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일 후 해몽도에 도착해 역용을 한 한립은 역시 역용을 한 호언과 운예를 만나 함께 명한선부에 진입할 종주 욱양자를 비롯한 진염종의 화염을 쓰는 수사들과 만나 서로 인사를 하고 힘을 합쳐 홍월도에 진입해 정말 입구가 맞는지 확인하기로 함
북한선궁의 함정을 걱정해 고심을 하던 그들은 이내 결정을 내려 호언이 명한선부에서 우연히 얻었던 물의 법칙이 느껴지는 보물을 타고 다 함께 이동함
홍월도에 도착해 다들 워낙 넓어서 입구 찾기가 쉽지 않겠다며 난감해하고 한 바퀴 돌면서 찾을까 하는데 명청령안으로 훑어보던 한립은 급히 배를 멈추라고 하니 한 줄기 둔광이 은신한 배 옆을 지나 바닷속으로 사라진 것
누군가 들어갔으니 입구일 수 있지만 확신할 수는 없어 따라가는데 종적을 놓치자 또다시 한립이 푸른 눈으로 방향을 알려주니 다들 무슨 영안신통이길래 이리도 강력하냐고 감탄해서 한립이 별 것 아니라고 슬쩍 웃음(고작 인계에서 익힌건데...?)
바다 깊이 들어가니 자연적으로 형성된 동굴이 있어 들어가며 한립이 살펴보아 많은 이들이 드나든 흔적이 있다 말해 다들 입구인가 보다 하고 기뻐함
통로를 지나서 거대한 종유석이 가득한 지하 동굴에 도착하니 입구가 검은 장막으로 막혀있어서 욱양자 등이 분명 북한선궁이 독차지하려고 입구를 봉인해놓은 것이라 분노하는 사이 호언이 명한산하도를 꺼내니 검은 막이 반응을 함
진짜 입구인 것 같다고 웃지만 한립만은 동굴 안을 꿰뚫어보고 40명에 달하는 이들 중 가장 약한 이들이 진선경이고 나머지가 모두 금선이고 남색 두루마리의 창류궁, 검은 장포의 귀읍종, 이민족 차림의 3파가 모여있다는 것을 알아채 긴장함
이내 호언 등도 이를 알아채고 냉정해지며 함정이 없는 이상 우리도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 상대에게 쓸데없이 적의를 불러일으키지 않을 것이라 말하고 동굴에 당당히 들어감
동굴 안의 세 무리가 검은 막을 공격하던 것을 멈추고 이쪽을 바라보니 서로 통성명을 하는데 고작 진선경인 한립은 완전히 무시당함
한립은 귀읍종을 바라보며 영계에서 쓸어버렸던 천귀종과 같은 잔혹한 귀도공법을 익힌다는 사실을 떠올림
덕담을 나누던 수사들은 이내 북한선궁의 사람들이 이미 안에 들어갔지만 우리가 힘을 모아 이 금제를 깨고 녀석들을 쳐부수면 된다고 냉소함
하지만 이상하게도 창류궁은 뒤로 물러서서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아 호언이 이상하게 여기다가 아무래도 아직 입구가 열리지 않았으니 미리 들어갔다가 북한선궁 사람들과 싸우면 창류궁에게 어부지리를 주는 격이라 기다리자고 제안해 모두가 가만히 앉아 기다리는 기이한 기류가 발행하고 창류궁 궁주 낙청해만이 역용한 호언을 바라보며 웃음
검은 막 뒤의 동굴에는 북한선궁 사람들이 있는데 오양규산 등 촉룡도 수사들과 육균을 비롯한 흑풍도 장로들이 모여서 법진을 발동하며 어째서 저렇게 많은 사람들이 입구를 찾아내서 모인 것이냐고 소진한이 부궁주 설앵을 갈구는 모습을 지켜보는 중임
노월이 아무래도 저희 같은 파견자들 중에서 정보가 새어나갔거나 입구를 이미 알고 있는 윤회전 놈들이 수작을 부린 것에 분명하다고 말한 후에야 소진한이 조금 진정하고 검은 막으로 걸어가 너머의 수사들을 바라보며 차가운 눈빛을 번쩍임
검은 막 바깥에 있던 수사들을 훑어보던 한립은 윤회전 사람들이 이 속에 역용해서 숨어들었을 수 있겠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이 순간 동굴 바깥으로 고개를 휙 돌리니 번쩍이는 은포를 입은 여인이 무표정하게 둘러보며 동굴로 들어온 것이라 모든 세력들이 긴장하며 바라봄
