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제안에 남리족과 촉룡도까지 동의해 호언과 운예, 한립은 3명이라 한립 자신이 빠져야 하는지 고민을 하는데 호언이 이를 눈치채고 전음으로 운예가 빠지고 너와 내가 태을전에 들어가는 것으로 하자고 말하니 한립이 깜짝 놀람

호언이 노부는 네놈이 배신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기에 순수히 실력과 수단만 보고 결정한 것이라 하니 한립도 웃으며 동의해 약속한 진언보륜경의 후반부 2성의 공법도 받아 저희 진염종도 이의가 없다고 대답하니 모두가 동의해 드디어 금제를 풀기 시작함

명한산하도와 비슷하지만 다른 금제의 모습에 구궁파진도를 펼쳐 구령섭진술(대오행섭령진광보다 약간 떨어지는 신통임)과 융합시켜 깨기로 해 모두가 기이한 주문을 외기 시작하고 수많은 사람들의 선영력이 강처럼 흘러 낙청해가 이를 모아 연꽃의 허영을 피워내 돌벽의 금제를 두드림


이와 동시에 안개 자욱한 푸른 호수에서는 수면에 기괴한 소용돌이가 있어 낙청해를 도우러 갔던 북한선궁 부궁주 설앵이 낙청해의 함정에 빠져 사막의 고분 유적 아래로 가라앉아 무한히 튀어나오는 푸른 호수 속 괴상한 푸른 인영과 싸우다가 힘이 다해 쓰러지기 일보 직전임

그런데 이 때 거대한 하얀 비차가 앞에 멈추더니 찬란한 백광과 함께 거대한 흰색 도롱뇽 꼭두각시가 나타나 호수 가운데의 검은 맷돌을 물어 박살내니 호수가 잔잔해져 설앵이 거대한 체구의 하얀 선비를 향해 공수 선사님께 감사드린다고 함

이 선비는 다름아닌 공수가에서 나온 천정의 감찰선사로 설앵의 설가와 대대로 교분이 있어 구해주러 온 것임

설앵에게서 소궁주 소진한이 그동안 북한선역을 통일하려고 백리염 토벌 등을 했다는 등 그동안의 일을 전해들은 감찰선사는 아무래도 최근 윤회전의 활동이 잦아지면서 북한선역이 시끄럽다는 것은 알고 있다며 소진한은 어디에 있냐고 물어 거대한 도룡뇽 괴뢰를 축소시켜 거두며 설앵과 함께 부하들을 이끌고 날아감


방금 떠난 감찰선사 일행도 감지하지 못한 누군가가 호수의 고분 아래 폐허의 통로를 느릿느릿 걸어가는데 바로 무표정하고 눈만 빛나는 육우청임


산골짜기의 하얀 석벽의 광막이 점차 약해서 낙청해의 일갈과 함께 모두의 선영력을 끌어내 수많은 꽃잎을 흩날리며 구궁파진도와 구령섭진술을 융합한 힘으로 마침내 금제를 파괴하는 데 성공함

다들 단약을 삼키며 선영력을 회복하고 2사람씩 들어가면 된다고 낙청해가 말해 복릉종에서 봉천도와 제천소가 들어가고 남리족 수사 2명도 백광 속으로 사라짐

이어 호언과 한립도 백광 속으로 뛰어드니 한립은 눈시울이 따끔거리다가 기이한 세계 속에 도착한 것을 알게 되어 사방이 새하얗고 하얀 안개로 가득 차있는 곳이라 의식으로도 멀리 보기가 힘듦

먼저 들어온 수사들도 다들 안개에 함부로 들어가지 못해 머뭇거리는데 뒤이어 오양규산과 촉룡도 금선도주가, 그리고 낙청해도 제자 남가몽을 데리고 입장해 모두들 조용히 안개를 살피다가 한립은 명청령안을 발동하면 안력을 들킬까봐 자제하며 낙청해의 제자 남가몽이 한 방향을 유심히 바라봐 혹시 무언가 알아낸 것인가 생각함

