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록색 조롱박 안을 살피며 명한선부에서 얻은 소형 다락방 선기와 청죽봉운검들이 제련을 마친 것을 확인해 청죽봉운검은 엄청난 영광을 뿜어내지만 표면은 오히려 은은히 빛나서 한 자루만 휘둘러도 눈부신 벽사신뢰와 함께 주변 살기를 모조히 밀어낼 정도임
한립이 금선 후기가 되며 선영력도 크게 증가해 이제는 9자루를 동시에 조종할 수 있기 때문에 크게 만족하고 호리병박 안에 다시 집어넣고 다락방 선기는 조금밖에 변하지 않아 아쉽지만 그래도 흥분한 표정으로 연신술 4성을 대성한 강력한 의식으로 현천선기를 완전히 장악하려 법결을 맺기 시작함
예전처럼 의식을 막아내는 조롱박이지만 점차 강대한 힘으로 밀어내기 시작하고 무려 한 시간이 지나 한립의 의식 절반이 소모되었을 때 마침내 무언가 뚫리는 듯한 느낌과 함께 의식이 청록색 공간에 퍼져나가며 한립의 선영력이 조롱박에 자유롭게 드나들고 표면에는 더욱 밝아진 청록색 부적문을 빛내며 신비롭게 빛남
조롱박 내부의 청록색 공간에는 오직 녹색 광구 하나만 있어서 놀랍게도 이는 한립의 의식이 침투하려고만 하면 강력하게 퇴짜를 놓아 의식의 사슬, 대연결, 신념수롱 등 모든 신통을 사용해봐도 침투가 불가능해 일단 현천선기를 장악하는 데 성공했다는 것에 만족하고 녹색 광구의 현묘함은 나중에 알아보기로 함
한립의 명에 따라 청록색 조롱박이 소용돌이로 변하니 거대한 산벽을 찢어버리고 모든 것을 갈아 흡수해버리지만 엄청난 선영력 소모에 한립의 안색이 창백해져 단약 하나를 삼키고 한참 정양한 후에야 점차 회복되어 이번에는 소용돌이를 반대 방향으로 일으켜봄
그러자 강력한 방출력으로 삼켰던 돌뎅이들을 뿜어내고 산맥에 수백 리에 달하는 검은 구멍을 파버려 한립은 현천선등의 놀라운 흡인과 방출의 신통에 크게 기뻐하고 방출력을 이용해 안에 넣어둔 청죽봉운검을 발사시켜 수천 리 밖에 공간 균열까지 일으키며 나타나서 태을경 수사조차 회피하기 어려운 필살기까지 말들어냄
십여 일이 지나 금빛 덩어리가 심연에 빠르게 접근하고 그 속에서 사나운 눈빛의 거대 황금 딱정벌레가 나타나니 바로 태을경 서금선이라 사방 수만 리 안의 요수가 도망치고 골짜기의 태을경의 나무 요괴조차 서금선이 노려보며 죽기 싫다면 꺼져라! 라고 외치자 당장 뿌리를 뽑고 전력으로 뛰어 도망감
서금선은 심연 안쪽에 있는 은은한 기운 때문에 의식으로 살필 수 없음에 경계하고 심연에 뛰어들자 굵고 검은 빛줄기로 이루어진 법진들이 공명하며 심연과 서금선을 가두어 이를 조종하는 해도인이 주문을 읊으며 두 손을 맞잡아 거대한 검은 빛의 촉수들이 은빛을 내뿜으로 서금선을 속박함
서금선도 앞발을 휘둘러 검은 빛을 갈라버리지만 검은 빛의 바다는 두 개의 음울한 소리가 울려펴지며 버텨내고 동시에 10여 개의 거대한 핏빛 구체가 날아와 서금선이 내보낸 수천 개의 황금 딱정벌레 허영을 뭉개버림