강대한 의식으로도 여인의 경지를 알아챌 수 없어 경악한 한립은 백리염과 낙청해에게서도 느끼지 못한 느낌을 받음
은포의 여인 수령은 허리에 묶인 기이한 무늬가 새겨진 금색 주머니를 매고 있는데 이 순간 갑자기 희미한 떨림이 전해지자 얼굴빛이 변해 은빛 광구를 쑤셔넣어 강제로 이를 억누르고 한립은 이 광경을 보고 눈에서 이채를 번쩍이더니 고개를 숙여 표정을 감춤
수령이 눈에서 은빛을 번쩍이자 금선 수사들조차 내상을 입어 끙끙댈 정도라 수령이 코웃음치며 낙청해에게 아랫것들 관리 잘 하라고 냉소하니 다들 분노하고 한립도 호언에게 누구냐고 물어 수령이라는 금선 후기 수사인데 한 발짝 더 나아간 모양이라고 호언이 대답함
여러 영수들을 잘 부리고 고강한 힘을 지녔지만 가장 문제되는 것은 과격하고 매서우며 중구난방인 그 성격이라 북한선궁조차 함부로 건드리지 않는 인물이라고 절대 마주치지 말고 피하라고 호언이 당부까지 하니 한립이 눈을 희미하게 빛내며 고개를 끄덕임
얼마 후 또다시 다른 이들이 동굴에 들어오니 바로 시체 남자를 위시한 복릉종인데 시체 남자는 평소와 다르게 깔끔한 회포를 입고 검은 사슬도 치운 상태로 주변을 둘러보다 수령에게 시선을 멈추고 인사를 하니 수령이 기이하게도 조금 기세가 눌린 듯 고개를 끄덕여 한립이 살짝 놀람
호언에게서 외눈 남자 제천상천과 시체 남자 봉천도의 설명을 들은 한립은 시체 남자에게서 어딘가 익숙한 기운이 느껴져서 고개를 갸웃하다가 그와 눈이 마주치니 온 몸이 얼어붙은 듯한 느낌에 급히 시선을 돌림
봉천도도 눈에 이채를 보이다가 이내 시선을 돌려 검은 금제를 바라보고 이건 분명 소진한의 현장봉금법이라며 왜 다들 금제를 깨지 않고 있냐고 내뱉으니 낙청해가 다 함께 힘을 모으기 위해 있었다고 웃으며 대답해 일단 북한선궁을 물리치기 위해 힘을 모은 후 흩어지자고 의견을 모음
수사들이 모이기 시작하자 한립은 조용히 구석에 찌그러져서 구경을 하고 이내 강력한 힘이 모여 검은 빛의 금제를 두드리지만 힘이 부족함
이에 힘을 모아 깨자고 누군가 말하려는 순간 놀랍게도 금제가 흩어지고 안쪽에서 소진한이 다들 들어오라고 말해 다들 의아한 눈빛으로 서로를 바라봄
모두가 동굴로 들어가자 이제 입구가 열릴 시간이 거의 되어 주변의 천지영기가 요동치고 있는 상태임
한립은 40명 중 반 이상이 모두 금선이라는 것에 대단하다고 생각하다가 육우청이 있는 것을 보고 혹시 가면의 역용을 꿰뚫어 볼까봐 급히 몸을 숨김
소진한이 능청스럽게 이렇게 많은 분들이 오셨는데 마중도 못 나갔다고 말하니 다들 분노해서 거짓말 하지 말라고 따지지만 소진한은 여전히 웃으며 당신들이 모두 뭉치면 확실히 우리 북한선궁을 이기겠지만 우리가 세운 이 법진을 자폭하면 입구를 파괴할 수 있으니 해볼테냐고 담담히 답해 다들 침음성과 함께 물러남
결국 창류궁과 복릉종이 북한선궁과 싸우지 않고 평화롭게 입장하기로 결정을 내려 다른 이들도 싸움을 멈추는데 소진한의 아! 그러고 보니 여러분을 보호하기 위해 금제를 설치했었는데 냉기가 새어나오겠군요 라는 말과 동시에 선부 입구에서 푸른 빛이 터져나와 약한 진선 수사들은 버티지 못하고 내상을 입음
결국 소진한의 주도 하에 각 세력에서 금선들이 차출되어 냉기를 막을 봉인을 입구에 설치하기 시작하고 한립은 힘숨찐을 위해 구석에 숨어서 호언에 따르면 명한산하도가 8개인데 도착한 세력은 7개 뿐이라며 이상하게 여기고 있음
그런데 갑자기 옆에서 류 형! 이라고 낯익은 여인의 목소리가 들려오니 바로 육우청이 어느새 다가와서 한립의 역용을 꿰뚫어 본 것이라 어쩔 수 없이 널 속일 수는 없는 모양이라고 대답함
