 않아.(이건 나쁜게 아니다. 오히려 어떤점에선 작가 머리좋은거.)
대하역사소설도 아니고 일일 20키로바이트씩 십수권 연재하고 미친 독자새끼들은 십권까지 프롤로그니 지껄이는데
대가리 총맞은거 아니고서야 어떻게 밀도가 높다고 지껄일 수 있냐.
절반은 덜어내도 이야기 진행되겠구만... 오히려 글은 많이 늘어졌지.
플룻자체가 잘짜여져서 그만큼 일일연재하는데도 이야기가 굴러가는거다.
무협 장르작가 중에 밀도 높은건 좌백정도다. 두권 세권짜리 이야기를 두권 세권 내로 이야기 쓸거 다 써서 완결내거든.
이걸 좌백이 장편못쓴다고 곡해하는 똘박이가 있는데 좌백은 3권짜리 이야기 정확히 세권에 하는거고 이건 모든 작가가 가지고 싶어하는 정말 엄청난 능력이야.
작품의 글. 문장과 구성에 없어도 되는 부분이 적다는거거든.
대부분 작가들이 한권짜리 서사와 관련없는 갑질물 넣어 9권 10권으로 늘리는거지. 그건 장편쓰는 능력과 다른거.
물론,
독자 대리만족도 작가 역할이고 작가 수입과 관련된만큼 고의로 일반 장르물에서 갑질물 넣거나 좆밥 두드려패고 별필요없는 로맨스넣고 하기도 한다.
이게 뭐 씨발 잘못되었다는건 아니다. 특히 작가에겐 생계와 관련된 문제기도 하고. 생계문젠데 그걸 누가 뭐라할 자격이 있겠냐.
하지만 그 경우 서사 전달외에 다른 부분이 많이들어가고 글의 밀도는 낮아질 수 밖에 없어. 뭐 좋아하는 사람에겐 즐거울지 모르겠다만 그게 이야기에 있어야하는 부분인가? 글쎄올시다.
장르에선 사실 작가 필력등과는 무관한 어쩔 수 없는 특성이기도 하다.
하나를 누르면 하나는 튀어나오는거지 뭐.
구로수번은 나름대로 독자들이 바라는걸 쓴게 맞다만 그건 서사의 밀도가 높은것관 무관해.
하지만 그런 점이 스케일 큰 이야기를 하는데는 좋지
음... 뭐 물론 장편 스케일이라는게 있긴하다만 구로수번은 일일연재에 퇴고도 못하는 환경이라 오히려 이렇게 이야기 늘어지는데도 독자가 즐거워하고 있으니까 이부분 칭찬을 해야 옳겠지. 밀도가 높니 하는건 뭐... 앤틱가구 멋지다고 하는데 '우와 아주 모던한 최신 디자인'이네요 하면서 이상한 칭찬하는꼴이라...
이런 소리해봐야 앙금만 쌓이니 하기도 싫은데 칭찬을 하려고해도 제대로 해야지. 여자 이쁘다고 칭찬하려고 우와 아주 남자답게 잘생기셨습니다 체격도 훌륭하시고 어깨도 딱 벌어지셨네요. 힘도 장사시겠어요 하면. .
무슨 소리야 그건 작품 완성도 측면에서 얘기하는 거잖아 서사의 밀도가 단순히 기승전결 압축만 잘하면 높은 밀도라 하냐? 말도 안되는 소리를 문장의 짜임새는 기본이고 플롯구성, 배경 다 합쳐서 서사적 밀도가 높다라 하는거라고 니 얘기는 완전 한쪽으로 치우친 편파적 생각이잖아
아냐. 전생검신은 완성도는 괜찮은 편이고 그 이유는 플룻의 짜임이 좋은거지 서사의 밀도는 옅다고 봐야해. 네가 그걸 합쳐서 혼동하는거다. 사실 전생검신은 즐겁게 읽을 수 있게 쓰여져서 상찬을 받는거지 서사의 밀도가 높아서는 아니다. 필요없는 부분이 존나게 많다. 그럼세도 불구하고 읽을만하니 괜찮은 글인것도 맞고.