또다시 서금선이 앞발을 휘둘러 보지만 검은 빛 속에서 검은 부적문이 튀어나와 거대한 검은 고리를 이루어 서금선의 금빛 검 허영을 묶어버리고 이에 진노한 서금선은 직접 두 개의 앞발을 휘둘러 태양과 같은 금빛으로 일대의 검은 빛을 밀어내버림
강타당한 검은 빛의 바다 속에서 해도인의 모습이 드러나 비틀거리며 아랫배와 가슴에 두 개의 커다란 구멍이 난 채로 물러서고 후려 맞은 힘까지 이용해 빠르게 금빛 뇌광으로 변해 도망가버림
서금선이 해도인을 추격하는 것을 주저하는 사이 심연 밑바닥에서 20년 동안 춘몽을 꾼 기분이 어떠십니까 하하하하 하는 한립의 우렁찬 목소리가 울려퍼져 서금선이 눈에 쌍심지를 켜며 화를 참지만 금동이까지 합세해 본 선녀를 먹고 싶니? 배짱이 있다면 한 번 해보거라 본 선녀는 여기서 기다리고 있단다 라고 외치니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진노해 금빛으로 반짝이며 100장 크기로 압축되어 금빛 불꽃의 갑옷을 두른 것처럼 변해 심연 속으로 뛰어들어감
살기조차 금화의 갑옷에 밀려나고 한계를 뛰어넘은 속도로 한립을 향해 베어가는데 놀랍게도 인족의 수컷이 20년 사이에 수행이 크게 늘어나 약간 경계하며 급히 위에서 멈추고 눈을 빛내 주변을 살펴봄
은밀하게 숨은 기운들을 보아 진법도 배치한 것 같으니 비웃음과 함께 입에서 금빛 소용돌이를 방출해 삼각형으로 배치된 흑번들을 흩어버리고 이게 네놈들의 노림수냐? 하고 웃으니 심연 아래의 한립과 금동이가 입을 다물어버려 서금선은 고작 태을 초기의 귀여운 동족과 금선경에 불과한 인족을 두려워 할 이유가 애초에 없었다며 자조함
서금선이 금동을 향해 이 녀석아 너와 나는 본디 하나였으니 네가 내 안에 흡수되는 것이 옳다 수십 년의 추격전은 사실 아무런 의미도 없었으니 내 손을 잡거라 라고 외치고 금동이 기왕 그렇다면 네가 얌전히 내게 먹혀서 흡수되어도 똑같지 않느냐? 하나가 되는 것이잖아! 라고 반박해 태을경 서금선은 말로 설득이 될거라 생각해 조급함과 분노를 거두고 너와 나는 하나지만 수행의 고하는 존재해 내 수행이 더 높으니 내가 너를 흡수하는 것은 쉽지만 반대는 어렵다 더군다나 너 같은 애송이는 조만간 다른 완성체에게 먹힐 테니 지금 내게 먹히는 편이 조금이나마 기억될 것이다 솔직히 말해서 태을 초기까지 올라온 것은 칭찬해줄 만 하다 라고 대답해줌
하지만 옆에서 한립이 깐죽대며 나는 금동이의 지금 모습이 좋고 네가 금동을 흡수려면 주인인 내게 허락을 맡아야지? 라고 나서 서금선이 분노하며 인족 금선경 한 마리가 감히 우리 족의 주인이라고 함부로 말을 하다니 죽고 싶느냐! 라고 앞다리를 휘둘러 두 개의 반달 모양 수정빛으로 베어버림
하지만 한립은 미리 준비해둔 역전 진륜의 신통을 이용해 금동이를 데리고 회피하고 손목을 놀려 일흑일백의 두 줄기 빛으로 서금선을 타격해 예전에 자신을 가두었던 백옥 봉우리라 서금선을 짓누르고 검은 색 벼루는 새까만 불꽃의 파도를 일으킴
