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충모가 갑자기 웃으며 가볍게 앞다리를 쓸어내니 못이 빠져나옴

하하 어쩐지 힘이 약하다 싶더니 이 못은 한 쌍이 현천지보를 이루는 것이었구나! 마침 호신법기가 부족했는데 잘 됐군! 이라고 충모가 웃음

보화는 경악해서 진원의 절반이 봉인되었는데 어떻게 그것을 빼내지? 라고 함

충모는 여전히 웃으며 법력 한 점 없이도 너희 셋 정도는 가볍게 죽일 수 있다고 말하자 한립이 덤덤하게 자신만만하는 이유가 그 강력한 육신 때문인가요? 라고 물음

충모가 눈빛을 빛내며 한립에게 하하 똑똑하구나 나는 이미 수십만년 전에 봉인을 부수고 나올 수 있었지만 상고봉인의 힘을 이용해 옥골의 몸을 만들기 위해 수련했을 뿐이다 너희의 보물이 얼마나 대단하던 나를 상처입힐 수는 없다~ 라 대답함

이 때 게 꼭두각시가 입을 열어서 현선의 진극의 몸을 가진 것이냐고 묻자 충모가 역시 진선을 모셨던 놈 답다고 함

한립이 현선이 뭐냐고 묻자 게가 현선이란 진선과 비슷한데 법력과 진원을 키우지 않고 오로지 몸만 미친 듯이 단련하는 자들인데, 일반적인 진선보다 강한 경우가 많으며 진극의 몸이 그 중 하나다 하지만 고계로 올라갈수록 수련이 힘들어져서 이 길을 걷는 진선은 많지 않다~고 설명충함

한립은 신통력은 지닌 진선이 아닌 이상 이길 방법이 있을 거라고 아직 진정한 신통이 남아있다고 말하자 게가 진원을 가두고 법력을 동원하지 못 하게 해 육신만으로 싸우게 할 경우 한따거의 능력으로는 3할의 승률이 있을 거라고 답해줌

한따거가 보화를 바라보며 보화 수사도 들었다시피 목숨을 걸고 싸우면 3할의 승률이 있지만 도망치면 우리 둘 중 하나는 이 곳에 뼈를 묻게 될 것이다 라고 하며 사실 아까 봉령반을 몰래 비술로 발동시켜봤는데 뭔가가 방해해서 나갈 수가 없었다는 것도 자백함

충모가 셋이 떠드는 걸 지켜보며 못을 양 손으로 잡고 비벼대자 못이 점점 빛을 잃으며 영성이 다해감

이에 보화가 비장의 기술이 있지만 게 꼭두각시의 모든 법력을 지원받아야 쓸 수 있고, 두 번은 쓸 수 없으니 기회는 한 번 뿐이라고 이를 악물고 각오함

이에 한립이 웃으며 바로 시작하자고 함

보화가 신호하자 금빛 게가 보화의 뒤에 나타나 보화의 양 어깨에 손을 올리자 온 몸에서 천둥번개로 이루어진 은빛 뱀들이 보화의 체내로 들어가 날뛰기 시작

고갈된 법력이 차오르고 얼굴에도 핏기가 돌아온 보화가 다시 대승기 아래로 경지가 떨어질 것을 각오하고 술법을 펼침

속으로는 회복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하고 탄식하긴 함

한 손에 법결을 던져넣자 온 몸이 빛나며 수많은 오색 범문이 튀어나오고 13층의 광륜이 몸을 덮어버림

보화가 광륜 한가운데서 조용히 숙이고 있자 이상한 범어가 울려퍼지며 몸의 기운이 확 바뀌고 차가운 기운을 가진 여승으로 변해 범접할 수 없는 힘을 내뿜음

보화가 담담히 고개를 들자 온 몸에서 꽃봉오리가 피어나며 꽃향기가 퍼지고 몸이 꽃나무로 변함

꽃나무가 된 팔을 들어올려 조용히 충모를 가리키자 온 몸의 꽃봉오리가 이제히 시들고 보화는 정신을 잃어 바닥으로 추락

게 꼭두각시의 에너지까지 모조리 사용해버려서 게도 무릎을 꿇고 앉음

손가락으로 가리켜진 충모의 앞발이 갑자기 적염에 휩싸이더니 타버려 먼지가 됨

어안이 벙벙해하는 충모에게 갑자기 두 줄기의 황토색 뱀이 돌진하자 손으로 막아보지만 허상처럼 뚫어버리고 몸 속으로 들어가버림

충모가 몸을 훑어보자 상처가 없는데, 몸 속을 들여다보니 해골에게서 가져왔던 그 이상한 돌덩어리에 2개의 못이 박혀서 노란색 실로 완전히 덮어버렸음

