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송진이 막판에 무너지면서 간신히 공간 난기류를 지나 탈출한 한립과 육우청은 한숨을 내쉬고 단약을 삼키며 여전히 유한선부 내부라는 것에 안도하고 반나절에 걸쳐 선영력을 회복함
전투를 통해 선영력이 늘어났지만 아직도 마지막 선규는 뚫릴 기미가 보이지 않아 쓴웃음을 지은 한립은 대주천성원공 후반부 석판을 들고 눈을 푸르게 번쩍이며 읽어 한 시간만에 완전히 외우고 공법에 따라 18개의 현묘를 뚫으면 마지막 선묘는 간단히 뚫릴 것이라 예상함
즉시 다 제쳐두고 익히고 싶지만 전반부에 비해 훨씬 어려운 수련인데다가 진언화륜경 뒷부분을 얻기 위해 호언을 도와 보물을 찾아야 하니 나중을 기약하고 호언과 운예를 어떻게 찾을지 고민함
그리고 웅산의 저물탁을 꺼내 웃음을 짓다가 얼굴이 굳으니 바로 안에 몇 병의 초라한 회복 단약과 선원석 몇 개가 전부고 비어있었기 때문인데 웅산은 사실 예전에 1000개의 비검을 모으느라 가산을 탕진하고 유한선부로 달려온 것이기 때문
실망한 한립은 남아있는 웅산의 금선급 금속성 공법 '대비양검결'과 계단에서 보였던 연체공법인 나한금신결은 모두 금속성 법칙을 익혀야 하기 때문에 역시 흥미를 잃고 마지막 옥간 역시 금속성 단약을 만드는 법이라 막 거두려는 순간 옥합 하나의 바닥이 떨어지며 숨겨두었던 회색 천이 나타나서 놀람
한립이 모르는 부적문에 재료도 명청령안과 진실의 눈이 꿰뚫지 못하는 특이한 것이라 한립이 5할의 힘을 주어도 찢지 못해 감탄하며 전력을 다해 당겨보기도 하고 불꽃으로 태워보기도 하고 물로 덮어보기도 하고 벽사신뢰로 지져보기도 하지만 돌에서 기름도 짜낼 힘으로도 아무런 변화가 없어 웅산이 가산을 탕진해도 아낄 만 하다며 현묘하니 나중에 연구해 주겠다고 천을 거둠
이제 육우청을 영주에 태우고 길을 재촉하며 이곳의 위치를 찾기 위해 노력을 하고 길을 가다 찾은 독버섯의 자생지와 지형지물을 비교해 이곳이 명한선부에서 안전한 구역 중 하나인 흑암고벽이고 이대로 쭉 가면 유한선부와 같은 공간이지만 아무도 뒤지지 못한 곳으로 이어지는 입구가 위치한 끝없는 모래의 바다가 나온다며 육우청이 알려줘 둘은 흥분하며 즉시 모래바다를 향해 배를 몰아감
3일 후 둘의 앞에는 황금빛 모래바다가 펼쳐져 육우청의 조언에 따라 금선도 중독시키기 때문에 특별한 수령의 땅을 찾아야 해독되는 화독과 신기루의 환상을 주의하기로 하고 육우청의 비석에서 얻은 지도에 기재된 곳을 들리기로 함
이와 동시에 선계 어딘가의 칼처럼 생긴 봉우리가 있는 산맥에 위치한 검형 모양의 건물들 안에서는 강한 수도 가문인듯 어두운 금색 두루마기를 입고 '웅' 자가 새겨진 사람들이 움직이고 있는데 한 깊숙한 건물 안의 석대 위에 청년 남자의 시체가 있음
머리 위에 미약한 청색 등불이 깜빡이며 가슴에 검은 부적이 붙어있는데 백발 노인과 두 눈이 각각 검고 하얀 중년 남자가 걸어와 산아, 네 자질은 우리 웅가 동년배중 최고지만 바깥 세상을 동경해 경험을 쌓고 가문의 도움 없이 혼자의 길을 간다고 했지만 이번 죽음을 통해 깨닫고 쓸 데 없는 고집은 그만 두거라 라고 한숨을 내쉼
이내 청년의 시체에 붙은 검은 부적이 번쩍이더니 검은 빛이 시체를 덮고 백발 노인의 법결에 따라 검은 불길이 다섯 갈래로 갈라져 오성법진을 형성하니 음산한 기운이 가득해지고 허공에 틈이 생겨 금빛 덩어리가 나타나 시체 속으로 쏙 들어감