하지만 서금선에게는 소용이 없어 앞다리로는 새하얀 봉우리를 갈라버리고 입으로는 검은 화염을 삼켜버리는데 이 순간 갑자기 검은 화염이 걷히며 각종 부적을 새긴 백옥 기둥이 솟아나더니 서금선을 향해 눈부신 빛을 머금고 돌진해 각자 청룡곤목부 백호박금부 주명거화부 진무거수부의 4가지 부적진이라 봉천도의 저물대에서 얻은 부적이 실체화되며 청룡 백호 주작 현무의 허영이 서금선을 압박하기 시작함
미천한 개미같은 금선 벌레가! 라고 노호하며 태을경 서금선이 3번의 공격으로 이를 파괴하지만 이번에는 거대한 3층 다락방이 공간을 뒤덮어 휘황찬란한 금빛과 범음이 울려퍼지고 서금선은 울부짖음 한 번으로 이것조차 깨뜨림
한립은 진언을 외울 시간을 벌려 했지만 예상 외로 3초 조차 버티지 못해 다락방이 파괴되어 급히 마광 수사 아직입니까! 라고 외치고 동시에 등 뒤에서 강력한 검은 인영이 고풍스러운 창을 두 손으로 쥐고 태을 초기의 힘을 이용해 핏빛 창영을 발사하니 서금선조차 경시하지 못하고 앞발로 이에 맞서가 굉음과 함께 후폭풍에 장창이 꺾이고 마광은 심연 속으로 튕겨나감
하지만 덕분에 시간을 벌어낸 한립은 약간 아래로 밀려난 서금선을 바라보며 금빛 찬란한 거대 보륜으로 18개의 수정사를 방출하여 400여 개의 시간 도문을 빛내 금빛 물결을 쏘아 황금빛 공간으로 서금선을 장악해버리니 녀석이 시간이 멈춘 듯 옴짝달싹 못 하는 사이 즉시 청록색 조롱박을 방출해 전력으로 선영력을 쏟아부어 검결을 맺고 베어라! 라고 명해 한 자루 한 자루 순서대로 8자루의 비검이 튀어나와 태을경 서금선의 심장을 향해 쏘아감
연거푸 날카로운 쇳소리가 울려퍼지고 계속해서 청죽봉운검들이 서금선을 두드리지만 상처도 나지 않아 금동이는 상처만 나면 찢어발겨주겠다고 옆에서 기다리며 거령을 따라다닐 때 열심히 수련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고 있고 이 때 드디어 조롱박이 한립의 선영력을 남김 없이 빨아들여 거대한 방출력을 모으고 가라! 라고 한립이 외치자 9번째 청죽봉운검이 흐릿할 정도의 속도로 발사되어 서금선의 가슴에서 나타나 방어하기 위해 몸부림치는 서금선의 껍질에 무수한 검기와 뇌전을 쏟아부음
주변 일대는 검기의 파편에 초토화가 되고 점차 서금선의 가슴 갑각에 길다란 균열이 나기 시작해 경악해 전력으로 몸을 움직이려는 서금선 때문에 한립의 진언보륜이 더 이상 버티기 어려워짐
한립은 더 이상 선영력이 남지 않은 것이 아쉽지만 그동안 가장 오래 제련한 청죽봉운검의 위력이면 태을 후기가 아니라 최절정에 이른 수사조차 죽을 위력인 것에 만족하고 법결을 바꾸어 청죽봉운검 9자루를 뇌전의 실로 묶어 하나로 모으기 시작함
태을경 서금선이 한립의 힘이 떨어졌다는 것을 눈치 채고 죽고 싶구나! 라고 외치지만 한립은 자신의 몸 상태 따위는 생각하지 않고 오직 얇은 균열을 향해 검을 조종하는 데 집중하니 선영력도 없고 벽사신뢰도, 만고의 검기도 없이 그저 9자루의 검이 한칼 한칼 번갈아가며 제3 제4 제5 제6의 검을 내려치고 먼저 내리친 검의 뇌전과 검기가 미처 흩어지기도 전에 다음 검이 계속해서 내리쳐 상처 위에 겹겹이 뇌전과 검기가 쌓이기 시작하니 조금이라도 틈을 더 보인다면 화산처럼 폭발해 서금선을 꿰뚫을 것임