이내 낙청해가 솟구치며 이대로 시간을 낭비하자니 차라리 각자 방향을 정해서 가는 게 어떠냐고 제안해 자신은 먼저 가보겠다고 제자의 팔을 잡고 곧장 제자가 바라보던 방향으로 몸을 날려 한립이 급히 호언에게 낙청해의 제자의 동력(눈깔파워)이 특이해 태을전의 방위를 아는 듯 하다고 전함

촉룡도에서도 그렇고 낙청해가 착한 척 하지만 뒤에서 호박씨 까는 것을 다 아는 호언이라 그 늙은 여우놈이 위험을 무릅쓸 리 없는데 그러면 그렇지 라고 한립과 함께 안개로 뛰어들어 그들을 뒤쫓기 시작하니 오양규산은 왼쪽으로 뛰어들고 남리족 수사들도 한 방향으로 날아가 봉천도와 제천소만이 남아 서로 눈빛을 교환하더니 우리도 따라가 보자고 한립의 뒤를 추적하기 시작함

안개 속에서 남가몽이 갑자기 뒤를 바라보더니 궁주님 누군가 따라옵니다... 라고 전해 낙청해가 웃으며 하하 이상할 것도 없지 누가 따라오느냐? 라고 묻지만 남가몽이 모두들 따라옵니다... 가장 가까운 것은 진염종이고 촉룡도와 님리족은 우회해서 우리를 추적하고 있으면 복릉종은 우리가 아니라 진염종을 따라다니는 모양새입니다 라고 전해 낙청해가 크게 웃으며 망할 놈의 진염종은 무슨! 그 까무잡잡한 사내는 북한선역에서 본 적이 없는데 어디서 튀어나왔는지 알지도 못한다 라고 욕을 내뱉고 눈살을 찌푸림

태을전에서 놈들과 허비할 시간이 없으니 우리는 빠르게 간다고 낙청해가 결정해 남가몽까지 감싸 칠색 거품으로 변해 안개 속으로 사라지고 뒤따르던 한립과 호언은 종적을 놓쳐 호언이 역시 늙은 여우놈이라고 탄식함

이에 한립이 잠시만 영역을 펼쳐 저를 숨겨주시면 방도가 있다고 전해 호언의 영역 속에서 진언보륜을 꺼내고 강력한 시간 도문들이 빛을 발하니 호언이 한립의 엄청난 시간의 힘에 이게.. 무, 무슨... 하고 충격을 받고 입을 떡 벌림

이를 무시하고 한립은 진실을 눈을 움직여 오른쪽 앞의 흰 안개 속 출렁임을 찾아내 진언보륜을 거두니 호언이 진언화륜경을 수련한 것은 알았지만 이 정도나 수련했다니 라고 감탄해 기연 덕분이라고 한립이 미소지음

이에 호언이 엄청난 사람이었구나, 왜 윤회의 법칙을 겸하여 수련했다는 것을 밝히지 않았느냐? 그렇지 않았다면 이렇게 빠르게 금선 중기를 달성할 리 없지 않느냐 라고 표정이 굳어 물으니 한립이 어쩔 수 없이 한숨을 쉬며 아까 말한 것에는 거짓이 없어 기이한 궁전에 들어가 비경 속에서 수만 년을 수련해 금선 중기에 이르렀는데 바깥에 나오니 시간이 흐르지 않았다고 거짓을 섞어서 전함

호언이 한참을 말없이 있다가 간신히 웃음을 지으며 정말 대단한 복으로 기연을 얻었다며 탄식하고 한립에게 금색 무늬가 박힌 옥간을 건네니 진언화륜경 5성과 6성 공법이 적힌 옥간이라 태을전에서 최선을 다해 태을단 하나만 가져다 달라고 한립에게 부탁을 하는 것

한립이 목숨이 위태롭지 않은 선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대답하니 호언이 믿는다며 공법을 넘기며 왜 이렇게 잘 해주냐고 묻는 한립에게 갑자기 수행이 급상승하고 실력도 대단한 놈에게 잘 보이려고 하면 믿겠느냐? 라고 대답해 한립이 믿습니다 라고 정색을 하며 고개를 끄덕여 호언과 한립이 크게 웃으며 낙청해 일행을 향해 날아가기 시작함

