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나 차원이라고 이름 짓고 여러 개만 등장시키면 그게 '배경 스케일이' 크냐?  


반지의 제왕을 봐라.  

호빗부터 반지의 제왕까지 공간배경은 줄곧 중간계 대륙으로만 나온다.  


그런데 톨킨 작품의 시점을 독자가 따라다니면 

중간계가 정말로 '광활하게' 느껴진다.  


그저 글자로 보는데도 중간계가 넓게 느껴져.  

배경 스케일이 크단 것은 이런 것을 뜻하지.  



전검은 어떤 느낌이냐면 옛날에 여자애들이 고무줄 놀이 할 때

땅에 칸 그려놓고 콩콩 뛰어다니는 느낌이다.  

새로 세계라고 나오는 것이

여자애들이 칸 하나 더 그린 정도로 느껴져.  


특히 비등이 여기에 독보적으로 기여했지.  

그나마 비등 없을 땐 쬐금 공간감이 느껴지더니

비등 나오니까 굉장히 답답하다.  



그런데 비등이 없으면 이야기 진행이 존나 느려진단 말이지. 

비등이 없으면 안 그래도 대충 쓰는 1인칭 주인공 시점 무한회귀물에서

생략으로 넘겨야 될 노멀한 패턴이 너무 많아진다.  


비등으로 넘기면서 처리하는데도

요새 들어 좀 이야기 진행이 빨라지고

한동안 정말 느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