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4년 마카오. 불우이웃돕기 기금을 모으기 위해 당시 홍콩에서 이름 높던 백학권의 진극부와 태극권의 오공의가 링 위에서 대결을 함.
이 건으로 인해 당시 홍콩에서 무술 대결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이 분위기 타고 신문 좀 팔아보려고 홍콩의 신문 신만보의 편집장 나부가 칼럼 기고하던 진문통에게 너 아는 게 많으니 무협소설 좀 써보라고 함. 하지만 진문통은 무협소설같은 거 왜 쓰냐고 씹어버렸는데, 이 편집장이란 자는 씹어버리건 말건 양우생이란 사람이 무협소설 연재 시작한다고 신문에다 광고를 대판 때려버리고 진문통보고 책임지라고 해버림. 이 꼬장에 진문통이 넘어가 양우생이란 이름으루 무협소설 연재를 시작. 이게 대히트,
다른 홍콩 신문들도 독자를 끌어오기 위해 무협소설 연재를 싣기 시작하고, 김용 역시 신문 팔기 위해 무협 씀. 이렇게 홍콩에서 무협소설이 붐을 이루면서 대만에서도 무협소설이 붐을 이루고 와룡생을 비롯한 작가들이 등장. 이른바 신파무협의 시대가 열림.
이렇게 현대 무협소설을 낳은 거나 마찬가지가 된 백학권과 태극권의 대결이란
겨우 이런 거.
13월이 쓴 남저서구 읽고 무협과 무협팬의 딜레마에 대해 쓰려다가 그냥 이것만.
내글이랑 관련된거니 간단하게라도 이야기좀
아 근데 막판에 존나 구찮아서 날린글이라 좀 그렇네
무협에서 시작해 무협 세계관에 대한 애정과 부정을 섞은 무언가로 이어지는 식의 고민 자체가 상당히 오래되었음. 녹정기부터 유하 시집에 하이텔 무림동과 좌백과 등등. 그런 고민은 따지고 보면 본문에 적은 현대 무협의 시작에서부터 필연. 그럼에도 무협을 보는 우리들이란 뭐 이런 거.
응 뭔말인지 대강은 알겠소이다.
무협이란 세계는 현실보다 가상화된 낭만같은 세상이지만 따지고 보면 현실보다 더 지독한 탐욕의 세상. 이 사이에서 줄타기하는 맛이 결국 무협 읽는 재미 아닌가 같은 것도.
난 그런걸 써보고 싶었는데, 주인공 싸움부터 글이 내 통제를 벗어남...
제일 맘에드는건 증위팔처사였는데, 이것도 쓰고나니깐 비슷한 플룻재탕이고. 실패만 거듭하는 느낌. 무협은 나와 맞지 않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음...암튼 소설이 다큐는 아니니깐 어쩔 수 없는거다만 걍 내 사고관이 구린듯
tmg/그 맛에 무협을 보는 것 같음. 그러한 것들이 혼합된 무림이라는 세계관의 매력에 빠져서 다들 무협을 읽고 또 쓰는 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