날아가고 얼마 되지 않아 경이로운 광경이 펼쳐지는데 아래에 작은 땅떵어리가 있고 푸른 나무와 정교한 정자와 누각이 있어 수백 개의 구역에 수백 가지 괴수가 있고 반대편에는 영약들까지 자라 호언이 멸종된 영약들이 엄청나게 많이 자라있다고 감탄하고 한립도 수십만년 묵은 고계 선초들이 있다고 침음함

이 영수란과 영약원을 관리하는 검은 장포의 괴뢰들은 거둔 영초를 모두 산 위로 모으고 있어서 낙청해와 남가몽은 이미 산꼭대기에 도착해 금제를 깨고 있고 한립과 호언, 봉천도와 제천소까지 모두 그들에게 달려들자 낙청해가 어떻게 따라왔지? 라고 당황하고 남가몽에게 일단 금제를 부수고 보자고 말해 온 힘을 다해 황금색 금제를 타파하고 결국 금제는 부숴졌지만 남리족 수사와 오양규산까지 도착해 모두들 입구에서 헤어졌다가 다시 모인 셈이 되어버림

하늘에서 금색 구름이 넘실대다가 엄청난 파동을 뿜으니 가운데에서 은빛이 물방울처럼 뭉치고 대전이 금색으로 뒤덮여 금전 건물 전체가 어두컴컴하게 부전문을 발함

대전 안에는 화염의 힘을 완벽히 가두는 진법이 새겨진 거대 연단로가 있는데 아홉 마리 용과 삼족금오(세발 달린 금까마귀)가 새겨진 화려한 모습인데 하늘에서 은빛 물방울이 뚝 떨어져 금전 꼭대기의 봉분을 박살내고 안까지 부수려고 하지만 대전의 모든 부적문이 하늘로 솟아 은빛과 뒤엉켜 공포스러운 힘을 끊임없이 제거해 단로에 새겨진 아홉 마리 용까지 잎에서 여러 색의 불꽃을 뿜어내 결국 은빛을 막아냄

한립은 이를 보며 명한선군이 이런 태을전을 만들 어 영약을 기르고 단약을 제련할 정도이니 대단한데 이 금전은 스스로 단겁을 막아낼 정도라 정말 비범한 이라고 감탄하고 스스로를 "명한선군"이라 부르며 양혼로 안에서 쉬고 있는 노도의 잔혼을 떠올려 금제를 풀어주고 대화를 나눠봐야 할지 고민을 함

서서히 단겁이 끝나가 은빛 뇌전이 흩어지고 대전 안에는 수많은 괴뢰들과 단로 뒤편의 기품있는 금빛 의자에 앉은 먹빛 도포의 중년 남자만이 남음

시체인 것 같지만 미미한 숨결이 남아있어 살아있는 시체같은 상태인데 그 순간 오색 노을이 단로에서 솟아 용 눈알만 한 단약 하나가 나오니 바로 태을단이라 다들 시선이 집중되어 모두가 각자 무기를 뽑고 단약을 쟁탈할 준비를 하기 시작함

이에 낙청해가 기겁하며 태을단 하나를 얻기 위해 8개를 포기할 생각입니까? 라고 외치고 이 단로는 구룡명주로라는 불세출의 이보로 9마리 용이 모두 단약을 순서대로 토해내는 특성이 있으니 싸우다가 단로를 부수지 말고 다들 기다리고 해 남리족 수사가 자신도 100만년 전에 들어본 바가 있다 고개를 끄덕여 다들 잠시 진정하고 눈에 탐욕이 불타오름

여기에는 10명이 있는데 태을단은 9개라 경험 삼아 데려온 내 제자 것을 빼고 다들 한 개씩 가지면 된다고 웃는데 그 순간 온 몸이 황금빛으로 뒤덮인 사람 모양 꼭두각시 한 구가 태을단을 집어들더니 순식간에 금빛 의자에 앉은 살아있는 시체 앞으로 가져가려 하자 모두들 이를 막기 위해 달려들지만 봉천도가 선수를 쳐 검은 영역을 방출해 모두를 몸과 법력을 금고의 법칙으로 옭아매어버림

