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갤이니까 무술로 비유해보자.  


두 사람이 서로 마주 서서 싸우는데,  

한 사람이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았는데도

상대방이 보이지 않는 주먹에 쳐맞더니 코피를 흘리며 쓰러진다면,  

이 사람은 정말로 무술에서 신의 경지에 올랐다는 이야기다.  



어떤 사람이 총알 하나 장전하지 않은 총의 방아쇠를 당겼는데도

사선에 있던 과녁이 총에 맞고 쓰러진다면

이 사람은 사격술에서 신의 경지에 올랐단 소리다.  


마찬가지다.  



구로수번이 개연성 하나 없이 글을 썼는데도

독자들이 알아서 개연성을 맞춰준다면


이게 신필의 경지가 아니고 뭐겠냐.  





구로수번 신필을 인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