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양지부는 어떤 소설인가?

武는 무엇인가.

1부 끝에 "이래서 너를 미워할수 없다"

처절하게 외치던 武에 관한 서사다.

그럼 이것만, 이것은 반드시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


29권에서 피가놈은 자신이 원하던 무를 손에 넣었다.

이 부분이 보는재미가 쏠쏠했다.

가을비가 주구장창 입신인지, 반선지경인지 하며 팔아먹었던 설정에 비유하면

이건 외우주의 완성이거든.

그럼 이제 내면의 무를 손에 넣어야지.

그러면 내외가 조화를 이루어져 마침내 완전해진 서사가 끝나는거지.


작가는 30권, 이 한권을 주인공의 내우주를 완성시키는데 쓴게 아니라,

자기가 이리저리 쌓아놓은,

도저히 풀수없을 정도로 얽히고 설킨 마공같은 설정에 짓눌려서

주화입마에 빠져버렸어.


마지막에 누구는 죽었고 적은 사라졌어, 하고 끝낸게 문제가 아니야.

떡밥을 잘풀었는가? 이런건 사소한 문제라고.

"이야기의 좋고 나쁨은 결말의 완성도로 결정된다"

가장 큰 문제는 이야기가 완성이 안된거야. 이야기만 풀렸으면 회수 못한 떡밥을 누가 신경쓰냐고.


근데 갑자기 친구라는 공돌이가

"너 존나 야캄ㅋㅋㅋㅋㅋ"

하면서 외우주 내우주를 전부 부숴버린다.

그리고 주인공은

"하하하, 뭐 내가 안해도 딴놈이 하것쥬~"

이게 뭔짓이냐.


모든걸 버리거나, 모든걸 가지거나, 모든걸 초월하거나.

그게 무의 완성이고 이 이야기의 완성이잖아.


근데 현실은

뭐어어?
이계침고옹?
이계침고오옹?
이계침공하면 중원은 누가지키냐 마리여, 중원은.


설봉옹의

삼초살 이후로 더 처참한 엔딩이 없을거라 생각했던걸 반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