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image.php?id=25b8c229ecc135&no=29bcc427b28177a16fb3dab004c86b6f1241ce450ebd83e19be9feb8f293d13b7aa393b949f6b660d509d08fa80dd12cafd0b0991bcfdf2fcd


여러 무갤러가 필력에 대해 정의한 것을 죽 읽었다.

인상 깊은 정의도 있고.

실소 나오는 정의도 있고.

너무 협소하거나 광의적인 정의도 있고.

나름 무협 글쟁이로 개인적 소견을 밝히자면...

확실히 필력만이 능사는 아니다.

하지만 필력없는 능사도 있을 수 없다.

요소 하나가 전부고, 전부가 하나의 요소다.

따로 두고 논할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

필력, 문체문장, 이야기 전개, 캐릭터, 서사...

그 모든 것이 어우러져야 비로소 '읽을만한 글'이 나온다는 사실 하나는 분명하다.


뱀발 - 짤방은 친애하는 우리 고룡 선생.

고룡의 작품에는 묘한 캐릭터와 묘한 이야기, 묘한 성격이 많이 나온다.

고룡 소설의 상당수 주조연들은 이중적 성격을 띠고 있다.

현대적이고 인간적이라, 오히려 무협의 사실성에 부합한다.

그것은 고룡이 서양문학만이 아니라 중국고전을 정확히 통찰한 결과물이다.

또한 그것은 고룡 자신이 인생과 세상을 근본적으로 잘 이해했기 때문이기도 했다.

고룡은 스스로 파락호요, 군자요, 협객이었다.

그래서 피처럼 절절한 글을 쓸 수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