충모가 진짜로 대노해서 수십만년간 정양해야 회복해야겠다고 너희는 찢어발기지 않고 원신을 꼭두각시로 만들어 영원히 현세를 떠돌게 하겠다고 외치며 앞발을 휘둘러 게 꼭두각시를 공격함

쾅 소리가 나고 먼지가 걷히자 한립이 덤덤히 한 쪽 주먹으로 막아낸 것을 본 충모가 살짝 놀라 우습과 봤는데 지금 보니 예전에 봤던 마계 대승놈의 공법과 닮았다고 함

한립이 서늘하게 웃으며 이것은 열반성체라고 하는데, 사실 나는 여러 보물도 가지고 신통도 있지만 진정한 힘은 오직 이 육신이라고 대꾸

여섯 개의 팔이 자라나고 몸이 금빛으로 물드는 동시에 등 뒤에서 많은 거대 법상들이 뛰어들어 거원이 부풀어올라 마신과 같이 변신

거원의 몸에는 은빛 문자들과 금빛 비늘이 자라나있음

한립의 단전 속에서는 원영이 은빛 불길에 휩싸여있는데, 한따거가 원영을 태우면서까지 발동한 비술이라 오래 버티지 못함

충모가 의아하게 바라보며 열반성체...? 그것만은 아닌 것 같은데... 백맥련보결! 선계의 백조산의 비법을 배웠다니! 아무래도 백조산에서 도망친 자에게서 배웠나 본데 진선이 도와주지도 않고 혼자서 야매로 배운 것으로 본좌에 맞설 줄 있을 줄 알았느냐! 라고 외치고 동시에 충모의 본체인 괴충도 금은색의 문자로 뒤덮이며 거대화함

괴충과 거원이 서로 노려보며 심연의 바다 위에 서있음

한립이 글쎄요 당신의 진극지체에 대항할 수 있을지 한번 해봐야 알 수 있겠죠! 하고 은빛 갑옷으로 뒤덮이며, 동시에 몸 속에서 3개의 광구가 솟아오르는데 각각의 안에는 산봉우리가 들어있음

3개의 광구를 합쳐서 거대 광구를 만든 한립이 그 속에서 거대한 막대기를 꺼내는데 신묘한 기운에다 오색의 무늬가 새겨진 모습임

한립이 이 막대기를 충모에게 휘두르자 귀곡성과 함께 풍압이 대단함

한립이 전력을 다한 일격이라 한따거도 추가타 못 날리고 멈췄는데 충모는 이걸 노려보기만 하고 가만히 있는데 괴충 아래에서 가위같은 손이 두 개 나타나 막대기에 맞섬

칠색의 빛이 난무하고 심연 속에서의 힘의 충돌에 해일과 폭풍이 일어나고 난리남

거원과 괴충은 난리통에도 흔들림 없이 서 있음

공중에서는 두 다리와 막대기가 서로 맞서고 있는데 다리가 약간 밀리지만 막대기도 다른 공격을 못 하고 붙들려있음

한립은 놀랐지만 티내지 않고 노호성을 울리며 거원의 팔을 움직여 막대기 허상을 마구 불러내 충모를 공격, 충모도 잔상을 남기며 공격을 막아내는데, 둘 다 오직 육체의 힘만으로 부딪히는 그뉵그뉵한 싸움임

몸끼리 부딪히는데 우르릉 우르릉 천둥이 울려퍼질 정도

회오리가 일고 파도가 하늘을 뒤덮고 땅이 갈라지는 싸움이 일어나는데 충모가 뒤통수에 검푸른 산봉우리 쳐맞고 100여장을 날아감

분노에 울부짖은 괴충이 순식간에 한립 옆으로 이동해 10여 번의 하얀 칼날같은 공격을 날림

하나하나가 엄청난 힘을 담고 있어서 결국 거원의 가슴에 두 방이 박혀 갑옷이 움푹 패이고 한따거도 뒤로 날라가 휘청임

이에 충모가 서늘하게 웃으며 매미와 같은 날개를 펼쳐 10여개의 잔상을 남기며 검은 공격들을 날림

한립이 변신한 거원이 아무리 대단해도 이걸 맞으면 몸에 시원한 바람구멍이 생길 상황이라 3개의 거대한 봉우리들을 앞에 모아 공격에 대항함

공격을 막을 때마다 봉우리들에 깊은 상처가 푹푹 새겨짐

충모가 웃음소리를 내자 2개의 팔이 휘어서 극산들을 돌아 한립을 공격해옴

충모의 공격은 거원 앞의 부적문도 뚫고 눈꺼풀에 직격함

한따거는 마음의 준비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두 눈이 어두워지고 별이 보이며 날아감

