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알겠지만 예전에 인터넷 연재 붐이 일던 초창기에 


장르소설을 연재하거나 혹은 장르소설에 대해 이야기하는 여러 사이트들이 있었다


라니안 삼룡넷 라다가스트 워터가이드 무림향 등등


인터넷 연재 초기 붐을 타고 아마추어들이 습작을 쏟아내던 시절이었으니


당연히 수작도 있지만 온갖 잡쓰레기들도 넘쳐났다


불쏘시개니 하는 말도 그때 만들어 진거고


그런 와중에 그 당시 워터가이드나, 규모면에서 가장 컸던


라니안 등에서 한창 장르소설의 위상에 관한 담론이 조금씩 생겨났다


비록 담론의 수준이야 천차만별이었지만 공통적으로 장르소설이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한 고민이 나름 팬덤에서 있었던 시절이다.


장르문학이라는 근본없는 용어가 탄생한 것도 이 시기다.


이때 한창 이세계드래곤 같은 작품들에 대한 비판담론을 형성하고


질적인 성장이 필요하다는 의견들이 나왔다.


근데 위의 사이트들은 개인에 의해 운영되던 사이트들이라


운영동력이 오래갈 수가 없었어 .


그렇게 중심축을 이루던 라니안이 서서히 가라앉아 갈 무렵 나온게


고무림이다.


판타지 중심이던 당시 분위기에서 무협중심의 사이트를 표방하면서


나타났지 .


그리고 라니안이 완전히 가라앉아 갈 무렵 판타지시장도 흡수했다.


문피아로 개명한 구 고무림은 인터넷 장르소설 담론의 중심이 될 수 밖에 


없는 위치가 되어버렸다.


근데 그 시점에 금강은 독재를 했다. 말도안되는 이유로 비평을 막았어.


시장의 확대...파이를 키우는게 더 중요하다는 이유였고...


아마추어 비평은 독이라는 논리였지.


쓰레기같은 논리야. 당시 대여점에 종속된 시장에 안주하겠다는 ㅄ같은 정신승리였음.


음악 소설 같은 문화 산업 분야가 시장에서 나름의 영역을 점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게 뭘까..


시장의 크기, 작가의 역량, 뭐 다 필요하지 근데 비평이 없으면 안돼


비평은 위치를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독자는 자기가 좋아하는 글을 보면된다 삼류환협지를 보든


고상한 영미SF를 보든 그건 각자의 취향이다


하지만 취향을 넘어서는 어떤 보편적 수준이란건 있는 법이다


비평은 수준을 가늠하고 위치를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그게 없으면 그 시장은 좋은 것과 나쁜 것을 구분하지 못하고


권위를 얻지 못한다.


우리나라 영화시장이 성장한 동력이 산업적인 투자때문이기도 하지만


좋은 작품에 대한 올바른 평가가 이루어지고 그런 작업을 하는 비평가들이 있기


때문에 감독들이 권위를 얻고 존중을 받는거다.


비평이란 작업을 통해 삼류조폭코미디가 한때의 유행으로 흥할지언정 그것이 메인


이 되지 못하게 만드는거다.


비평이 꼭 대중의 공감을 얻을 필요는 없다. 중요한건 담론을 이끌어내고 끊임없이 


좋은 것과 나쁜 것을 분별하려는 노력을 이끌어내면 되는 것이다.


현재 무협판타지 시장은 담론이 죽은 시장이다.


그리고 이런 상황을 만들어낸데 있어서 전부는 아니어도 상당부분 책임을 


져야하는게 금강이지.


시장의 외연을 확장한답시고 아마추어의 삼류 쓰레기 작품은 용납해도


설익은 아마추어의 비평은 용납 못한다는 그 편협함이 시장을 이렇게 만들었다.


시장이 이제막 형성됐는데 비평도 당연히 아마추어일 수 밖에 없다..시장이 만들어진 역사가 그것밖에 안되니까.


창작과 비평이 같이 성장해 가야 하는 것이었는데 한쪽을 박멸해 버렸어.


작가는 미성숙해도 되지만 비평가는 처음부터 완벽한 비평가를 원하다니


이 얼마나 쓰레기 같은 생각이냐.


근데 일견 이해도 되는게 논단에 쓴 금강의 여러 감상평을 보면 작품 보는눈이 


것밖에 안되니 그 정도로 만족한건가 싶긴하다

(진지하게 거기서 칭찬한 작품들을 잘썼다고, 재밌다고 생각하는건지 묻고 싶다...ㅡㅡ)



한줄요약 - 문피아 갔는데 볼거 없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