낙청해가 순식간에 표정을 굳히며 봉천도 설마 태을단을 독식하려는 것은 아니겠지! 라며 푸른 영역을 형성하고 남리족 수사들까지 붉은 화염의 영역을 형성하자 다들 선기를 방출해 검은 영역을 가르기 시작함

이에 봉천도도 크고 검은 쇠사슬 16개를 몸에서 날려보내는데 이전과 다르게 허영이 아닌 실체라 모든 선기들을 밀쳐내고 검은 영역이 더욱 강력하게 응결되어 낙청해와 남리족 수사 둘까지 제압되어버림

네놈의 영역도 화령(역령으로 화하는 것)에 달했구나! 라고 비명을 지르며 빤쓰런을 하고 다른 이들도 즉시 사방으로 흩어지니 소진한과의 일전에서 화령경의 영역이 대단하다는 것을 느낀데다 봉천도의 영역이 소진한보다 강력하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임

한립도 청죽봉운검을 회수하며 시간 법칙의 금빛을 두르고 시간 법칙을 주입한 청죽봉운검의 검기를 앞세워 맷돌만한 크기의 금빛 딱정벌레로 변한 금동이와 힘을 합쳐 영역에 구멍을 뚫어 도망가기 시작하는데 봉천도가 한립을 훑어보며 어딜 도망가느냐 라고 외치며 수결을 맺어 한립의 품 속에서 봉인해두었던 두 개의 격원 법련이 튀어나와 피할 새도 없이 금동이와 한립을 휘감아 조여감(다 눈치 채고 있었네)

한립의 법칙의 힘으로는 저항이 힘들고 금동이도 금빛을 간간히 빛내며 낑낑대는 중이라 눈 깜짝할 사이에 봉천도가 16개의 사슬로 대전 내의 모두를 가두어 낙청해가 외력을 빌리지 않고 화령에 이를 줄은 몰랐지만 혼자의 힘으로는 영역을 오래 지속할 수 없겠지! 다들 두려워 할 것 없습니다! 라고 외치며 푸른 파도의 허영을 뿜으며 몸부림을 침

이에 다들 희망을 갖고 법칙 신통을 발휘하고 봉천도가 콧방귀를 뀌며 정혈을 토해 사슬에 집어넣어 약간 버티지만 점점 모두를 제압하는 것이 힘들어짐

날아오른 봉천도가 나의 복릉종이 선역에 봉정되었음을 보이고 내가 스스로 봉천하여 태을옥선에 올라 나중에 너희의 제삿상에 술이라도 올려주마! 라고 말해 모두들 분노해 저항하고 봉천도는 제천소를 시켜 태을단을 먼저 챙기게 명령해 제천소가 금빛 꼭두각시를 공격해 태을단을 뺏으려고 함

그런데 바닥에서 금빛 무늬가 빛나며 방출된 하얀 빛기둥이 제천소의 부식의 법칙이 담긴 회색 공격을 증발시켜 버리고 살아있는 시체를 향해 태을단을 바치러 가는 괴뢰를 보며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게 될 지 제천소가 식은땀을 흘리다가 공간의 힘을 담은 흰 고리를 있는 힘껏 집어던짐


동시에 태을전 바깥에서는 3명의 복릉종 세력과 뒤늦게 도착한 창류궁 세력, 그리고 운예와 촉룡도 금선 하나가 3파를 이루어 대립하고 있는데 복릉종 금선 하나가 여기서 이러지 말고 각자 산맥이나 뒤져보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하고 다른 이들이 거절하자 우리라도 가겠다고 흰 얼굴의 금선과 검은 얼굴의 금선이 멀리 날아가 흰 고리를 꺼내 발동시켜 안으로 뛰어들어감