참기 힘든 아픔에도 불구하고 한립이 쳐웃으니까 3개의 봉우리가 희미하게 사라지며 거원의 몸을 덮고 있던 금색 은색의 문자 갑옷들이 튀어나감

충모가 놀라서 피하려 하는데 허공에서 은빛 사슬들이 나타나 몸을 꽁꽁 묶어버림

이 은색 사슬들은 실체가 없고 희미하게 보이는 것이라 충모가 이걸 보고 의식의 사슬! 너는 연신술도 수련하고 있었구나! 이게 어떻게 하계에 존재할 수 있지! 하고 경악하며 처음으로 진짜 놀라고 공포에 질림

한립이 무표정하게 여섯 팔을 놀리자 의식의 사슬이 더욱 조여듬

하지만 충모도 네가 아무리 의식을 단련해봤자 진짜 극진지체를 묶어둘 수는 없다고 웃으며 몸에서 오색의 문자가 나타나고 눈을 감고 있던 두 개의 머리에서 요목이 번쩍 뜨이며 차갑고 으스스한 기운을 내뿜음

게다가 법력도 일부분 회복되며 움직이는데 이상하게도 한립은 놀라지도 않고 여전히 무덤덤한 표정으로 원래부터 제가 노린 비장의 수는 이것이 아니었습니다만? 이라고 함

충모가 얼떨떨하게 뭔 개소리냐? 묻는 동시에 허공에서 제3의 인영이 나타나며 심연 속에서 천둥소리가 울려퍼짐

눈부시게 아름다운 노을빛이 번쩍이고, 무수히 많은 번개 호랑이들이 뒤엉킨 오색 뇌주가 떨어져내림

충모는 아니, 천벌의 천둥! 허캉 노괴가 아직 죽지 않았다니? 라고 혼비백산해서 소리를 지름

머리 세 개가 갑자기 흔들리자,갑자기 몸에서 먹물처럼 시커먼 불길이 치솟고 안의 검은 결정핵이 더욱 커졌는데, 다급한 상황에서도 정핵을 자폭시킨 것

충모를 꽁꽁 묶었던 은빛 쇠사슬이 검은 화염에 휩싸여 녹아버리고 충모가 탈출하기 직전, 귀청이 터질 듯한 굉음이 울리자, 오색 뇌주가 떨어져내리고 충모를 덮침

무적으로 보였던 충모의 몸이 순식간에 소멸함

오색 뇌주과 고공의 오색 구름은 몇 번 번쩍거리더니 갑자기 사라지고 온 하늘이 다시 먼지투성이가 되어 마치 아무 일도 없는 듯이 돌아옴

한편 어떤 궁전에서는 새까만 등불에서 고통스런 비명이 나오고 심하게 흔들림

등불이 꺼질 듯 하다가 희미하게 켜지는데, 무리를 좀 했나.. 그 녀석이 나를 도울 수 없다면 큰 손해를 보겠지만 천한 것(충모)을 완전히 죽여버릴 수 있다면 원수는 갚은 셈이겠지 그 천한 것도 내가 아직까지 살아있을 줄은 몰랐을 것이야 하하하 하는 웃음소리가 나옴

한편 한립은 고통스러운 비명을 지르며 바닥을 마구 구르고 있음

법상과 마갑 등이 작아지며 시간이 지나자 한립이 겨우 진정하고 일어섬

방금의 싸움으로 진원이 마구 소모된 데다 의식의 힘까지 바닥이 난 것

한립이 쉰 목소리로 게 꼭두각시에게 괜찮냐고 묻자 게가 괜찮긴 한데 수 개월동안 정양하지 않으면 몸이 완전히 고장나버릴 것이라고 대답

한립이 손바닥만하게 줄어들은 금빛 게 꼭두각시를 영수환에 회수하고 허공에다 보화 수사 당신도 원기를 잃긴 했지만 목숨을 잃을 정도는 아니겠지요 모습을 드러내시죠 라고 말함

보화가 창백한 얼굴로 모습을 드러내며 한형의 신통은 역시 대단하시네요 친우가 알려준 비술을 써서 법력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라고 대답하며 한립을 보는데 눈빛에 놀라움이 가득함

