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도인의 부탁에 따라 뇌정을 법진으로 연화하기 위해 필요한 재료들을 전해듣고 며칠 안에 구해주기로 한 후 방에 앉아 청풍쇄신부를 줬던 붉은 가면의 여인 감구진을 떠올리며 오늘 만난 여인이 틀림없다며 왜 촉룡도에 왔을까 고민함

해도인이 재료만 주면 자신이 혼자서 처리할 수 있다고 말해 금제를 설치해주고 나서려는데 해도인이 금빛 번개를 내보내며 뇌정을 감싸는 순간 펑 하는 소리와 함께 허영이 튀어나와 방 안의 첫 번째 금제를 손쉽게 찢어버리고 연이어 2, 3번째 금제까지 찢어 한립이 눈살을 찌푸리고 제자리에서 빙글빙글 돌며 현무 뇌붕 거원 신룡의 거대한 허영을 내보내 4층 금제의 사방에 배치해 이를 막아냄

간신히 허영을 억누른 한립은 해도인이 아무것도 모른 채로 집중하고 있는 것에 어쩔 수 없이 계속해서 도와주게 되어 무려 3일 동안 광막을 유지하게 됨


3일 후 백리도주의 설교가 시작되는 때라 한립이 어두운 얼굴빛으로 해도인을 차라리 적하봉에서 작업하게 두고 올 걸 이라고 후회하는데 갑자기 일련의 폭발음과 함께 해도인이 수많은 뇌전을 흡수하며 황색 금색 자색의 삼색 빛을 내다가 하늘을 향해 두 줄기 뇌전 을 뿜으니 한립도 막지 못해 결국 여인숙 천장을 뚫고 구름에 닿아 거대한 삼색의 폭풍을 만들며 천지영기를 뒤흔듦

모두들 진선급이 내는 힘이 아니라며 어떤 도주가 여기에 왔는지 궁금해하고 한립은 의식으로 바깥 상황을 보았지만 필사적으로 해도인의 기운을 숨기기 위해 봉쇄함

해도인이 잘 되어간다고 하자 도와줄 필요 없다더니 자신이 없었으면 고생했을 것이라고 3일간 경매회나 교환회에 참여도 못하고 고생한 한립이 담담히 대꾸하고 둘은 뇌백정을 성공적으로 흡수한 것에 축하함

해도인을 저물대에 챙긴 한립이 방을 나서는데 감구진은 이미 나선 뒤라 해도인에게 왜 그때 거래를 하라고 했냐고 묻지만 해도인은 대답하지 않고 이 선괴뢰는 한 호흡 움직이는 데 10개의 선원석을 쓴다며 이야기를 돌리고 자신의 전 주인에 대한 기억을 찾아봤지만 별 소득이 없었다고 말함


마침내 백옥봉에서 치량이 맡아놓은 자리에 함께 앉은 한립은 촉룡도주 오양규산이 나서서 부도주들과 함께 자리를 잡은 후 특이한 모습의 여인이 나타나는 것을 지켜봄

여인은 피부색은 옅은 은빛에 양쪽 귀가 가늘고 길며 뽀죡한데다 몸매는 뛰어나고 기품있어(엘프?) 그 옆에 금빛 머리와 눈꺼풀에 비늘이 있는 장한을 데리고 오양규산과 인사를 한 후 역시 자리를 잡고 앉음

이어서 검은 천으로 얼굴을 가리고 검은 치마를 입은 여인이 거구의 까마귀를 타고 날아와 오양규산과 인사한 후 앉고 연이어 수많은 도주들과 부도주들이 날아와 자리를 잡으니 깔끔해진 호언과 운예 또한 나타나 모든 도주 부도주가 모임

촉룡도의 모든 힘이 모인 자리에 15분 정도 지나 오색관에서 온 거대한 낙타를 탄 색동옷의 백면노인 옥양자가 나타나 역시 인사를 하고 매난국죽이 새겨진 거대한 검은 벼루를 탄 검은 피부의 노인 묵로부자가 호언과 술 이야기를 하며 앉음

놀랍게도 뒤이어 와 푸른 거화에서 나타난 사람은 촉룡도와 함께 북한선역 3대 세력 중 하나인 창류궁의 대궁주인데 온화하고 선량한 모습에 눈썹이 새하얀 중년 남자임

마지막으로 설앵궁의 부궁주까지 도착하니 모든 외부인까지 참석을 마쳐 백리도주가 나타나니 맑은 하늘에 붉은 빛이 황금빛으로 변해가며 강력한 영압과 함께 30대 정도의 불그스름한 적옥같은 피부에 곧은 몸과 정숙한 얼굴에 적홍색 긴 생머리를 해 금관을 쓰고 수룡이 새겨진 붉은 옷을 입은 이임

반보태을의 경지에 이른 촉룡도 제1도주 백리염이 외부 초청인들과 이야기를 나눈 후 모두가 고요한 가운데 차츰 자신의 깨달음을 처음부터 설교해 대승기 이하 수사들은 힘이 차오를 정도지만 한립은 동급 수사를 넘어 금선조차 비교가 힘든 강력한 힘을 지녀서 백리도주의 깨달음 정도로는 뭔가 얻기가 어려움