대전 안에서는 흰 고리가 발동되자 흑백의 금선 두 명이 튀어나오고 고리가 부서져 다들 복릉종 금선이 늘어난 것에 절망함

예를 갖추는 둘에게 너희의 음양의 법칙으로 일월혼동대법을 발동해 저 불의 벽을 깨뜨려라 라고 봉천도가 명령하고 묶여있던 금동이는 한립에게 전음으로 아저씨 이 쇠사슬에 정말 묶여있는 건 아니죠? 벗어날 방법이 있죠? 라고 온 힘을 다해 발버둥치며 물어봄

한립이 조용히 눈을 깜빡이자 정말 방법이 있냐며 빨리 풀어달라고, 저 늙은 시체녀석을 죽이자고 크게 기뻐해 조용히 해라! 아직 정세가 불투명해! 라고 한립이 금동이를 진정시킴

격원 법련이 한립의 선영력을 묶었지만 시간 법칙은 아직 운용이 가능해 벗어나는 것이 가능한데 적기가 아니라 참으며 흑백의 금선이 일흑일백의 빛줄기를 방출해 하얀 빛기둥을 공격하는 것을 쳐다봄

두 사람이 법칙의 힘을 합쳐 강력해지는 것을 보고 무언가 깨달을 것 같지만 일단 마음 속에 남겨두고 결국 빛기둥이 파괴되자 제천소와 흑백의 금선들이 금빛 꼭두각시를 덮쳐감

금빛 괴뢰의 눈이 빛나며 금빛 뇌전이 떠올라 강력한 법칙의 힘으로 저항해 제천소의 회색 빛이 찢어지고 괴뢰도 영적 상처를 입어 뒤로 휘청임

흑백의 금선이 기뻐하며 법결을 맺어 검고 흰 두 개의 거대 손으로 괴뢰를 내리치지만 놀랍게도 대전에 있던 회백색 조각상들이 영적 무늬를 빛내며 깨어나 유령처럼 노란 칼로 공간까지 찢어버려 거대 손이 박살나버림

모두가 깜짝 놀란 와중에 대전의 모든 회백색 석상들이 깨어나 50구에 가까운 것들이 일제히 단약을 함부로 훔치려는 자 죽어라! 라고 외쳐 제천소와 흑백의 금선들이 집중 공격을 받고 노란 법칙의 파동에 휩쓸려 노란 칼들에 난도질 당해 화염 속에서 사라짐

금동이가 큰일이네요 라고 긴장하고 한립도 두 눈에 푸른빛을 일렁이며 무언가 생각하는 중인데 봉천도도 쇠사슬을 다루는 중이라 움직일 수 없어 낙청해 같은 이들이 먼저 단약에 손을 대서 일어나는 일을 지켜봤어야 했다고 후회함

하지만 이미 진퇴양난이라 수사들과 괴뢰 모두에게 공격받는 처지인데 간신히 탈출한 제천소의 회색 원영은 두려움에 가득 차 순식간에 도망쳐 버리고 흑백의 금선은 흰 불꽃 속에 육체와 원영, 저물대까지 모두 무로 화해버려 오직 검고 흰 깃발 두 개만 바닥에 남아있음

단약에 접근하는 이가 없자 회백색 석상들이 각자 자리로 되돌아가고 결국 태을단은 살아있는 시체의 입에 들어가 부드러운 녹색 빛이 떠오르더니 이내 생기가 왕성해져 모두들 이 기괴한 현상에 경악을 금치 못함

이어서 단로에서 다음 태을단이 나오고 봉천도가 영역을 유지하느라 힘이 다해가는 것을 눈치 챈 낙청해가 파란 파도로 영역에 구멍을 뚫어 탈출해 흐릿한 미소를 지으며 무언가 하려고 하지만 그 순간 하늘에서 금빛 소용돌이와 함께 은빛 뇌전이 내리쳐 또다시 금전을 뒤덮어버림


바깥에서 상황을 지켜보던 이들은 흑백의 금선이 안에서 나타나는 것을 보고 복릉종이 배신했다며 분노해 혼자 남은 복릉종 금선을 바라보고 뚱뚱한 복릉종 금선은 미리 준비한 듯 몸을 팽이처럼 굴려 푸른 빛으로 화해 멀리 도망가버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