시체가 점차 살아나 머리 위의 등불도 밝아지고 청년이 정신을 차리고 일어나 여기는 어디... 아니 장문인님과 4숙부님! 하고 놀라 예를 갖추려 하자 산아 정신전환술이 방금 끝났으니 일단 쉬거라 하고 노인이 강제로 눕히고 어떻게 자신이 되살아났는지 의아해하는 청년에게 네가 가문을 떠날 때 삼촌이 혹시 몰라 운명을 점쳐 10만년 안에 위험이 다가오니 네 원영 안에 전혼비술을 심어두어 사망시 자동으로 가문으로 전송되어 다른 신체를 빼앗았다고 설명해줌
삼촌이 만 년의 미래를 점치면 만 년의 수련이 날아가는데 어째서 이렇게까지 해주냐고 하자 10만년의 수련이 다 무엇이냐 네가 무사히 돌아올 수만 있다면 나는 안심이다 라고 중년인이 말해 청년이 고개를 숙이고 조용히 있음
노인이 북한선역에서 무슨 적을 만났냐고 묻자 청년의 눈이 회까닥 돌아가려 하지만 대답을 하지 않아 알겠다고 스스로 처리하라고 말한 후 일단 경지를 회복하고 선궁에 가서 직무를 맡으라고 명해 청년이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니 백발노인과 중년인이 서로 쳐다보며 일말의 희색을 드러냄
한편 붉은 황무지 위에서는 은포의 여자 수령이 작은 산만큼 거대해진 눈부신 황금 딱정벌레의 등에 서서 8명 정도의 진염종 사람들과 대치하고 있는데 진염종과 함께 있던 호언과 운예는 어째서인지 보이지 않음
욱양자를 비롯한 이들의 상태가 좋지 않아 힘을 합쳐 불길을 쏘아보지만 황금빛 딱정벌레는 타는 듯한 고온에도 몸으로 가볍게 받아내어 정염종 사람들이 왜 우리를 공격하냐고 절규하고 수령은 나는 혼자이고 너희는 여럿이니 혼자서 보물을 찾기보다는 너희에게 표식을 남겼다가 나중에 다 죽이고 회수하는 편이 쉽다며 웃음을 터뜨림
이에 욱양자 등이 즉시 흩어져서 빤쓰런을 시전하고 수령은 어딜 가느냐 며 빈정거리며 수십 장 길이의 청색 거잠(누에)과 설목거망(흰 눈의 거대 이무기)을 풀어 금색 불기둥을 뿜어 저항하는 이들을 향해 각각 비단 그물과 차가운 안개를 뿜게 하고 금색 딱정벌레를 움직여 두 개의 앞발에서 백 장 크기의 반짝이는 수정을 방출해 정염종 사람들이 힘을 합쳐 만든 금빛 불새를 가볍게 조각내버림
모래바다를 건너는 푸른 영주 위에는 한립과 육우청이 30여일이나 길을 재촉하고 있어 한립은 멀쩡하지만 육우청은 화독 때문에 뺨이 붉게 물들었음
이 때 앞에 오아시스와 같은 흐릿한 녹색이 떠오르니 말로만 듣던 신기루라며 환술은 한 형에게 부탁한다고 말해 한립이 몸을 날려 환영을 향해 질주함
황금 불바다를 이루어 버티지만 새하얗게 얼굴이 질린 정염종 수사들을 향해 수령이 그래 명한선부에 들어오려면 능력이 있긴 해야지 라며 이 물건의 위력이나 시험해 보겠다고 푸른 조롱박을 던지니 순식간에 10여 장으로 커져 거대한 법칙의 파동이 뿜어져 나와 모두들 선천선기라고 경악함
수령의 손놀림에 따라 은빛 무늬가 살아있는 듯 꿈틀거리더니 푸른 무지개가 욱양자 등을 휩쓸고 지나가 수만리 안의 천지영기가 미친 듯이 요동치며 푸른 무지개 속의 푸른 원환을 향해 모여들음
푸른 기운은 이내 팔면대번(깃발)으로 변하고 정염종 수사들은 순식간에 불꽃의 통제를 잃어 수령이 만족스럽게 웃으며 이들을 비단실과 얼음으로 꽁꽁 묶어버림