한립과 충모가 서로 대단한 신통을 보였고, 마족의 시조 성조인 자신조차 이들에게는 훨씬 못 미쳤던 것

그래서 한립에게는 진심으로 감탄하며 충모를 죽인 것은 자신의 공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덕이라며 한립조차 충모를 죽일 수는 없었는데 누군가가 형벌의 천뢰를 조종했다고, 귓 속으로 들려온 목소리가 한립과 자신에게 일러주지 않았다면 이미 도망쳐버렸을 것인데 한립은 그 목소리의 정체를 아냐고 물어봄

한립은 자신도 그 사람의 정체는 모르지만 형벌의 천뢰를 조종하는 이가 하계의 사람은 아닐 테고 상고봉인의 땅에 있으니 충모에 대해서도 잘 아는 사람일 것이라고, 보화 수사도 이렇게 생각하지 않았냐고 대답

보화가 하하 웃으며 정말 똑같이 생각했다고 하며 충모가 원래의 모습이 아니라, 선계의 일을 아는 것을 보니 선계의 진선이 원신을 차지한 것이 아닌가 하고 의문

그러자 허공에서 목소리가 들려오며 두 수사가 궁금한 점이 많은가 본데 자신이 곧 나갈 거라고 온화하게 말함

한따거와 보화 모두 눈이 똥그래져서 서로 바라보는데, 이어서 자신의 정체를 몰라 안심이 안 되나본데 곧 봉인이 다 무너져서 자신이 나갈 것이라고 하자 한립과 보화가 이게 뭔 개소린가 해서 놀라는데 진짜로 심연이 무너지려고 흔들리기 시작함

둘 다 놀란 상태일 때 충모가 죽은 곳에서 시커면 결정이 떠오르더니 희미한 빛이 두 사람을 덮기 시작하는데 한립과 보화는 저항하지 않고 이내 두 사람이 사라지며 심연이 완전히 무너져내림

전송의 후유증으로 어지러운 한립이 정신을 차리고 보니 보화도 한립 옆에 바짝 붙어서 무거운 표정으로 주변을 둘러보고 있음

제단 위에는 시꺼먼 사발이 있고 사방에는 8개의 청동 기둥이 서 있는데 보화가 상고 봉인과 같은 원리의 상고 금제 같다고 말하자 이 금제를 알아보는 자가 하계에 있을 줄을 몰랐다며 이건 1만분의 1로 줄인 미니 봉인에 불과하다고 말함

보화가 어색하게 웃으며 진법에 대해서는 한립이 훨씬 낫다고 화살을 돌림

하지만 목소리는 여전히 보화를 향해 너희 일족들이 예전에 남긴 당부를 잊지 않고 봉인을 잘 지켜왔다고 칭찬함

보화는 뭔가 깨달은 듯 두 명의 진선이 이곳에 봉인되었었는데 설마...? 하니까 목소리가 맞다는 듯 웃으며 네가 아니었으면 저 충모를 죽이지 못 했을 것이라고 선물이라고 하자 검은 사발에서 연노랑의 비녀가 날아옴

낡아보이는 비녀인데 보화가 반색하며 받자 따듯한 기운이 나와 보화의 온 몸을 돌아다님

이것은 금양목! 하고 보화가 놀람

금양목은 선계에서는 귀하지 않지만 당신에게는 완쾌하는 데 도움이 되겠죠! 라고 목소리가 말하며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보화 밑에 전송진을 일으키더니 어딘가로 보내버림

이제 한따거와 진선의 1:1 면담타임 시작됨

목소리가 웃으며 혼자 남았는데도 두려워하지 않는 걸 보니 담력이 꽤 크구나? 라고 하자 한립도 웃으며 저를 도와 충모를 죽이셨는데 무슨 짓을 하실거면 저를 여기까지 불러올 필요도 없지 않겠습니까 하고 대답

목소리는 악의가 없는 것은 맞지만 다른 용건이 있다며 연신술을 수련했냐고 물음

한립이 마지막에 의식의 사슬을 펼친 것 때문에 그러냐고 하자 처음에 봉인에 들어왔을 때 비술로 이미 체크 다 해서 알아봤다고, 자신은 감사선사 아래의 순찰사로 연신술을 익힌 놈을 감지하는 비술을 익히고 있다고 함

한립이 왜 선계의 순찰사가 연신술에 이리 관심을 가지냐고 의아하게 묻자 목소리는 연신술을 2성까지 대성한게 기연인지 악운인지 모르겠다면서 선계에서는 연신술을 익힌 자는 모든 곳에서 추살한다고 함

