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륜노(崑崙奴)는 당나라 때 중국에 들어온 흑인 노예를 가리키는 말이다.  
그런데 곤륜(崑崙)이란 말이 곤륜산을 가리키기도 하지만,
옛날 중국에서는 '검은색'을 가리키는 의미로도 사용했다고 해.  

따라서 곤륜노 => 검은색 노예

물론 당나라가 당시로서는 세계 유수의 국제화된 나라라고 해도 
아프리카 흑인이 들어왔던 것은 아니고....
대체로 인도나 동남아, 미크로네시아 쪽 사람들이 들어온 것으로 봐.
인도인들도 동북아시아보다는 피부색이 검잖아?



색목인이란 말은 흔히 눈(目)에 색(色)이 있다고 색목인이라고 하는 줄로 착각하는데,
그런 식이면 중국인은 눈에 색이 없겠냐.  

색목인이란 말은 '각색명목지인(各色名目之人)'을 줄인 말이다.
중국어 사전에서 '각색'을 찾아보면 '여러 가지'라고 나온다. 
(우리말에도 '각양각색'이라고 하지)
명목을 찾아보면 명칭, 구실 등이라고 나온다.  
뭐...우리말에서도 명목이란 말은 쓰이잖아? 
의미는 중국어와 좀 다르지만.

그래서 각색명목지인은 '여러 종류의 사람들'이란 뜻이야.  


원나라에서는 신분을 4가지로 구분했어. 

몽고인/ 색목인/화북인/ 남송인  (뒤로 갈수록 낮은 신분)  

화북인은 강북에 사는 한족, 
남송인은 말 그대로 원나라가 멸망시킨 남송 지역에 사는 한족.  


색목인은 원나라 안에서 볼 수 있는 민족들 중
몽고인도, 화북/남송인도 아닌 다른 민족을 싸잡아 부르는 말이었어. 
대부분은  중국보다 서쪽...
오늘날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온 사람들이나 아랍 계열 등을 가리켰지만
유럽에서 온 백인들도 당연히 색목인으로 분류됐지. 
어차피 '각양각색의 민족'이란 이름으로 다 때려넣은 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