아직 연화되지 않은 채라 안색이 조금 창백해진 수령이 조롱박을 거두고 수사들의 원영을 뱀과 누에에게 먹이기 시작해 간신히 욱양자를 비롯해 금색 딱정벌레가 담당한 이들만이 필사의 비술을 이용해 탈출하니 수령이 이를 놓쳐서 잠시 놀라워하고 나머지 원영을 은색 병에 빨아들여 보관해감
누에와 이무기는 수령에게 충성하며 저물대도 알아서 회수해 갖다주는 등 아부하는데 금색 딱정벌레만이 계속 갈까? 라고 여린 목소리로 물어 소령이 차가운 눈빛으로 방금 세 원영이 도망치는데 여기서 가장 빠른 네가 왜 팔짱을 끼고 옆에서 놀고 있냐고 추궁함
딱정벌레도 세 마리의 금선 원영정도야 별 것도 아니라고 시시덕거리며 대답하자 수령이 감히 어미의 말을 듣지 않다니 너의 잠재력이 괜찮은 것 같아서 키우는 데 얼마나 많은 신경을 썼는데! 라고 차갑게 말해 그제서야 황금빛 딱정벌레가 윙윙거리며 얼버무림 (근데 너 성체로 만든건 짱립이잖아 금동아...)
수령이 분노를 번쩍이다가 이내 이를 억누르고 계속 가자고 말해 딱정벌레도 더 이상 말대꾸 하지 않고 금빛을 번쩍여 빠르게 나아가기 시작함
수령은 위에 앉아 조롱박을 쥐며 흥분해서 한 계면에 많지 않은 선천선기가 다른 이에 손을 타지 않고 남아있다니! 얼마나 근원적인 법칙의 힘이 들어있을 지 기대된다며 현묘한 법칙을 깨우칠 수 있겠다고 설레 금색 딱정벌레가 금빛 눈동자를 뒤록뒤록 굴리며 흐흥 이 볼품없는 조롱박이 그리 대단한가? 라고 윙윙거림
수령은 이에 흥분해서 현천지보가 생겼으니 태을단 따위 없어도 된다며 내가 태을지경에 이르며 3대 신비를 깨닫는 것도 불가능하지 않으니 네가 나를 계속 따르면 이익이 대단할 것이라고 우쭐하지만 딱정벌레는 별 신경쓰지 않는다는 듯 아 거 많이 감사합니다 라고 담담히 대답해 미간을 찌푸림
수령은 벽록색 조롱박을 소중히 어루만지며 일찍 따버렸지만 좋은 영토에서 100만년간 영액을 주며 기르면 완성되겠다고 한숨을 내쉼 (응 그거 아마 한립이 금동이랑 함께 찾아내서 녹액 먹일거야)
알고보니 이 선천선기는 바로 한립이 들어간 약원에서 찾아낸 것인데 완전히 자라나지 않았지만 남에게 양보할 생각이 없기에 급히 따버렸던 것이라 수령은 이내 두 눈을 감고 조롱박을 향해 끊임없이 법결을 맺음
한편 근처에서는 창류궁 수사들의 무리가 날아가며 아래의 영초들을 아쉽게 바라보는 후배들을 향해 궁주 낙청해가 내가 다 생각이 있다고 말해 속도를 늦추지 않고 어딘가로 날아감
북한선궁 사람들은 푸른 궁전 앞에 있는데 보광이 은은하여 다들 탐욕스럽게 바라보고 소진한의 명에 따라 15분 뒤에 들어가기로 하는데 소진한은 왠지 모르게 먼 곳을 바라보며 눈빛을 반짝임
회색 구름바다 속에서는 회색 배가 날아가는데 바로 복릉종의 무리라 수많은 이들이 원을 그리고 앉아 무언가를 감지하려 하고 시체 남자는 어째서 그 2개의 격원 법련 기운이 느껴지는데 어디로 갔는지를 모르겠지... 라고 중얼거림
선부 어딘가의 붉은 빛이 구름바다를 지나가는데 바로 맨 몸으로 함께 날아가는 중인 호언과 운예라 둘은 묵묵히 속도를 높여감
늪 위의 상공에서는 이색적인 복장을 한 수사들이 흙색 괴조들에게 둘러싸여 발이 묶인 채임
이렇게 각 세력들이 기연과 액운을 따라 움직이는데 모래바다를 헤쳐가는 중인 푸른 배 위에는 한립이 명청령안으로 수시로 사방을 살피며 수령의 땅을 들러 화독을 몰아낸 육우청이 옆에서 지도를 보고 있음
