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산월은 차갑게 웃었다.


"무언가를 착각하고 있구나 전흠."

"착각은 무슨놈의 착각? 소지산, 낙일방 심지어 응계성 까지 신무공 배우고 동중산도 색혼검결 쓰는데 내가 무슨 착각을 했다는..."


노기에 찬 전흠이 입을 다물었다. 자신을 가리키는 진산월의 손가락을 발견해서였다.


"우리는 해남라인이 싫은것이 아니다. 해남검파라고 해서 차별을 할 생각도, 한 적도 없다."

"그럼..."

"우리가 싫어하는 것은 바로 너다. 네가 싫은 것이다."


아연한 와중에 전흠은 발견했다. 진산월의 곁에 철탑처럼 서 있는 두 사내. 성락중과 하동원의 비릿한 조소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