아까 쳐박혔다가 심연에서 다시 올라온 마광은 이 모습을 보고 금동을 위해 목숨을 다하는 한립의 의도를 깨달아 눈시울을 붉히고 서금선은 검의 위력을 직감해 날개가 심하게 떨리며 온 힘을 다해 진언보륜을 향해 돌진하려 해 한립의 진언보륜은 서금선을 잡아둘 힘이 부족하지만 시간 도문이 떨리면서도 버팀
이제 한립은 의식이 바닥나 눈에서는 피눈물이, 양쪽 귀에서는 피가 흘러나와 양쪽 뺨을 타고 흘러내리지만 양 손으로 검을 쥐고 계속해서 내려쳐 359검 360검... 하며 계속 베어가 마침내 361검 째에 쌓인 벽사신뢰와 검기는 서금선의 방어를 뚫고 천지를 울리는 소리와 함께 천둥번개의 소용돌이가 되어 서금선을 감싸 그 가슴을 찢어버리는 데 성공함
금빛 뇌전과 새하얀 검기가 섞여 마치 금색의 거대한 기둥과 같이 하늘로 솟구쳐 모든 심연을 관통하니 태을경 서금선이 처절하게 비명을 지르며 흉성을 터뜨려 날개를 미친 듯이 펄럭이고 간신히 이에서 벗어나 가슴의 매우 깊은 상처를 바라 보며 정말 내 방어를 뚫다니... 넌 오늘 죽는다 라고 말하는데 사실 서금선에게 이 정도는 상처는 순식간에 수복될 정도지만 지금은 달라 벽사신뢰와 검기가 상처 부위를 지지며 아물지 못하게 막고 있어 한립은 이 상황을 보면서도 몸만 부수었을 뿐 제대로 된 타격을 주지 못한 것에 속으로 한숨을 내쉼
이제 서금선이 입을 벌려 한 줄기 수정사를 한립에게 쏘아내니 한립도 진언보륜을 조종해 느리게 만들어 피하려 하지만 그 순간 금빛 물결은 일어나지 않아 아무런 힘도 남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고 무언가 미처 하기 전에 수정사는 앞을 가로막은 금동의 어깨를 관통해 금동과 한립은 한 덩어리가 되어 석벽에 부딪혀 굉음과 함께 날아가고 마광이 간신히 눈빛을 번쩍이며 이들을 붙잡아 멈춤
한립은 금동이가 기운이 크게 상했지만 생명에 지장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지만 태을경에 들어선 상태에서도 이 오색 수정사 창의 일격조차 막아낼 수 없다는 것, 그리고 금동이 목숨을 걸고 막지 않았으면 자신의 심장이 꿰뚫렸을 것이란 것에 두려워함
괜찮냐는 한립에게 금동은 고개를 저으며 괜찮아요 아저씨! 이번엔 꼭 죽여야 해요! 라고 오색 창을 뽑아내 씹어먹고 대답해 한립도 모든 신경을 고작 100여 장 앞에 있는 태을경 서금선에 집중해 녀석이 오색 불꽃의 날개를 펼쳐 사라지는 순간 눈을 가늘게 뜨며 금동이를 멀리 던지고 청죽봉운검으로 앞을 수비함
그 순간 한립의 앞에서 마광의 그림자가 솟아오르며 짙은 흑광을 온 몸에 두르고 검은 창을 겨누며 돌진하지만 서금선은 가슴의 금색 갑각으로 가볍게 튕겨내고 두 개의 앞다리로 마광을 지나 뒤의 한립을 찔러가 청죽봉운검과 닿자 천지가 개벽하는 폭음이 울리고 심연 속의 살기가 사방으로 터져나가고 한립은 추락하며 심연 바닥에서 갑자기 뇌전이 솟아오르자 방금까지 분명 상공에 떠 있었는데 하늘과 땅이 반대가 되어버렸나? 하고 정신을 못 차림