이제 거의 통로에 도착했는데 한립이 83번째로 만나는 오아시스 환영을 찾아내 육우청이 이를 바탕으로 방향을 알려줘 방향을 조정하며 육우청이 모든 수단을 동원해 마음을 지키는 사이 한립이 배를 조종해 환영을 뚫고 지나감
이내 눈을 뜬 육우청이 통로의 입구 주변에는 금선경 요수 하나가 지키고 있다는데 어느 요수인지조차 모른다고 알려줘 한립이 고개를 끄덕이고 생각에 잠김
요수 생각을 하던 한립은 드디어 마지막 신기루를 찾아내 들어가니 갑자기 4개의 신기루가 더 떠올라 오각성의 모양으로 호응해 거대한 녹색 빛덩어리로 변해 이전보다 10배는 강한 기이한 환술이 몰려와 육우청이 경악하다가 이내 정신을 놓고 흐리멍텅해짐
강력한 저항력의 한립도 연신술을 펼친 후에야 현기증을 떨쳐내는데 놀랍게도 미쳐버린 육우청이 은빛 장검을 꺼내더니 수많은 은빛 검광을 떠올리며 장검의 환상으로 한립의 머리를 찔러와 의식이 수많은 바늘에 찔리는 듯 강대한 의식으로도 참지 못하고 끙끙거림
육우청이 검술을 쓰는 것을 본 적이 없는 한립은 방글 펼쳐진 심오한 검술경지에 깜짝 놀라 푸른 검기를 손에서 뿜어 막아내고 육우청은 청광을 둘러 사라지더니 5개의 환영을 만들어내 또다시 급소들을 찔러와 한립도 몸에 별빛을 둘러 이를 막아냄
이에 한립도 황금빛 번개로 육우청을 날려보낸 후 의식의 사슬로 묶어 봉인의 법결을 몸에 집어넣어 육우청이 풀썩 쓰러짐
한립은 육우청의 은색 장검이 질이 좋지 않은 법보임에 지금까지 보여준 것에 비해 너무 강한 힘을 사용하는데 뭔가 숨기는 것이 있는가 생각하다가 이내 고개를 돌려 진극의 막을 두르고 진언보륜의 진실의 눈을 꺼내 환상을 부수기 시작함
이내 희미한 범음과 함께 환영이 사라지고 다시 사막이 나타나 안도의 한숨을 내쉰 한립이 잠시 고민하다가 육우청을 깨우니 이잉... 하고 깨어난 육우청은 맑은 눈빛으로 고개를 갸우뚱 하다가 한 형이 환상을 깨뜨렸나 보네요! 하고 웃어 한립이 눈살을 찌푸리며 할 말을 잃음
의아해하는 육우청에게 환상에 빠져서 네가 나를 공격했다고 말하지만 자신이 강력한 힘을 부린 것을 모르는 듯 한 형을 매번 귀찮게 해서 죄송하다고 급히 사과하자 한립도 허망해져서 통로가 앞이니 쉬었다 가자고 허허 웃지만 완전히 의심을 떨치지 못해 육우청을 약간 경계하게 됨
한립이 방금 지나간 명한선부의 흑암고벽에서는 커다란 체구의 남자가 하얀 나침반을 들고 붉은 빛 하나를 감지하며 역시 연신술이라며 이 좌석의 손아귀에 들어왔으니 도망갈 생각은 말라고 외치고 벽옥비차의 네 바퀴가 미친 듯이 움직여 엄청난 속도로 날아가기 시작함
반나절이 지나 몸을 회복한 한립과 육우청은 드디어 오아시스의 실체에 도달해 호수 중앙의 새까만 소용돌이에서 느껴지는 공간 파동에 아무래도 공간 통로인 것 같다고 기뻐하지만 아래의 숲 속에 황소과 같지만 옥처럼 푸른 털을 가진 한 이수가 두려움에 찬 눈빛으로 몸과 목이 분리된 채로 있어 누군가 먼저 와버린 모양이라고 표정이 굳어짐
한립은 이수의 매끄러운 상처 단면을 보며 대단한 실력자라고 주변에 싸움의 흔적도 없으니 일격에 죽인 것 같다고 강력한 금선요수를 일격에 참살하는 능력자의 실력에 경악함
