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 잘 왔다며 은빛 장검을 메고 허공으로 내딛어 사라지니 하늘에서는 연이어 눈꽃 허영과 검빛이 천 번을 넘게 부딪히며 날카로운 소리가 허공을 미친 듯이 울림

처음 보는 대한도 전함에서 나타나 섬에서 보자며 거대 괴뢰를 향해 뛰어내리니 흉터의 수사가 오래 걸리지 않은 것이라고 웃으며 소매에서 금빛 고리를 방출해 지름이 100장이나 되는 거대한 금고리들이 되어 섬뜩한 흙빛 법칙의 파동이 아래를 향하는데 아래에서도 아름다운 궁장 여자가 푸른 검 한 자루를 들고 날아오르며 회백색 도복을 입은 청년 도사 모습의 고계 괴뢰를 대동하여 맞섬

그래봐야 괴뢰는 괴뢰에 불과하다며 흉터 남자가 입술을 핥고 괴이하게 웃으며 싸워가고 동시에 십방루의 사람들도 섬 곳곳에서 싸움을 벌이고 있음

거대 영수를 풀고 칠흑 같은 고대 깃발을 흔들고 금색 벌을 푸는 등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는 한편 하늘에서 검은 전함이 황금 빛기둥을 쏘아내고 성애문의 기관과 원형 법진에서는 붉은 불덩어리로 이에 응사하고 있음

한립과 9호가 지키는 곳에는 진선급 수사 셋에 200여 명의 대승기 이하 수사들이 몰려와서 둘이 함께 십방루의 세 진선 수사들에 맞서기로 결정

몸집이 크고 기백이 웅장한 장년 남자와 키가 작고 몸이 수척한 주름진 늙은이, 덩치가 크고 뚱뚱한 부인이 나타나는데 그들이 청색 가면의 한립과 9호를 보고 얼굴을 찌푸리며 무상맹의 청색 가면의 회원이라 재수도 없지... 라고 한숨을 내쉼

상당히 고계 수사라는 증거인 청색 가면을 봤지만 십방루의 진선들도 재빨리 마음을 다잡고 전투를 벌이기 시작해 노인과 부인은 9호를 공격하고 장년 남자는 한립의 앞으로 향해 검은색 도끼를 작은 산처럼 키워내 정수리를 쪼개감

한립은 상대가 바로 매서운 살수를 펼칠 줄 몰라 팔뚝에 금비늘을 자라나게 해 금색 주먹으로 도끼날을 후려쳐 중년 남자가 설마 당신이 현선일 줄은 몰랐다고 아쉬워 함

한립이 조용히 법결을 맺으며 주문을 읊조리니 새까맣게 반짝이는 수레바퀴인 중수진륜이 물의 파동을 내뿜으며 나타나 한립의 명령에 남자를 향해 엄청난 속도로 날아가 자신의 도끼를 믿고 방어를 택한 중년 남자는 물의 법칙에 의해 도끼가 가루로 갈려나고 가슴에서 검은 장포를 일렁여 간신히 버틴 후 쾅 하고 튕겨나가 선혈을 뿜으며 거꾸로 날아감

한편 9호와 두 수사는 전투가 한창인데 부인은 자줏빛 물갈퀴가 자라난 연한 자주색 채찍을 휘두르며 잔상을 일으켜 9호를 공격하고 9호는 고풍스러운 금빛 검을 들고 검풍을 일으키며 이를 산산조각 내고 있음

금빛 검신 위에 아홉 개의 별 모양의 도안이 빛을 발하며 별의 영역처럼 빛이 9호를 굳게 지키는데 뒤에서 검은 빛이 번쩍이며 노인이 두 손에 은빛의 발톱으로 별빛을 찔러가 발톱의 부적문이 빛나자 별빛의 한 줄기가 찢어짐

노인이 음흉한 눈빛을 번득이자 입을 가린 검은 천이 일렁이더니 입을 벌려 비침 법보를 사출해 9호의 뒤에 꽂혀가 절체절명의 순간이라 넌 죽었다며 노인이 냉소함

그 순간 9호의 뒤 허공에서 갑자기 금빛 한 줄기가 나타나 금빛 고대 거울로 변해 비침을 반사해낸 후 호랑이가 울부짖는 소리가 울려퍼져 노인이 혼비백산해 비침을 빨아들이고 뒤로 물러남

거울에서 나온 금빛 거대 호랑이가 노인을 물어뜯어가 부인이 그 중년 놈이 영악하게 소머리 녀석을 골라서 이 녀석을 상대하느라 힘들다고 투덜대는데 그 순간 비명 소리가 들려오니 바로 우람한 중년 나맞가 한립의 발에 가슴이 으스러지고 바다로 떨어지는 것