한립이 얼굴색 변해서 왜 그러냐고 하자 연신술이 처음 나왔을 때는 개쩌는 비술이라 생각해서 진선들이 마구 배웠는데 이 사람들이 나중에 돌아버려 피에 굶주린 악귀가 되어서 거의 멸망할 뻔 해서 순찰사들이 찾아서 죽이고 있다고 함

한따거가 진선들은 개쩌니까 이거 문제 보완은 못함? 하니까 너무 신비로운 비술이라 선계에서도 고칠 수 없었다고 하며 한립이 그럼 숨어 익히거나 그만둬야겠다고 하니까 이미 멈출 수 없고 3성의 경계를 넘지 못 하고 3성인 채로 계속 있으면 의식이 비대해져 결국 너도 미쳐버릴 거라고 함

한립이 연신술은 3성이 끝 아님? 하고 묻자 연신술은 7성까지 있으니까 2성인 너는 열심히 안 익히며 미쳐서 죽을 거라고 함

한립이 안절부절해서 혹시 후반부 아냐고 물어보니까 순찰사라 등급이 낮아서 후반부는 모른다고, 대신 너는 자질이 좋으니 선계로 올라올 방법을 찾아내라고 함

한립이 답지 않게 겸손하게 자신은 미천한 자질이라 힘들거라고 하니까 진선이 씨익 웃으며 내가 도와주면 2~3할은 확률이 오를 것이라 하며 대신 자신을 도우라고 함

한립이 왜 원래 마계의 주인인 보화가 아니라 자신에게 도와달라 하냐고 물으니 수많은 대승수사들을 보았지만 연신술을 익힌 한립에 비할 바가 아니라 너 밖에 나를 도울 수 없다고 대답

한립이 이제 충모에 대해 물어보자 충모는 선계에서 죄를 짓고 하계로 빤스런 했는데 비술로 순찰사인 자신과 동료가 내려와 처벌하려 하다가 충모의 자폭술로 계면의 영향을 받아 쫒겨날 뻔 할 때 충모에게 역으로 먹힐 위기라 결국 비술로 함께 봉인하고 2명의 마족을 데려다가 봉인을 지키게 했다고 알려줌

이제 선계로 돌아가야 하는데 계면의 힘이 너무 커서 선계로 돌아가지 못 해 여러 하계를 뒤지다가 여기가 계면의 힘이 약한 곳이라 상고봉인을 치고 원신을 잠들게 해 1000년마다 깨어났는데 매번 계면을 지나갈 만큼 약해지지 않아서 둘 다 실망하다가  동료가 결국 변심해서 자신을 사발에 봉인해버리고 원신을 유지하기 위해 쓰던 옥청등유를 가지고 충모를 찾아가 몸을 뺏고 진극의 몸을 수련해 계면을 넘으려 했던 것

한립이 그러면 자기가 봉인을 풀어줘야 하냐고 하자 목소리는 이미 스스로 거의 다 풀었고 한립의 연신술 익힌 강한 의식으로 보물 하나만 자극해주면 선계의 친구에게 연락할 수 있는 부적으로 구해달라 할 것이라고 함

한따거가 선계랑 연락할 수 있는 수단이 있냐고 놀라면서 고작 대승기인 자기가 어떻게 그런 부적을 발동할 수 있겠냐고 하자 이 부적은 유명한 선군이 만든건데 저계 진선들은 발동도 못 하지만 연신술 3단을 익힌 한따거라면 자기보다 조금 의식이 딸리는 정도라 가능하다고 한립 몸도 진극지체에 못지 않게 튼튼한데다 순찰사로 연신술 익힌 애들 족치면서 빨리 수련하는 편법들도 알아낸 것들로 도와주겠다고 함

하지만 우리 따거는 나중에 선계 갔을 때 3성 연신술 익힌 죄로 족쳐지는게 두렵다고 함

목소리는 껄껄 웃으며 한립 자질로는 길게는 천년에서 짧게는 백년이 지나야 선계에 오를 준비를 할 수 있을 텐데 그동안 선계에서 잡힐 고민보다 선계에 올라갈 고민을 하는게 나을 거라고, 그리고 궁금한 것 더 없냐고 함

선계의 모습이 궁금하다고 하자 광(廣)이라는 글자 하나만 알려주며 선계가 워낙 넓어서 구석에 숨어지내면 순찰사를 만날 확률은 거의 없다고 안심시켜줌

한따거도 안심하자 선계에는 귀한 재료도 많다고 하며 거래할 생각이 있으면 다시 찾아오라 하고 충모를 잡은 댓가로 불사른 원영을 회복시킬 자운지정 한 방울을 주고 전송시켜줌




일단 충모편은 거의 마무리고 불금이니까 이따가 짧게 하나 더 올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