네가 명한선부에 관심이 있는 줄은 몰랐는데 너는 지금 북한선궁 소속이니 나와 접촉하면 좋지 않을 것이라 한립이 거리를 두지만 육우청은 명한산하도로는 12명만 입장할 수 있어서 북한선궁이 우리 흑풍도를 데리고 들어가지 않을테니 혹시 류형과 함께 들어갈 수 있겠냐고 간청을 해옴
실제로 다른 세력들은 모두 12명을 딱 맞춰서 왔어서 한립은 만약 호언에게 부탁을 한다면 한 자리 쯤이야 문제가 없겠지만 굳이 진언화륜경의 후속 공법을 얻어야 하는데 미움 보일 필요가 없어 나는 그럴 권한이 없다고 완곡히 거절함
이에 육우청이 사실 우리 육가는 북한선궁보다 먼저 이곳 입구를 발견해서 선부 내부의 지도와 정보가 적힌 비석을 발견해 몰래 가지고 있다고 털어놓아 한립이 고심하다가 결국 육우청의 심마의 맹세까지 받은 후에 호언에게 지도가 있다는 것을 알려 허락을 받아냄
입구의 봉인도 끝나서 욱양자가 자기 자리로 돌아오는데 동굴이 가득 차 한립이 자신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자 잠시 분노해 쏘아보다가 가까스로 고개를 돌려 한립이 안도의 한숨을 내쉼
이틀이 지나 입구의 푸른 빛이 눈에 띄게 커져서 공간의 문이 열리자 금선들이 봉인을 해제하니 푸른 빛이 터져나오며 어슴푸레한 봉우리와 강, 그리고 궁궐 누각의 허영이 떠올라 선부가 현세에 강림함
한립의 의식으로도 안을 살피지 못하고 강한 충격을 받고 튕겨나와 속으로 놀라 의식을 거두고, 다른 이들도 비슷한 생각이었는지 비틀거리며 의식을 거두고 물러나고 있음
다들 기뻐하며 입장을 하려는데 수령이 갑자기 먼저 치고 들어가자 한립이 어두운 눈빛을 번득임
이어서 북한선궁과 창류궁 복릉종 등이 모두 들어가고 다른 세력들도 차례로 들어가니 한립 일행의 차례도 돌아와 명한산하도의 두루마리에 싸여 푸른 빛을 통과함
한립이 눈을 뜨자 눈 덮인 순백의 세계에 거대한 눈보라가 몰아치고 있고 한립조차 스며드는 냉기에 몸서리를 칠 정도라 육우청은 이미 덜덜 떨고 있고 금선들도 얼굴이 창백해짐
연합하기로 했던 귀읍문 등의 세력이 보이지 않아 아무래도 공간의 힘이 느껴지는 것으로 보아 다른 곳으로 전송된 것 같다고 한립이 말한 후 호언에게 입장했으니 약속대로 진언화륜경 4성 공법을 달라고 졸라 이를 받아냄
주변을 둘러보던 육우청이 출구의 방향을 찾아내자 대단한 위력의 영안임을 알고 있는 한립은 담담하지만 호언 등은 잠시 의아한 표정을 짓다가 금선의 힘으로도 영안을 눈치채지는 못하고 고개를 돌려 발걸음을 재촉함
출구에 다가가자 거대한 풍설거룡이 나타나 폭풍이 몰아치니 다들 몸을 가누지 못해 휩쓸리고 한립조차 풍뢰시를 꺼내며 버티지만 결국 의식을 잃고 날아감
한편 부궁주 설앵은 일행을 이끌고 소궁주는 어디로 간 것이냐는 촉룡도 사람들의 말에 입구 위치를 흘린 것이 촉룡도일 것이라 의심해 냉대하며 소궁주는 뒤에 오는 자들을 흩어버려 따로 전송되게 처리하는 중이라고 차갑게 말함
이름 모를 황무지 사막 위에는 남녀 두 사람이 뻗어있는데 여인은 그림처럼 아름답고 남자는 덩치가 커서 여인이 그 품에 꼭 안겨있는 모습임
남자가 먼저 덜덜 떨다가 깨어나서 주변을 둘러보는데 바로 한립이라 아무도 없고 육우청만이 아래에 있어서 어깨를 흔들며 깨우니 육우청이 일어나서 류형 이곳은 어디인가요 라고 물어봄
자세히는 모르지만 명한선부 내부인 것 같은데 기습을 당해 공간 폭풍에 휩쓸려서 흩어져 우리 둘만 이곳에 떨어졌다고 쓴웃음을 지으니 육우청이 폭풍 속에서 한립을 꼭 끌어안았던 기억에 볼에 홍조를 떠올림