그런데 이 순간 땅 속에서 황금빛 뇌주가 튀어나와 서금선의 속으로 들어가니 분명 환각이 아니라 현실인 것이라 서금선이 오색 반짝이는 빛을 발사해 심연의 밑바닥을 쾅 하는 굉음과 함께 갈라버려 거대한 구멍 속에서 급히 해도인이 뇌전 도문으로 뒤덮인 검은 칼을 손에 쥐고 회피해 눈길을 끌고 서금선이 아차 하며 다시 한립을 향해 고개를 돌렸을 때는 이미 늦어 한립은 두 눈을 감고 손을 들어 서금선을 가리키며 묶어라 라고 뱉어내 흐릿한 새까만 쇠사슬이 투명하게 변하더니 사라져 서금선이 벌벌 떨며 쓰러지고 금빛 공간 속에는 황금색 딱정벌레 혼령이 검은 부적문이 새겨진 투명한 신념수롱에 묶여 탈출하기 위해 미친 듯이 발버둥을 치지만 수롱은 마치 산악처럼 단단하게 꼼짝도 하지 않음
한립은 드디어 안도의 한숨을 내쉬지만 해도인의 엄호 속에서 의식으로 서금선 원영을 가두었지만 태을 후기이니 이대로는 오래 버티지 못할 것이라 금동아 어서...! 라고 크게 외쳐 옆에 있던 금동이 기다렸다는 듯이 몸의 상처를 억누르며 물독만 한 황금색 딱정벌레로 변해 태을경 서금선의 가슴의 상처 속으로 쏙 들어감
이내 안쪽에서 피와 살을 물어 뜯는 섬뜩한 소리가 울려퍼지고 금동이는 한 입 한 입 삼킬 때마다 상처가 순식간에 사라져 태을경 서금선은 원영이 잡힌 상태에서도 거대한 고통에 휘청거리며 혼백의 손상을 아랑곳 하지 않고 신념수롱에 몸을 박아가 한립이 부들부들 떨다가 하얗게 질려 피 한 모금을 내뿜으면서도 연신술을 운용해 모든 보물을 거두고 오직 원영을 묶는 데에만 전력을 다함
피와 살을 삼키며 금동이의 힘도 늘어가지만 태을경 서금선과의 차이는 아득해 15분이 지나 한립은 물에 빠진 것처럼 땀에 젖어 눈은 생기를 잃고 어두워지고 마르지 않는 샘과 같던 의식도 바닥이 나 신념수롱이 빛을 잃어 갇혀 있던 황금색 딱정벌레의 일격에 박살이 나고 육신과 분리되어 느껴지지 않던 고통이 돌아와 극심한 통증 속에서 금동을 향해 네가 죽을 때가 왔다! 라고 체내 골격을 움직이고 근육을 수축시켜 선영력까지 퍼부어 몸 속의 금동이를 찌부러트리려 함
서금선을 갉아먹던 금동은 이미 온 몸이 피투성이에 이빨 사이에는 붉은 살점이 가득해 흉측한데 뱃속으로 뚫고 들어가려는 순간 주변 혈육이 조여와 강력한 선영력이 금동을 가두려 해 이미 태을경 중기에 이른 힘을 방출해 날카로운 이빨 모양 빛줄기를 방출해 복강을 뚫고 뱃속에 도착함
태을경 서금선을 크게 분노했지만 오히려 뱃속에 도착한 것은 나쁜 일이 아니라 본디 하나인 자신들은 육신이 하나가 되면 강력한 의식으로 금동의 혼을 삼켜 두 원영을 합쳐버려 화합시킬 생각이었기 때문인데 빌어먹을 한립 때문에 의식이 봉인되어 금동이를 제압할 의식이 부족해 기다리기로 함
점점 더 살의를 빛내며 눈빛이 한립을 향할 때는 분노가 절정에 달해 저 혐오스러운 인족만 없었다면 이 작은 서금선과 자신은 일찍이 하나가 되어 환상 속에서 봤던 대라의 경지에 올랐을 것인데 20년 만에 감히 자신에게 대들려고 하다니 모두 저 놈 때문이라 생각하고 오직 한립만을 죽이고 분을 풀 생각을 품음
