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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보면 무협과 서부극, 웨스턴은 비슷한 점이 많음. 역사 속에서 일정한 시대적, 공간적 레퍼런스를 차용했지만 결국에는 탈역사화된 가상의 공간인 '중원'과 '서부'를 배경으로 한다는 점, 치안의 공백 속에서 사적 폭력을 행사하는 임협들의 이야기라는 점, 누구나 알아볼 수 있는 강렬한 전형을 남겼고, 이는 다른 장르에 포용되어 폭넓게 통용되고 있지만, 막상 그 원점인 '정통' 무협과 서부극은 협소한 배경을 기반으로 하는 장르의 확장성 한계 때문에 한 시대를 풍미한 인기를 뒤로 하고 쇠락하고 있다는 점 등.


정통 무협, 흔히 말하는 영락 연간의 중원을 배경으로 하는 무협이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소수의 독자들만이 즐기는 소규모 장르로 남게 될 가능성은 꽤 크다고 생각. 하지만 정통 웨스턴은 쇠락했어도 서부극의 코드는 다른 장르에 이식되어 이어지는 것처럼, 무협의 코드는 다른 장르에 습합되어 계속 통용될 거라 봄. 무협이 아닌 웹소설에서도 무공 같은 개념이 자연스럽게 쓰이는 것처럼.


근데 내가 이런 소리해봐야 '저 미친 색히가 무슨 개소리냐'하고 할 애들이 분명히  있을 건데 닳고 닳고 천편일률적이고 케케묵은 무협을 붙들고 익사를 하든 똥깐에 빠져죽든 그건 개인선택이니 뭐라 안하겠는데, 제발 무협소설 전체가 완전 끝장이 나게 할려고 안간힘 쓰지는 말아달란 이야기임.


시장의 반응도 그렇고 무협이 가야할 새로운 방향성을 모색했다는 측면에서도(물론 그렇다고 개나 소나 차용하라는건 아니다만) 매우 훌룡하고 신선한 시도가 요구되였다는 이야기임. 즉 현재의 폐쇄적이고 수구적이고 퇴보적인 무협소설의 틀을 깨고 나갈 그 절실한 필요성에 매우 훌륭하고 시기적절한 작품이 필요하다라는 이야기임.


돌파구는 뭐냐.

무협도 환골탈태해야해. 아니면 그냥 끝장난다.

그리고 그런 환골탈태의 가장 성공사례는 전생검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