이어 한립의 신형이 빛으로 변해 해수면을 향하니 노인과 부인의 안색이 어두워지며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죽을 수도 있겠다며 부인은 옷을 벗어 팔뚝에 사람 가죽으로 새긴 비파를 든 붉은 옷의 여인의 문신을 드러내 스스로를 문신과 똑같은 미녀로 변신시키고 진선 중기의 수행이 진선 후기까지 올라가 9호를 향해 붉은 종이우산을 날려보냄

아래쪽 바다에서는 굉음과 함께 인영이 쓰러지고 중수진륜이 그 위에 빙글빙글 돌고 있는데 바로 한립이 황금빛 중년 거한을 격추시킨 것

남자는 눈 입 코에서 모두 옅은 금색의 피를 흘리며 진선 후기인 자신의 실력을 과신해 혼자 소머리 가면을 고른 것을 후회하고 오랫동안 간직해온 금부탄까지 삼켜야 놈의 주먹을 겨우 막아낼 수 있고 새까만 바퀴는 물 속성 주제에 엄청나게 무거워 대처를 못 하는 중임

손바닥을 뒤집어 괴상한 핏빛 무늬가 새겨진 하얀 뼛조각을 들고 잠시 망설이다 손바닥에 끼우고 주문을 읊조리니 푸른 연기로 타올라 한 무리의 청유화련이 쏟아져나오는데 이 불의 이름은 유인골화로 가혹하고 특수한 과정을 통해 탄생하는 이화(특이한 화염)이라 고계 요수의 뼛조각에 단 한 번 저장했다 사용할 수 있어 주저했던 것

두 손을 내밀어 불꽃이 미친 듯이 한립을 향해 날아가자 한립도 멈춰서 중수진륜으로 막아보지만 화염이 중수를 태워버려 점차 가벼워지자 씨익 웃으며 손목을 내밀어 은빛 화염의 꼬마를 내보내 깡총깡총 한립의 팔을 뛰어간 꼬마가 은빛 불꽃이 되어 중수진륜에 둘러져 청유의 불길과 엮임

놀랍게도 청색의 불길은 은빛 화염에게 먹히지 않겠다는 듯 서로 엎치락 뒤치락 하는데 한립도 가만히 있지 않고 청색 장검을 불러내 중수진륜의 뒷쪽에서 밀고 나감

청유화련이 빛나며 한립을 향해 몰려가지만 장검에서 피어난 검영이 검연으로 변해가며 중수진륜조차 태운 끈적한 푸른 불꽃을 하나씩 흩어내는데 중년 남자도 청염이 설마 장검에 다가가지도 못 할 줄은 몰라서 이를 악물고 정혈을 뿜어내 청염을 강화함

한립도 당황하지 않고 한 손으로 검결을 다른 손으로 장검을 휘두르니 검영들이 모든 불꽃을 차단하고 중년 남자가 마지막 발악으로 청염을 발동시키고 금빛 부적을 사용해 금빛 호를 지나 사라지려 하자 백리 밖의 허공에서 거대한 청색 장검이 솟구치더니 금빛 호를 두동강 내고 중년인과 닮은 보라색 원영은 도망치려다가 은빛 그물에 잡혀 번개 튀기는 소리와 함께 소멸되는데 바로 한립이 청색 불꽃이 발동된 순간 역전의 신통으로 몸의 시간을 빨리 돌려 엄청난 거리를 날아가 피한 것임

남자의 저물대와 저물탁을 챙기고 내용물을 확인해 싱글벙글 한 후 주인을 잃은 푸른 화염을 모두 삼켜 아이의 모습으로 중수진륜 위에 앉아 작은 다리와 머리를 흔들거리는 정염화조와 중수진륜을 챙기고 돌아감


9호는 전력을 다한 두 수사의 공격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점점 더 아래로 몰리는데 금빛 호랑이도 노인의 청색 구렁이를 조각내고 큰 상처를 입은 상태

붉은 옷의 여인이 비파의 현을 살짝 건드리자 9호가 음파에 고통스러워 하고 붉은 종이우산에서는 핏빛 실이 촘촘히 그를 향해 돌진하며 노인도 삼색의 둥근 고리로 호랑이를 공격해감

결국 붉은 실에 당해 선영력이 마비되어 검푸른 비수에 가슴을 뚫리기 직전 웬 인영이 휙 지나가며 푸른 장검을 휘두르자 붉은 실이 모두 끊겨 은혜에 감사한다고 당신에게 신세를 졌다고 9호가 한립에게 정중히 감사함

두 사람부터 처리하고 말하자고 한립이 대답하자 부인과 노인은 가장 약해 보였던 소머리 남자가 동료 한 명을 원영까지 참살시킨 것을 깨닫고 2:2로 절대 이기지 못한다 판단해 즉히 등을 돌려 전력으로 빤쓰런을 함