단약을 삼키며 급히 회복하던 한립은 서금선이 움직이기 시작하자 진언보륜을 꺼내 거대한 시간의 영역을 펼치지만 이전보다 훨씬 미약해 따라잡힐 것만 같고 전력으로 회피하며 그저 금동이에게 서둘러 피와 살을 먹어버리라고 재촉할 뿐임
심연의 밑바닥 금색 공간 속에서 청색과 금색의 두 둔광만이 이리 저리 추격하며 날아다니고 마광의 눈으로도 잔영만 보일 정도의 속도라 계속해서 미꾸라지처럼 빤쓰런을 하는 한립을 보던 서금선은 마지막 인내심의 끈마저 끊어져 고함을 지르며 양 날개를 진동하며 몸의 모든 힘과 빛을 압축해 기괴한 압축된 기운의 파동이 울려퍼지기 시작함
한립이 멀리서 이를 보며 불길한 예감을 느끼고 몸 속에서 파먹던 금동이도 혈육이 기화되어 몸 밖으로 빠져나가고 체온이 급속도로 상승하는 것에 설마 이 녀석이 자폭하려는 것인가? 하고 경악해 한립을 향해 아저씨 빨리 도망가요 이 녀석 자폭할지도... 라고 전음을 보냄
한립이 미간을 일그러뜨리며 금동아 나와라! 라고 명하지만 금동이는 아니 이놈과 싸우겠어요! 라고 결연히 대답해 어쩔 수 없이 한립은 역전 진륜을 발동해 마광을 붙잡고 전력으로 도망쳐 간신히 둘이 멀리 벗어난 순간 심연 아래에서 눈부신 백광과 함께 천지를 진동하고 하늘을 멸하는 충격파가 울려퍼져 살기로 가득했던 심연은 태양과 같은 백광으로 가득하고 산맥은 모조리 무너져 녹아내리며 하얀 빛기둥 속에서 한 줄기 검은 인영만이 양 팔을 벌리고 녹아내림
그 뒤에서 도망가 백광의 범위를 벗어난 한립은 허약한 모습으로 양쪽 볼이 찢어진 마광을 보며 버틸 수 있겠냐 묻고 마광은 처참하게 웃으며 하하 한 수사 내 도박수가 먹혔군요... 라고 중얼거리니 방금 백광을 버티기 위해 재선 시체를 방패 삼아 버리고 시간 영역으로 충격을 최소화 해낸 것
마광과의 연계를 통해 상처가 심하지만 죽지는 않을 것 같다고 염려를 거둔 한립은 망가진 재선 시체를 보며 아까워 하는데 이 때 나무 요괴가 살던 골짜기가 완전히 무너져 내리고 갇혀 있던 살기가 퍼져나가자 마광이 그 속에 몸을 담궈 점차 회복되기 시작함
그런데 연기와 살기 속에서 거대한 그림자가 솟아올라 한립을 덮치니 태을경 서금선이라 너 때문에... 너 때문에.... 왜 죽지 않는 것이냐! 라고 원한을 가득 담아 외쳐 한립이 속으로 욕설을 뱉으며 정말 지겹게도 죽지 않는구나 하고 회피해 금동이가 아저씨 조금만 더 버텨요... 라고 전음을 보내다가 끊김
이에 한립이 급한 마음으로 금동아 왜 그러냐? 하고 전음을 보내지만 아무런 대답도 없고 사라진 태을경 서금선을 향해 핏발 선 눈을 향하지만 먼지와 살기 속에서는 제대로 식별할 수 없음
동시에 멀리 피신했던 해도인이 금빛으로 날아와 한립 곁에 도착하니 마광의 호법을 서달라고 금동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 같으니 가서 봐야겠다고 외친 후 급히 서금선이 추락한 심연으로 뛰어들어가 조그마한 기운이라도 찾기 위해 뒤지며 간신히 거대한 서금선의 시체를 찾아냄