수정 벽을 통해 엿들은 스님의 깨달음과 비교하며 속으로 한숨을 내쉬고 실망해 적당히 듣고 있는데 다른 진선과 금선들은 눈을 감고 전력으로 깨달음을 얻기 위해 집중하는 중임

금선을 넘어서는 데는 천인오쇠를 겪어야 한다는 말에 옆에 앉은 치량에게 물어 금선에는 반드시 총 3번의 쇠락을 겪어야 하며 양쇠를 넘어서면 천인오쇠라 부른다는 설명을 듣는데 그 순간 갑자기 오양규산을 비롯한 8명의 금선도주들이 일어나 백리염을 양해 굵은 금색 쇠사슬을 쏘아 포박하고 36 부도주를 포함한 모두가 술렁이는 가운데 오직 호언과 운예만이 반란을 일으키는 것이냐고 버럭 화를 내는 중임

금선도주들은 부끄러운 빛을 발했지만 조용히 사슬을 조여 백리염도 분노하며 나를 오래 가둘 수는 없을 것이라 차갑게 말하고 금빛 사슬을 불태우기 시작하고 외부에서 온 창류궁 대궁주 등은 당황해 상황을 지켜보고 있음

이 때 은수염의 남자와 함께 30명 가량의 남녀가 나타나 강력한 힘을 풍기며 금줄로 백리염을 묶고 나서니 놀랍게도 북한선궁의 궁주 소진한인 것

백리염은 윤회전의 중범죄자로 본궁의 소환명령에 따라 검거했다고 소진한이 차갑게 말해 북한선궁의 명령서를 보이니 촉룡도 수사들이 다들 어리둥절해 하고 외부 수사들은 혹시나 화가 미칠까 급히 자리를 떠나기 시작함

오양규산이 백리염 당신 때문에 촉룡도가 선궁과 척을 질 수는 없다고 말하자 백리염은 고개를 돌려 36 부도주들에게 같은 생각이냐고 물어 한립은 비롯한 이들은 고작 진선급이 끼어들 자리가 아니라는 것을 직감해 조용히 지켜봄

완전히 속박하려는 순간 금선들의 뒤에 눈꽃이 피어나며 운예가 나타나 이들을 후려치니 백리염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폭소를 터뜨리며 눈에서 적광을 피워내 콧방귀를 뀌어 기운이 부쩍 불어남

금발의 남자(특이하게 생긴 금선도주가 데려온 부하)가 운예를 막으려 하지만 어림도 없지 바로 격퇴당하고 이를 명청령안으로 조용히 지켜보던 한립은 백리염의 금빛 불꽃 손톱에 가로막던 이가 강타당해 날아가고 후폭풍에 금선도주들이 피를 토하는 모습을 봄

진선급 수사들이 황급히 도망치며 한립과 치량도 그 속에 섞여 한 쪽으로 물러나자 백옥봉 위는 소진한과 백리염 두 수사의 강력한 싸움에 휘말려 수만 개의 물줄기가 날아다니는 중

소진한의 몸에서 오싹한 한기와 함께 거대한 빙봉이 솟아오르고 백리염은 붉은 불꽃 장주로 얼음 봉우리를 두 동강 내며 나를 잡고 싶나 소진한? 한 판 붙어보자! 라며 각자 희고 붉은 장검을 꺼내 하늘의 반은 얼음으로 반은 불꽃으로 물들임


수많은 수사들의 시체 위에서 호언이 둘의 싸움을 지켜보는데 7명의 선궁 수사들이 경지를 강제로 끌어올려 금선 초기와 중기급의 기세로 운예와 호언을 둘러쌈

호언이 조용히 보탑을 꺼내 둘을 감싸자 운예가 나는 백리도주를 도와야 하는 이유가 있지만 너는 왜 나를 돕냐고 물어 호언이 윤회전이고 뭐고 모르겠지만 너와 함께라면 충분하다고 말하니 운예도 빙긋 웃고 선궁의 떨거지들을 함게 처리하자고 호언도 광기 넘치게 웃으며 싸움을 시작함

호언이 은빛 호리병박에서 질풍처럼 뿌린 검은 콩알들이 병사로 변하고 수천의 대군이 선궁의 사람들을 공격해 역시 호언노도는 상대가 힘들다며 분홍색 궁장을 입은 여인이 흰 거문고를 이용한 기혈 조종술로 견제를 가함

한편 멀리서 이를 지켜보던 한립은 비록 호언과 꽤나 친분도 있고 많은 것을 배워서 당장이라도 나서고 싶지만 금선 수사들을 상대로 목숨을 걸 자신이 없어서 입술을 깨물고 고민 중임

이 때 호언의 은빛 호리병이 깨지며 모든 콩들을 부어 병사들이 한층 강력해지지만 결국 20여명의 금선과 진선들의 공격에 박살이 나고 둘은 포위당해 공격받기 시작함