둘은 명한선부 1층 구역으로 향하기로 하는데 한립은 육우청이 명한선부에 대해 정보가 너무 많아 혹시 흑풍도가 입구 위치를 퍼뜨린 것이냐고 묻자 육우청이 황급히 입을 막으며 그런 말을 함부로 하면 우리 섬은 바로 박살난다고 대답하니 이 반응을 본 한립이 그냥 해본 말이었다고 웃으며 끄덕임
푸른 영주를 타고 질주하던 둘은 얼음으로 덮인 지역에 도착해 괴이한 청회색의 눈송이가 떨어져서 의식으로도 100리 밖을 살필 수 없어 일단 찾아낸 한 건물에 들어가기로 함
붉은 벽돌로 된 판잣집인데 바깥의 부적문 등이 모두 힘을 잃은 상태라 누군가 이미 뒤졌던 모양이라고 육우청이 한숨을 쉬고 한립은 조금 더 뒤져보다가 결국 영주를 다시 불러내 날아가기 시작함
시간이 지날수록 이런 건물이 많이 보이지만 모두 약탈당한 상태라 한립은 그러려니 하는데 육우청만이 입을 삐죽이며 아쉬워함
평화롭게 날아가던 둘은 이내 10리 밖을 보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러 한 계곡의 건물에 도착하는데 이곳의 돌사자가 살아나 갑자기 한립을 공격해옴
주먹을 내질렀다가 차가운 기운이 스며들고 돌사자는 다시 회복해서 육우청이 이것은 선부 내부에만 존재하는 한수인데 몸 안의 요단과 비슷한 것을 파괴하지 않으면 무한히 재생한다고 알려줘 한립이 청색 검망을 펼쳐 연한 하늘색 결정을 쪼개서 돌사자를 가루로 만들어버림
육우청이 대단하다며 손뼉을 치고 눈 석을 뒤지다가 실망하며 류 형의 일격이 너무 세서 한수의 한기가 박살나버렸다고, 만년한수와 비슷한 효과의 물건이라 챙기려고 했다고 아쉬워함
계속해서 길을 나아가다 한 얼음동굴에 이른 한립은 뭔가 찾아냈냐는 육우청의 말에도 조용히 움직이더니 눈에서 푸른 빛을 번쩍이며 바닥의 얼음 아래에 움직임이 있다며 박살내고 뛰어내림
지하에는 통로가 있어서 따라가는데 도중에 이따금 쿵쾅거리는 소리가 들려 둘은 기척을 숨기고 출구로 천천히 걸어감
도착한 곳에서는 몸집이 큰 귀염종의 중년인과 한립이 신경쓰지 않던 왜소한 몸집의 노인이 한수들과 격투를 벌이고 있는데 한수가 무한히 회복하며 덤벼서 점점 수세에 몰리는 상황임
한립은 조용히 둘의 공법을 지켜보다가 이내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공교롭게도 저들을 만나다니! 하고 속으로 외침
제가 이번주 다음주 좀 바빠서 올리는 주기가 느려질 수 있습니다
유사품에 주의해주세요
ㄱㅅㄱㅅㄱㅅㄱㅅㄱㅅㄱㅅ
와 절단신공 ㅋㅋㅋㅋㅋ
어라... 3등
감사합니다 파형님 불금!! 설마 2개는아니겠죠!?
선추후독. 파성님 강림하셨습니까? 목욕재개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읽겠습니다. ㅎㅎ
파수사 감사합니다 주말 잘보내세오
그 현선수련하던 북염노조 그사람인가?
드디어 찐이나타낫군
파도조 만세~!
자기 전에 읽어야지 ㅠ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 dc App
굿!!!
이거 보고 꿀잠잡니다
냉염수사?
너만은 군림천하하거라!
감사합니다 주말아침에 즐겁게 읽었습니다
혹시나해서 들어와 봤는데 잘 보겠습니다
파도조 고맙습니다. 너무 절묘한 곳에서 끊는 것 아닙니까 ㅠㅠ 저들이 누굽니꽈!
감사합니다^^ - dc App
유사풀 주의 ㅎㅎㅎ
다른 것을 볼수 가 없네요. 최고 입니다.
시체도인 아무래도 한립 사형 같음
유사품 구별은 아이디 뒤에 있는 숫자로 알아보면 될 것 같네요. 지금까지는 속았지만, 앞으로는 안속으려구요.
파형님 고맙습니다 완전 재미씀니다
파도조 감사합니다.
수령이 찬 금색주머니에 혹시 금동이가?
감사합니다. 파도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