미동도 없이 땅에 엎어져 있어 금동에게 전혀 연결이 되지 않아 불안한 한립은 즉시 약간 회복한 의식으로 황금 딱정벌레의 몸을 훑고 지나가 태을경 서금선은 금동이가 자신의 심맥을 끊기 전에 미처 회복되지 않은 의식으로 금동이의 의식 속으로 침투해 혼백을 삼키려 들고 있다는 것을 알아냄
금동의 의식의 공간에서는 거센 파도 속에서 두 개의 작은 금빛 딱정벌레가 격렬하게 서로를 물어뜯고 있는데 하나는 약간 더 크지만 몸의 빛이 어둡고 작은 녀석은 금빛 찬란하게 빛나며 자신의 의식 속이라는 이점을 살려 더욱 사납게 싸우고 있어 둘 모두 다른 생각은 일절 없이 오직 네가 죽어라! 라는 일념 뿐임
태을경 서금선이 회피하고 금동이가 날개 한 쪽을 물어 찢지만 이 틈을 타 날개를 버리고 금동의 머리를 뜯기 위해 물어버려 이제 끝이라 직감은 금동
하지만 이 순간 한 줄기 새하얀 빛이 나타나 태을경 서금선의 머리를 때리니 금동이의 혼백도 날카로운 통증에 견디지 못할 뻔 했지만 이곳이 자신의 의식 속이라는 이점 덕분에 간신히 버틴 후 오히려 상대 서금선의 머리를 향해 입을 향해 물어뜯는 데 성공함
태을경 서금선의 몸 앞에는 한립이 새하얀 얼굴로 바닥에 앉아 눈을 감고 있는데 바로 금동이가 위험할 때 의식 비술을 통해 한 가닥 의식의 실을 집어넣어 구해낸 것
이틑날 점심에서야 찰칵 하는 소리가 한립을 깨우고 곁에 있던 마광과 해도인도 서금선의 몸뚱이를 바라보니 놀랍게도 방대한 생기가 흘러가기 시작해 금동이가 서금선의 상처 사이로 날아 나오며 웃음을 터뜨리며 말을 건네려는 한립을 향해 무표정하게 아저씨 호법을 이라고 입을 열음
한립은 미간을 찌푸리면서도 고개를 끄덕여 해도인과 마광과 함께 호법을 서니 금동이는 멀리 있는 셋을 힐끗 바라보고 서금선의 시체 위로 올라가 천천히 두 눈을 감고 작은 두 손을 휘저어 금빛 노을의 소용돌이로 남은 서금선의 몸뚱이를 흡수해 사방 만 리의 천지원기가 미친 듯이 모여들어 지하 영맥까지 끌어와 금빛 소용돌이 속에는 오색 영운까지 하늘을 덮고 금동이의 수행이 올라가기 시작함
한립은 묵묵히 단약을 삼키고 바라보고 마광도 두 손을 붙잡고 있으며 해도인은 아예 정좌한 채 있으니 소백이가 튀어나와 형님이 또 수행이 올라가는군요 라고 부러운 빛을 드러냄
금색 소용돌이의 속도가 올라가고 황금색 딱정벌레의 거대한 그림자가 빨려들어가 마침내 무수한 금빛 부적문과 함께 범음이 울려펴져 금동이가 조금 초조하고 고통스러운 침음성을 흘려 한립이 약간 긴장을 함
마광이 금동이 서금선의 원영은 멸했지만 시체 속에는 원한이 남아 있어 완전히 흡수하려면 원념을 이겨내야 하는데 가능할 지 모르겠다고 알려주고 이 순간 금동이도 거대한 황금 딱정벌레로 변해 상대 딱정벌레의 허영을 향해 달려들으니 서로 물어뜯기 시작해 금동이가 몸집에서 밀려 조금씩 밀려나기 시작함