9호가 순순히 보내줄 것 같냐고 으르렁대며 금빛 선표를 방출해 금화를 피워내 몸을 뒤덮어 뒤쫓고 한립은 몸을 슬쩍 움직여 수천 리를 앞서 붉은 옷의 부인을 가로막고 동시에 중수진륜을 삼키며 은빛 번개를 번쩍임

한편 노인은 재수도 없다며 투덜거리며 도망치는데 전방에서 한바탕 굉음이 울리며 빽빽한 번개가 떠올라 둥근 법진을 이루니 그 속에서 한립이 나타나 급히 그 쪽 수사분! 저는 이제 멀리 떨어져 관여하지 않기로 결심하였는데 같은 무상맹 맹우끼리 봐주실 수 없겠습니까? 무사히 보내주십시오 라고 자세를 낮추고 비굴하게 입을 열음

한립이 싱글벙글 웃으며 가늘게 눈을 뜨고 우리가 원한은 없으니 죽이고 싶지는 않지만 그래도 내 동료를 죽일 뻔 했으니 맨입으로 되겠냐며 뭔가 남겨두고 가야 하지 않겠냐고 말해 노인이 그럼 뭘 드려야...? 하고 물어 수사에게 3만년 된 꽃 한 그루가 있는 것을 감지했다고 말해 노인은 과연 힘들게 구한 살아있는 3만년 된 꽃 한 그루가 있지만 특수 옥함에 넣어둬서 금선보다 의식이 강하지 않으면 모를 텐데 어떻게 알았지? 하고 속으로 깜짝 놀람

하지만 그걸 내어주기는 싫어서 결심하고 도우의 입맛이 어떨 지 모르겠는데 노부는 그렇게 말랑하지 않습니다! 라고 웅장한 기세를 드러내는데 역시 한립의 판단에도 십방루의 세 수사 중 가장 강하다고 생각했어서 꽃나무만 주면 보내주려 했지만 말이 통하지 않으니 맨손으로 돌아가는 것은 자신의 취향이 아니므로 죽이기로 결단함

양 손을 놀려 등 뒤에서 오색 광채와 함께 한 손에 중수진륜을 들고 내리쳐 하늘을 갈라버리는 듯하고 노인도 양 손에 삼색의 둥근 고리를 들고 고리 허상으로 중수진륜을 막아가지만 엄청난 중수진륜의 무게에 모두 박살나고 본체 고리마저 부서져 버림

노인이 급히 두 장의 살구색 노란 깃발을 들고 휘저어 누런 모래먼지로 사방을 뒤덮어 노부의 삼일쇄관을 맛봐라! 라고 외치자 3개의 태양과 같이 뜨거운 구체가 한립을 둘러싸고 있고 다리부터 모래가 변한 하얀 얼음같은 결정체가 온 몸을 뒤덮는데 한립이 눈에서 푸른 빛을 번쩍이자 옆에서 노인이 검푸른 비수를 쥐고 자신의 미간을 찌르는 것을 알아챔

콧방귀를 귀며 두 눈 사이에 금빛이 나오며 강한 의식이 사방 백 리를 덮으니 한립이 부적문을 미간에서 내보내고 천지정명! 이라고 외쳐 모든 모래먼지와 먹구름이 사라지고 멀쩡해져 노인이 말도 안 돼.. 하고 급히 거리를 벌림

천화! 강하! 라고 외치니 하늘에서 한 줄기 흰 무지개가 한립에게 내려와 은빛 불꽃으로 변하여 온 몸을 뒤덮어 노인이 놀라움을 넘어선 공포를 느껴 뒤로 물러나며 그럴 리 없어.. 꽃.. 꽃을 가져가십시오! 라고 다급하게 소리치지만 한립이 냉소를 터뜨리며 이제는 좀 늦은 것 같지 않습니까? 낙뢰! 라고 외쳐 세상에 풍운이 일며 온 하늘을 먹구름의 소용돌이가 덮어 굵고 푸른 번개가 하늘을 뚫고 노인을 향해 떨어짐

피하려 하지만 연이어 번쩍거리며 비처럼 낙뢰가 떨어지자 싸움을 그만두고 그저 도망치고 싶은 노인이 금색 부적으로 도망치려 하지만 한립의 모습이 희미해지더니 노인의 뒤에 나타나 금린의 손으로 쥔 한 자루의 칼이 심장을 관통함

한립의 눈의 금빛이 점차 걷히고 의식이 회수되며 온 천지의 천둥번개가 사라지고 원래의 모래폭풍이 다시 드러나기 시작해 모든 것이 환술이었던 것이라 노인이 환술이었다니 라고 절망하고 원영을 자폭하려 하지만 한립의 팔이 전광석화처럼 노인의 몸을 뚫고 들어가자 은빛의 벼락이 일며 수척한 노인의 원영을 산산조각 내어 마침내 노이늬 몸이 땅에 떨어져 미동도 하지 않게 됨








와우를 하고 올 때마다 무갤에 몬가.. 몬가 일어나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