하지만 이대로 물러설 수는 없어 그래도 요수를 상대할 걱정은 덜었다며 둘은 소용돌이로 들어가고 한립은 도착한 황무지에서 어딘가에 시간 법칙이 있음을 진언보륜으로 감지해 움찔하지만 일단 길을 나아감
지나가며 성보다 큰 이수의 뼈도 만나며 궁전에서 본 벽화 속의 이수가 떠올라 혹시 벽화 속의 전쟁이 이곳에서 일어났던 것인가? 라는 생각을 애써 고개를 저어 털어내고 시간 법칙이 느껴지는 곳을 향해 가니 100여장 높이의 황금색 궁전을 찾아냄
갑자기 저물탁 속에서 외눈거인의 눈알이 미친 듯이 흥분하기 시작하고 급히 나아가던 한립은 갑자기 육우청을 잡고 벽 뒤로 몸을 숨기니 놀랍게도 앞에는 미간을 찌푸린 채 금제를 풀고 있는 수령이 있는 것
그 옆에는 예전에 자신이 죽인 외눈거인과 비슷하게 생긴 거인이 앉아있어 한립이 조심히 살피는데 한립이 가진 눈알과 감응한 거인이 갑자기 외눈을 번쩍 뜨고 일어나 눈에서 빛기둥을 쏘며 으르렁거려 한립이 놀라 좋지 않다며 육우청의 손목을 꽉 잡고 높이 뛰어올라 빛기둥을 피하고 금빛 궁전으로 가는 길에 떨어져 모습이 완전히 드러나게 됨
한립을 찾아낸 수령은 다소 의외라는 듯 눈썹을 살짝 치켜세우며 한립이 든 눈알을 보고 네놈이었구나? 라고 한 자 한 자 씹어뱉으니 입이 바싹 마른 한립은 아무래도 자신이 죽인 거인이 수령이 중요하게 여기는 영총인 모양이라고 탄식하고 육우청을 향해 흩어지자! 라고 전음을 보낸 후 빠르게 빤쓰런을 시작함
이에 수령도 하얀 밧줄을 방출해 한립을 추격하며 거인에게는 육우청을 잡으라고 명해 한립은 빠르게 다가와 전후좌우에서 자신을 묶으려는 하얀 밧줄에 놀라 풍뢰시에 금빛 뇌전을 떠올려 묶이기 전에 틈새로 빠져나와 십여 리 밖에서 모습을 드러냄
이동 거리가 줄은 것을 보아 유한선궁보다 더 강력한 금제가 걸렸다고 생각한 한립을 향해 뇌둔술로 도망치려 하냐고 수령이 뒤에서 나타나 경악한 한립이 급히 다시 몸을 놀려 십여 리 밖에 나타나니 아까 있던 자리에 수령이 서서 썩 나쁘지 않는 속도지만 나에게 걸렸으니 살 생각 말고 죽거라 하고 콧방귀를 뀌며 은빛으로 몸을 감싸 희미한 은빛 날개를 펼침
한립도 급히 역전 진륜을 펼쳐 풍뢰시와 함께 발동해 금빛을 번쩍이는 한립과 은빛을 번쩍이는 수령이 번갈아 공간을 누비고 다님
이제는 숫제 잔영이 사라지기도 전에 다음이 나타나는 수준인데 은빛도 절륜하고 금빛도 결코 뒤지지 않지만 점점 따라잡혀 거의 하나처럼 뭉쳐져감
계속 이동하다가 원래의 궁전 주변으로 돌아온 한립은 잠시 멈추고 초고속 이동 후유증을 회복하며 숨을 돌리고 수령도 꼬마 신선놈이 능력이 좀 있으니 내가 진심을 조금 내야겠다고 감탄함
또다시 한립이 금빛을 번쩍이며 사라지는 순간 사방이 잿빛으로 변해 천 길 하늘이 뒤덮이니 한립이 잿빛 그물에 싸인 물고기처럼 버둥대며 빠져나와 영역! 이라고 경악함
예전에도 북한선궁 신선의 영역을 마주친 적이 있지만 지금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라 거대한 압력에 꼼짝도 하기 어려워진 한립은 기이한 법칙의 힘에 온 몸의 힘이 사라져 희미하게 남은 시간 법칙으로 체내를 지켜내려 함
간신히 청색 거검 한 자루를 꺼낸 한립이 사방의 회색 그림자를 베어가르고 수령은 연달아 수많은 회색 그림자와 싸우는 한립을 경악스럽게 바라보며 이것은.. 시간의 법칙의 힘! 게다가 이미 일말의 깨달음까지 얻어 단련하다니 하늘이 도와주는구나! 라고 깔깔 웃음