한립의 눈으로도 공법의 수와 깊이를 헤아릴 수 없어서 불안하게 만드는 화복의 청년들까지 있어서 감히 끼어들지 못하는데 호언이 선궁의 앞잡이들이 얕잡아본다며 보탑을 거두고 붉은 호리병을 여니 붉은 장검이 빠져나와 오랜만에 칼집에서 꺼낸다며 오늘 시원하게 개를 잡겠다며 술을 들이키고 씨익 웃고 온화하게 웃는 운예와 서로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임

호언의 얼굴이 진중해지며 몸과 기운이 혼연일체가 되어 날카롭게 변하고 몸이 무지개처럼 눈꽃을 지나 곧장 선궁 병력을 이끄는 노월을 향하니 검을 쥐기 전과 딴판이라 앞을 가로막은 두 명의 진선 수사들은 가볍게 반토막이 나서 원영만 탈출하고 이를 막으려 나서는 분홍빛 궁장 여인이 거문고를 들자 운예가 가로막고 네 상대는 나라며 빙긋 웃고 맞부딪히기 시작함

호언이 진선 수사를 베어넘기고 검을 휘두르자 거대한 불꽃의 허영이 날아올라 용솟음치며 노월을 덮치고 노월도 눈부신 금빛을 성벽으로 삼아 이를 막지만 결국 불의 파도에 휩쓸려 호언이 시원하군! 하며 미친 듯이 웃고 불바다 속을 멋지게 걸어옴

노월도 콧방귀를 뀌며 금빛 방패로 불바다 속을 지나 서로 검을 주고받아 하늘이 검으로 뒤덮이고 한편 운예는 청색의 검수와 궁장 여인의 협공에 점점 밀리며 창백한 안색으로 농락당하니 바로 청갑을 입은 구걸은이 예전에 격퇴당한 복수를 하러 온 것

이를 본 호언이 불바다를 노월에게 쏘아내고 내려와 운예가 괜찮다고 단약을 복용하자 구걸은을 바라보며 얼음 같은 표정으로 죽고 싶냐고 한 글자 한 글자 씹어 내뱉어 두 눈에는 살의가 가득함

피로 가득한 검신을 문지르고 붉은 장검 위에 부적문에 떠오르며 번쩍이며 사라지니 구걸은이 가슴이 철렁해 즉시 호체보광을 발동하고 번개처럼 피하지만 수백 장도 못가 한 줄기 붉은 빛이 뒤에서 떠올라 호체 보광과 청색 갑옷을 뚫어 몸을 관통하고 불타올라 구걸은이 비명을 지르다가 호언이 장검을 다시 불러오자 가슴에 구멍이 난 채 간신히 흰 연기를 피워내며 피를 흘림

그러나 구걸은이 미친 듯이 웃자 몸이 비정상적으로 회복이 되고 노월이 오양도주를 비롯한 촉룡도 도주들을 협박해 호언과 운예를 밀어붙이니 촉룡도 수사들이 자신들의 지주이자 촉룡도를 대표하는 백리염을 도와야 할지 복잡한 얼굴이고 한립 또한 처음에는 고민했지만 선궁 사람들이 촉룡도 수사들을 학살하는 모습에 마음이 기울었지만 호언과 운예만이 맞서는 상황에 그들까지 당하면 백리염은 완전히 고립되어 협공당하는 상황이란 것에 탄식함

모든 금선도주가 선궁에 맞섰다면 모르겠지만 아니기 때문에 창류궁 대궁주도 지켜보는 상황인데 한립의 눈에 예의주시하던 화려한 복장의 청년이 사라져 불안감을 느낌


한편 창공 높이에서는 백리염은 완전히 불꽃의 화신이 되어 모든 것을 태우고 일그러뜨리며 소진한은 얼음 가시가 자라난 장검 한 자루를 뒤고 등에는 얼음 바퀴가 자라나 십수 명의 선궁 수사들이 거리를 두고 포위를 해서 순순히 잡히면 선처해줄 수도 있다고 유혹해 보지만 통하지 않아 백리염이 환하게 웃으며 불꽃을 휘두르며 주문을 외우기 시작함

이와 함께 산봉우리들이 무너지기 시작하니 호연만이 입가를 끌어올려 웃음을 지어 노월을 비롯한 선궁 사람들이 급히 부적을 발동하지만 이미 호언은 불꽃과 함께 운예의 손을 잡고 보탑으로 방어하며 날아올라 수많은 산봉우리가 완전히 무너지며 선궁 수사들이 토석에 파묻혀버림


멀리서 수사들이 이제 촉룡도는 예전같이 돌아갈 수 없겠다고 탄식하는데 땅이 갈라지고 무너지며 용암이 흘러나와 세상을 종말과 같은 풍경이 펼쳐져 모두가 급히 피하고 노월과 선궁 수사들도 용암을 막기 위해 노력해보지만 잠잠해진 용암 속에서 그르릉 거리는 소리와 함께 무언가 산봉우리보다 큰 검은 머리가 불쑥 튀어나와 경악을 금치 못함








호언 술주정뱅이였는데 간지넘치는거 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