헐 그럼 내가 지금까지 배웠던 문법과 강의는 개소리천지였네 나는 분명 교수양반한테 서사문의 밀도는 문장, 플롯, 배경의 짜임새에서 나온다고 배웠는데 이제보니 그냥 기승전결 딱딱하고 잘 압축해서 맺음고 끝내면 밀도가 있는거였구나 허허허 나는 전생검신 읽다가 중도에 포기했고 아직 완결나지도 않은걸로 안다. 근데 벌써부터 완성도 얘기가 나오냐?
중간평가하지마?
글고 교수 이름이 뭐냐?
서정수 교수 한양대 국문과 나는 이양반 강의랑 문법책 보고 배웠음
나는 서사문의 밀도라는게 사건에 인물의 선택 개연성 필연성이있느냐 없느냐가 보통 평론에서 최우선으로 집고 넘어가는 문제라고 생각했거든 근데 그 양반 저서에 서사의 밀도가 그렇게 정의되어져 있다면, 그게 참말이라면 난 니 의견이 합리적인 부분이 있다고 생각할 수 있어. 그러니까 어느정도 인용은 하겠다는거야
난 전생검신이 장르적인관점, 일일연재가 수입과 직결되는 한계하에선 등장인물의 선택의 개연성이 떨어지는게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니 밀도 저하가 필연적이다만 플룻자체는 미리짜두어서 그 정해진 부분을 따라 분량을 늘리기 때문에, 어느정도 퀄은 유지된다는 입장이라 밀도보다는 오히려 양념을 잘친게 아닌가 싶다만 니가 그렇게 배웠다면, 그리고 그게 학위자가 저서나
논문에 그렇게 정의 해두었다면 난 그부분에 대해서 더 따지지 않겠다. 그렇게 말하는 교수가 있으면 내가 틀렸다곤 말할 수 없지. 네가 전문하는게 아니라 레퍼런스가져온다면.
요컨데 사건에 쓸데없는 부분은 빼고 넣을 부분만 넣는게 서사문의 밀도란 말이지? 근데 생각해보니 니 말도 맞는것 같긴해 특강에서 말했던 부분은 문장하고 플롯, 배경의 짜임새인데 이게 문장을 쓸때나 사건부분을 진행하면서 불필요한 부분은 빼라는 의미였을수도 있겠지.. 쓰읍
하지만 아직 완결이 안났으니 이미 십수권 쓰여져 판매까지 되는 작품에대해 밀도가 옅다 짙다 이걸 평가하지 말라는 부분은 절대로 동의 못하겠다. 프로작가는 매순간 매연재분마다 평가할 수 있는거고, 이정도 평도 내릴 수 있는거라고본다. 나는 돈내고 읽은 독자기도 하고.
어. 나는 오히려 장르작가 입장은 이해한다. 쟤들은 저게 생업이고 밥먹는게 인생에 최고가치는 아니라도 무진장 중욧한건데 저 정도 양념치더라도 글 재미있게 쓸 수만있다면 독자가 비난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봄.
그리고 그 교수는 관련 논문보다는 쓴 책이 유명할걸? 아마 글쓰기 특강하고 누군가하고 같이 공저로 쓴 문법책이 있을거임
그래 뭐 박사 학위자 의견이면 마냥 무시할 순 없지.
아 그리고 내가 완성도얘기로 뭐라한건 너나 작품때문이 아니라 작가때문이야 초반에 흥분해서 뭔가 꼰대정신이 나와서 완결안나면 완성도얘기하면 안돼!처럼 갔는데 이게 아니라 알만한 사람은 다 알겠지만 구로스번은 어떤 자기작품을 후반부에서 어마어마하게 망친적이 있어 완성도얘기는 그래서 나온거야 딱히 너 얘기네 트집잡을려는건 아니었어 오히려 그부분은 동감하는 편이야
나는 그 필요없어 보이는 부분을 영리하게 잘 활용한다 생각하는데... 그거 하나하나가 정보전달인데 나중에 끌어와서 복선회수하거나 쓸데없어보여도 버릴데없이 활용함. 일부러 떡밥 하나하나를 세세하게 깔아두는건 작전으로 보임
서사의 밀도를 높이는 데는 완결까지 쓴 뒤 퇴고가 필수라고 본다. 덜어낼 걸 덜어내야 하는데, 일일연재 방식으로 그딴 게 가능할 리가 없지.
ㄴ 쓸데없는 소리 하지말고 존내 아는척 하던데 서사의 밀도가 높다는거냐 어떻다는거야?
11//다른건 몰라도 님이 무식한건 알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