이내 거대한 법칙의 파동을 내뿜는 다섯 용이 휘감은 모양의 회색빛 왕좌를 소환해내 영역의 힘을 강화시키고 한립은 더 강해진 압력에 급히 회색 동산과 은빛 방울, 검은 이빨 괴검, 그리고 검은 거대 깃발을 꺼내 각 선기들을 발동시켜 원합오극산의 회색 기운과 은빛 방울의 음파 등을 이용해 잿빛 기운을 막아냄
하지만 거대한 잿빛 용이 직접 공격해오자 결국 해도인까지 꺼내 거대 집게발이 용의 발을 막아내고 수령도 금선괴뢰! 라고 미간을 찌푸림
신난 한립이 날뛰기 시작하자 흩어지려는 잿빛 왕좌를 향해 은빛을 토해내 안정시킨 수령이 빠르게 법결을 맺어 푸른 누에와 흰 눈의 이무기를 보내 다치지 않게 저놈을 생포해오라고 시키고 옆에서 한립을 바라보며 눈알을 굴리는 황금빛 딱정벌레에게도 너도 가! 라고 소리쳐 딱정벌레가 네.... 라고 게으르게 답하고 느릿느릿 날아감
수령이 콧노래를 부르며 잿빛 왕좌를 안정시키는 사이 다섯 보물을 부리는 한립은 기운이 꺾인 회색 그림자들을 자르며 창백한 얼굴로 오직 몸 안의 기운만으로 영역에 저항하고 있음
이제 선영력도 절반만이 남았고 기이한 법칙의 힘에 시간 법칙의 힘으로 버티는 것도 한계라 탈출할 방법을 찾기 위해 청죽봉운검을 푸른 태양처럼 만들어 백 장의 청색 거룡을 형성해냄
거룡이 앞을 나아가 회색 영역의 가장자리에 도착하려는데 앞에 청색 누에가 나타나 비단실을 뿜어내 그물로 묶으려 들어 특이한 법칙의 힘이 느껴지는 그물을 향해 검은 거대 깃발을 날려 미끼로 쓰고 쏜살같이 나아감
누에가 다시 실을 쏘려는 찰나 금색 딱정벌레가 옆에 도착해 한립을 바라보고 한립도 갑자기 멈춰서 황금색 딱정벌레를 물끄러미 바라봄
서로의 시선이 마주치니 두 눈에서 빛이 반짝이는데 청색 거잠은 한립이 멈추자 기뻐하며 실을 뿜어 한립도 즉시 정신을 차리고 이빨 괴검을 보내 머리 위를 막아냄
난리 속에서 청색 거검이 한립을 계속해서 지켜내는 중인데 옆에 있던 황금색 딱정벌레가 이 광경을 보고 눈에서 빛을 번쩍이며 몸을 금빛으로 빛내 모든 힘을 두 발톱 위로 모아 수십 길의 날카로운 수정을 만들어내 놀랍게도 한립이 아닌 옆의 청색 거잠을 향해 날려보냄
누에가 깜짝 놀라 푸르게 빛나며 급히 피하지만 너무 가까워서 빠른 수정에 맞아 벽록색 선혈이 튀며 세 토막이 나버려 청색의 그물폭풍도 이내 멎음
한립이 이 광경에 희색을 드러내 감동하는데 푸른 거잠이 세 토막이 나서도 꿈틀거리며 하나로 뭉쳐 도망가려 하자 금빛 딱정벌레가 조용히 몸 아래의 몇 개의 발톱을 휘둘러 8개의 수정빛이 교차하며 날아올라 청색 거잠을 마구 갈라 두부처럼 백 조각 천 조각으로 만들어버림
이후 황금빛 딱정벌레가 몸을 움직이자 금빛 허상이 되어 쏜살같이 날아가 누에의 잔해를 뚫고 나오니 입에 푸른 누에의 원영이 잡혀 있어 한 입에 삼켜버리고 남은 몸뚱이도 우걱우걱 삼켜버리니 이런 일은 몇 호흡 사이에 순식간에 일어나버린 것
똑같은 벌레인데 옆 집에 자유를 찾아 통수치고 떠난 지네새끼랑은 많이 다르군요
오우 금동이 ㅋㅋ
드디어 만났네 ㅋㅋ 감동
크으... 금동아 믿고있었다구! - dc App
육익보단 금동
우리금동이 역시 감동이야 파수사 고마워요
금동이 알라뷰 ~
절단마공이 ㅜㅠ 담편이 시급합니다!! 파노조님~
오오..금동이 리턴즈. 파수사님 감사.
