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천재, 혹은 책사 캐릭터를 제대로 쓰고 활용하기는 어렵지.
작가는 자기보다 천재인 캐릭터를 만들 수 없다는 말도 있고.
하지만 그래도 작가들은
천재 캐릭터를 등장시키되 적으로 나오게 하거나
혹은 잠깐 잠깐 등장시켜 도움을 주거나 하는 식으로
묘사되는 시간을 줄여서 문제점을 감추거나,
혹은 글 쓰기 전에 이것 저것 많이 알아보고 생각해서
글 속에서 캐릭터가 천재성을 드러내게 하거나 하지.
그런데 구로수번은 일일연재하면서 망량을 매회차 합류시키는 중요 캐릭터로 만들었단 말이야.
생각이 없던 거다.
얼마 전에 나왔던 망량+백웅 일행이랑 등곽이 만나는 이야기에서
등곽이 망량에게 "내가 너네에게 왜 그런 걸 알려주냐?"하고 묻는 부분.
여기사 망량이 뭐라고 말하는데, 그 내용은 그냥 "중요하니까 알려줘야 합니다"라는 말을
좀 길게 쓴 것에 불과해.
중요하니까 알려줘야 한다. X나 상식적인 이유지.
그런데 여기서 등곽이 뭐라고 답하냐?
"누가 제갈 집안이 아니랄까 봐 더럽게 똑똑하네."
........
청류계의 수장이란 인물이 진지한 자리에서 "더럽게 똑똑하다"라고 잡배처럼 말하는 것도 웃기지만,
망량이 한 말은 너무나 상식적인 발언인데도
그걸 또 '더럽게 똑똑하다'라고 평가하며 넘어간다.
이게 뭐냐.
구로수번은 천재 캐릭터를 천재로, 책사 캐릭터를 책사로 제대로 묘사할 생각이 없다는 거지.
"편의점에 가기 전에 미리 금액을 맞춰 현금을 들고가면 편합니다"라는 수준의 말을 하면
주변 캐릭터가 "오오 천재다!"라고 반응하는 식이니까.
천재 캐릭터를 묘사하는 제일 쉬운 방법은
주변 캐릭터를 바보로 만들기고
구로수번이 이걸 해.
조아라에서도 나름 머리 똑똑한 캐릭터를 묘사하겠다고
어설플지언정 이것 저것 알아보고 글 안에 녹이려고 애쓰는 작품들은 꽤 있다.
글을 읽으면서 어설프다고 생각해도 나름 애썼네 - 평가할 수는 있지.
그런데 구로수번은 그냥 주변을 바보로 만들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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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써도 "다른 작품도 다 그렇지 않냐?" 하면서 물타기 하고 실드 쳐주는 빠들이 나오잖아.
구로수번이 이렇게 어처구니 없이 글을 쓸 수 있는 것도
다 빠들이 열심히 옹호해줘서지.
글 쓸 때 좀 더 잘 써야겠다고 생각할 이유가 있겠냐?
구로수번이 백웅을 둔재 캐릭터로 한건 탁월한 선택이다. 일단 작가보다 멍청하게 만들어야 쓰기편하지
생각도 없고 능력도 없고
내가쓴글인줄알앗다. ㅋㅋ춪천
백웅 멍청한건 진짜 소름끼칠 지경인데 그건 신경 안쓰더라. 멍청한게 멍청한 수준이 아니라 말하고 행동하는거 보면 장애가 있는 수준이거든. 아무리 망량을 띄우고 싶어도 그렇지 너무 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