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문장이 좀 많이 거시기함
줄글로서의 가치는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장면 아니면 대부분의 문장이 단순한 사실적시인데 그나마도 대사문에서 말한 걸 반복함. 상대적으로 덜 중요한 장면 기준으로 보면, 지문이 지금의 절반이 되어도 크게 지장 없을 수준. 그리고 안은 문장이나 이어진 문장 남용도 굉장히 많고 "~있었다"는 또 뭐 그리 많이 쓰는지. 이거 버릇 같은데 좀 거슬림. 대신 중요한 장면에서는 예전 탈혼경인 때 보여주었던 글빨이 꽤 많이 나타나는 거 같음. 하루에 분량 뽑아내느라 작가의 역량을 다 발휘하지 못하는 케이스라고 본다. 근데 거슬리는 어휘가 너무 많이 튀어나와서 좀 짜증남. 그리고 사실 아는 사람 중에 하루에 20~25kb씩 써재끼면서 문장 퀄리티 안 잃는 사람도 있고 해서 구로수번이 문장을 잘 쓴다는 생각은 못하겠음.
2)매력적인 설정
걍 크툴루 신화 갖다 써서 ㅎㅎㅎㅎㅎ 인간 다 구데기ㅎㅎㅎㅎㅎㅎㅎ 한다고 재미있는 건 아니지. 마냥 가져다 쓴 것도 아니고 크툴루 신화에 이것저것 믹스해서 나름 고유성을 확보했다고 본다. 서왕모 / 태허천존 옛 지배자 설도 그렇고, 36천강 72지살이 옛 지배자의 영토라 인간의 삶에 영향을 주곤 한다 같은 설정은 꽤 신박하다고 생각했음. 제가 크알못이라 원래 있는 설정일 수도 있지만요.
경지 설정도 신박했음. 좀 이능력 배틀물스러운 느낌도 있고 중2중2하기도 한데, 의념과 연동되는 절대지경 설정이 특히 좋았다. 탈혼경인에선 절대지경과 그냥 의념 사이의 근본적인 차이가 묘사 안 됐었는데, 전검에서느 묘사됐다는 것도 중요한 점. 이 과정에서 미시세계니 뭐니하는 중2중2한 용어를 가져다 쓰긴 한다만 이건 이 인간 고질병이고...
무공 설정들도 좋은 게 많아. 삼보절기는 뭔 소리하는 건지 반은 못 알아먹었지만 컨셉은 좋고. 주요 캐릭터별로 무공에 개성이 잘 나타나 있음. 주인공이 주인공이라 그런가 작가 표현력이 딸려서 그런가 정작 전투씬 들어가면 그 컨셉이 좀 덜 살아나는 느낌은 아쉬움. 그래도 머리 많이 굴린 티는 난다.
3)스토리
이건 좀 애매함. 스토리 꼬이면 죽이면 되니까. 하지만 이걸 잘 활용해서 독자 피드백을 받아들이고 스토리가 점점 나아진다는 느낌. 20회차 때부터는 백복치도 좀 머리 잘 굴릴 거 같고. 그리고 등장인물이 많아서 회차 지나면 공기화되는 놈들도 있지만, 반대로 회차를 돌면서 묻혀 있던 캐릭터들의 매력이 발굴되는 것도 좋다. 차토구아한테 쳐죽을 때만 해도 백련교주가 이렇게 될 지 누가 알았겠어.
써먹기 좋은 스토리 틀을 작가가 잘 쓰고 있다고 생각함. 이건 좀 이견이 갈릴 수 있겠다.
4)캐릭터
미호랑 백웅 빼고 다 취향. 백웅도 19회차때부터는 취향.
미호는 시발 그냥 애들 좋으라고 붙여놓은 백웅 섹돌 느낌임. 후반기 회차 지나면 백웅이랑 따로 노느라 별로 나오지도 않고 그냥 흑요석 받고 잠깐 데레데레하다가 회차 돌고 반복. 그렇다고 비중 있을 때 뭔가 엄청난 걸 하는 것도 아냐. 한백령이 훨씬 더 스토리 진행에 기여하는 여지가 많다는 느낌.
그리고 여동빈 존나 귀엽다. 여동빈 진히로인설 밉니다.
작가가 아는 걸 이리저리 끌어모아 뭉쳐서 잘 만든 오락소설이라고 생각함. 그 이상을 바랄 생각도 작가한테 없는 것 같고.
마공서는 잘 안보는 사람한테 일독 권할만한가요 - dc App
여캐는 포기하는게 편하지. 미호는 그나마 낫지만 사공린이나 검마 딸 보면 눈물만 나오니 ㅠㅠ
포노/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근데 분량도 존나 많고 그거 다 사서 보려면 돈깨나 깨지기도 해서 + ㅇㅇ//여캐중에 건질만한 게 한백령 하나뿐임. 탈혼경인 때도 혈관음(그나마도 첫주차 한정) 빼곤 여캐 다 후지더니...
사공린이 진짜 캐릭터 괜찮았는데 공기 시발ㅋㅋㅋ
딱 킬링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