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도끼의 전설은 좌백이 피시통신 무협동호회의 연재란에 올렸던 패러디 무협 소설. 습작 시절 썼던 걸 고쳐서 올리는 거라고 좌백이 적었던 거로 기억함.

가지였던가 뭐였던가 하여간 냇물에 떠내려오는 그걸 주인공의 어머니가 주웠더니 나중에 어머니의 뱃속에서 주인공이 태어나는 식으로 주인공이 태어나고, 삼도끼는 주인공의 별호였던가 별명이었던가 그랬던 거 같음. 동방박사 대신 동방삼협이 등장하고 판소리 사설 비슷하게 주르르 늘어놓는 내용들이 많은데, 전체적으로 보면 영웅신화를 꽤나 까대는 내용이었음. 영웅신화를 까는 소재 중 하나로 1세대 무협의 요소들을 까대는 걸로 볼건지 1세대 무협을 까기 위해 영웅설화까지 까는 건지는 읽는 사람의 시각에 따라 다를 듯.  미완성으로 끝났고 패러디무협으로선 무림매니아 같은 소설에 비해선 떨어지는 편이라고 봄.

1차 좌백의 난의 발단이 삼도끼의 전설이었음. 나우누리 천하무림에서 삼도끼의 전설이 왜 연재되지 않느냐고 누군가 게시판에 글을 올리고, 거기에 대해 좌백이 사정상 더 이상 못 올릴 거 같다고 답변. 거기에 대해 처음 글 올린 인간이 연재중단하는 인간은 작가 자격도 없다는 내용을 담아 쌍욕 분위기로 글을 올림. 이후 처음 글 올린 인간을 편드는 쪽과 좌백을 편드는 쪽으로 갈려서 대판 싸움이 벌어지고 좌백이 차라리 다 지우고  탈퇴하겠다니까 이번에는 또 작가면 동호회 무시해도 되냐는 말들이 쏟아짐. 좌백이 글 다 지우고 사라지면서 1차 좌백의 난은 종결. 이 시기가 대강 97년 중반이었던 거 같음.

2차 좌백의 난의 발발은 하이텔 무림동. 당대 무협을 어떻게 볼 것인가 하는 문제에서  재간무협으로 인한 문제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 하다가 백상에 대한 좀 심한 비난이 나오고 뫼 쪽 작가들에 대한 비난에 좌백이 험한 말로 대응하면서 상황은 더욱 과격해짐. 재미삼아 2차 좌백의 난이라 명명했지만 2차 좌백의 난은 이우형의 난이라 하는 게 더 정확할 듯. 이우형이 한국 무협을 비난하다가 막판에 \'자신이 쓴 소설이 무협소설같은 질떨어지는 부류하고 같은 종류로 나뉘는 게 싫다. 무협소설이라는 것들은 중국을 추종하는 내용 뿐이다\' 란 식의 글을 싸지르고는 무림동을 탈퇴하면서 분위기가 꽤나 메롱이었으니. 대강 어찌저찌 수습되었던 거 같은데 수습 과정은 기억이 안 남. 발발 시기는 97년.

3차 좌백의 난의 발단이 된 건 독행표. 독행표가 나오니까 좌백답지 않다느니 성의가 없느니 2권짜리밖에 안 되는 걸 내다니 돈독이 올랐니 완전 구무협이니 하는 식의 말을 하는 인간들이 나오고 거기에 대해 좌백이 꼬리에 불 단 황소처럼 달려듬. 꽤 유치한 말들이 이어지고 좌백은 \'그래 내가 잘못했다 됐냐!\' 란 분위기의 글을 남긴 후 그 글 하나 남기고 무림동 탈퇴.


여기까지는 이전에 쓴 좌백의 난에 대한 글에 대한 재탕인데 저 사태들에 금강 역시 무림동 회원으로서 소설가들 편에 서서 참여했고 이후 금강이 무협매니아들을 백안시한 데는 저 사건들의 영향이 크다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