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갤 사람들, 안녕?
내가 누구냐고?
연배 있는 사람들 중에는 나 아는 이가 있을지도 모르겠구만.
나 예전 문마교에서 이거저거 연재하던 연쌍비였어.
지금은 북큐브에서 대협심과 백병전기 연재하는 천화상인이지.
사실, 작년부터 체력도 극심하게 딸리고, 몸 여기저기 탈이 나서 염증 때문에 거의 죽다 살아났거든.
아직 병풍 뒤에서 향 냄새 맡고 산수갑산에 매장될 팔자는 아닌지 겨우 좀 살아났네.
이제 다시 심신을 다 잡고 글을 써서 연재하려고.
이런 글 올린 이유가 뭐냐고 묻는다면, 뭐 디씨가 다 그렇잖아, 꼭 이유가 있어서 글 올리는 것도 아니고...
비도 오고 하니 그냥 옛날 추억에 무갤 사람들한테 인사 전하고 싶어서 이리 글 세움.


무협을 오래도록 써왔는데, 그저 개념만 알 듯 말 듯 하다.
이건 그냥 내 생각이지만, 무협은 참 재미있는 글쓰기야.
물론 쓰는 사람이 그만한 애정을 가지고 있어야 하겠지만 말이지.
모든 글이 다 마찬가지라고 생각하지만, 무협 역시 정확한 실체를 이거다, 하고 보여주기란 참 요원한 것 같다.
산 넘어 산이야, 이게.
그래도, 쓰는 게 재미나고 또 누구 못지 않게 애정을 가지고 있으니 다행이라고 할까.
내게 있어 무협 쓰기란, 나란 인간의 관념과 심상의 연장선상이라고 생각해.
머리 대신 마음 속 미지의 무언가가 무협을 쓰도록 만들어.
무협이란 내게 인생이고 감정이며 꿈이야.
어른들의 동화라고도 하지.
무갤 사람들에게도 무협이 크거나 작거나 의미있는 무언가였으면 좋겠다는.


무엇보다 건강들 잘 챙겨.
이번에 난 아주 큰 일 치르는 줄 알았어.
몸에 탈이 나봐야 건강의 절실함을 깨닫더라.


뱀발 - 글쟁이임을 밝히고 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네... 너무 박대하지 말고 잘 좀 봐줘. 종종 인사 남기도록 할게.



MV - 금광포대희(金光布袋戲) 中 열반(涅槃)


뱀발 투 - 이거 대만에서 유명한 무협인형극, 즉 무협포대희(武俠布袋戲) 가운데 하나인 금광 시리즈의 MV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