감동 ㅠ
“둘이 물끄러미 바람봄” 이장면 상상되고 너무 좋아요~ 파노조님~짱
오이오이 금동이 믿고 있었다구
원합오극산 크.. 아직 주력으로 쓰고 있는 부분이네
감사합니다^^ - dc App
형님 덕분에 아침이 풍성합니다 행복하군요 형님도 즐거운 하루되십시요(--)(__)
역시 금동이 근본잃은 지네새끼와는 차원이 다르
오오 서금충!!
와우 이 감동! 파노조 감사합니다.
금동이 컨셉 바꼇네 ㅋ - dc App
금동이 진화해서 요정처럼 두발로 다니지 않았나? 다시 덩치큰 금색 벌레모드로 돌아간겨?
트랜스포머처럼 인간형 벌레형 전환 가능
또 인간형인데 입만 졸라 커져서 우걱 우걱 쳐먹을 수 있음
웅자가 새겨진 두루마리 족들이 살려낸 수사가 누굴까요?
원합오극산으로 한립 공격한 그놈?
웅산이지; - dc App
웅가에 이름이 산이면 당연히 웅산... ㅋㅋ
애는 진짜 머리가 없나 시발 어케 모르지 웅이라고 써져있고 살아난애보고 산아 라고도 했는데 씨발 합치면 웅산이자나 아메바야
금동이, 믿고 있었다구!
오이 오이 금동쿤 믿고 있었다구~!
감사합니닷!
주인님!!!!
금동도 약빨이 쎈 한립코인 타기로 했네
웅 쟤가 그 웅부도주야?
파도조ㅠㅠ 꿀잼이오
굿!!!
육익이와 금동이의 차이를 보면 작가가 남자에 대해서 편견을 가지고 있단 걸 알 수 있음. 여자아이는 귀엽고 예쁘고 사랑스럽지만 남자새끼는 배신의 아이콘임. 작가의 페미감수성을 의심해야 함.
형아들 질문 웅산살리는노인이면 금선이상일텐데 진선만되도 수명은 무한이잖아 오쇠 천겁이런거만버티면
아 수명이 아니라 수련이 날라가는거네 내가잘못읽었네 ㅜㅜ
그런데 수명이 10만년줄었다는건 무슨뜻인거야?
비유지 만년 준다고 했잖아 그러니까 십만년이라도 대수냐 한거
내가글을어렵게썻나? 파파형 글내용은 10만년이니까 다시읽어봐 그리고 10만년 만년이 중요한게 아니라 수명이 무한인데 왜 수명이 10만년줄었다고 하느냐고
수명이 아니라 수련임. 웅산의 미래를 10만년간 점쳐서 10만년간 수행이 정체되었다는 뜻
수도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게 수행해서 경지 올리는건데 자기 때문에 그걸 포기했다고 하니까 웅산이 깜놀한거
수련 10만년간 한게 날라갔다고 수행이 떨어진다고 멍청아
근데 금동 첨에 인간화할때 한립 말 안들으려고 하지 않았나? 이수는 어떤 마물을 일컫는 명칭인지 모르겠네
오이오이 파도조쿤 믿고있었다구
파도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