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유명한 서장 십육사의 고수라고 하던데, 그 놈도 사숙님의 검이 이렇게나 날카로운줄 알았다면 진작에 꼬리를 말고 도망쳤을테지요. 공연히 제 명만 단축시킨 셈이로군요."
"흥!"

동중산의 말에 낙일방이 냉랭히 코웃음쳤다. 전흠은 어깨를 으쓱거릴 틈도 없었다.

"동사질은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시는군요. 강호에서 승리하는 사람이 모두 십육사를 만나는건 아니지만, 십육사를 만난 사람은 모두 승리했다는 사실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