소백이가 아이고 형님... 주인님 도와줘야... 라고 애타게 말하지만 이 싸움은 우리가 도울 수없다고 한립이 고개를 젓고 금동이를 바싹 쫓던 딱정벌레는 금동이를 세 동강 내려 하지만 이 순간 밀려나던 자세를 바로잡은 금동이가 잔영으로 변해 엄청난 속도로 뒤를 잡아 조이며 머리를 향해 앞발을 휘둘러 둘은 앞발 4개를 얽히며 싸우다가 결국 금동이의 앞발이 상대의 앞발을 베어내고 마침내 그 머리를 지나가 금색 딱정벌레의 머리가 하늘로 날아간 후 휘청거리다가 금빛으로 터져나가니 금동이가 입을 크게 벌려 이를 모조리 흡수해감
금동이의 허영의 영광이 빛나며 뚜렷해지고 점차 줄어드는데 거대하기 그지없는 위압은 영압과 다르게 마치 범인이 선인을 마주한 느낌처럼 생명의 압박감을 주어 한립 등은 미처 방어하지도 못하고 엄청난 압력에 소백은 칠공에서 피를 뿜으며 백옥 장신구로 도망치고 해도인은 한립의 몸속으로 피신함
마광은 그나마 재선 시체를 살기로 좀 회복시켜 휘청거리다가 버티는데 드디어 금동이가 거대한 흡인력으로 오색 영운 등을 삼키기 시작해 15분 후에는 모든 것이 사라지고 평온한 세상에 한 길 금색 구체만이 금색 달걀처럼 떠 있음
이에 안도의 한숨을 내쉰 한립은 방금 느낀 무서운 위압감을 기억해내지만 이내 피식 웃고 금구 옆에 나타나 공수구에게서 얻어낸 흰 깃발 선기로 구름을 일으켜 금구의 압력을 차단시킨 후 일단 여기서 떠나자고 중얼거림
그런데 이 순간 한립의 안색이 달라지며 눈 앞에 40대 중반의 영준한 외모를 가진 흰 장포의 남자가 검은 머리 사이에 금발 한 가닥을 가진 채 바라보고 있어 강력한 의식으로도 기척을 발견하지 못한 남자를 향해 경계하기 시작하고 마광도 허깨비처럼 나타난 남자에 깜짝 놀람
백포의 남자는 한립을 위아래로 훑어보기만 해 선배님은 누구십니까 하며 한립이 천천히 묻고 그는 함박웃음을 지으며 대단한걸? 깜짝 놀랐습니다 라고 대답해 한립은 혹시 자신이 싸우는 모습을 보았나 싶어 놀라지만 이내 그 목소리는... 그 때 20년간 서금선은 가두고 막아주신 선배님이십니까? 라고 두 손을 모음
맞습니다 저예요 라고 담담히 대답하는 백포 남자를 향해 한립이 큰절을 올리며 선배님의 도움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라고 외치고 정말 20년간 막아주지 않았다면 금동도 자신도 먹혔을 것이라 생명의 은혜에 진심으로 감사함
하지만 남자는 누군가의 부탁을 받았을 뿐이라고 담담히 말하고 놀란 한립을 향해 내가 널 위험에서 구해준 것은 네가 과거 락아를 구원해준 은혜를 갚기 위한 것이니 이제 너와 그녀 사이에는 인과가 없다 라고 선언하니 락아... 설마 류락아? 선배님이 계신 곳에 있는 겁니까? 라고 한립이 크게 놀라며 물어봄
락아는 이제 잘 지내니 비록 영계에서 함께 한 과거가 있지만 너희의 인과는 이미 끝나 앞으로 만날 필요는 없다 라고 백포 남자가 기쁜 얼굴로 대답해주고 한립은 내키지 않지만 분명 대라경일 상대에게 대들 용기는 없어 조용히 네 라고 대답해 백포 남자는 여기의 일은 절대 발설하지 말라고 주의를 준 후 청색 옥간을 건네주고 이곳의 지도이니 빨리 이곳을 떠나서 다시는 돌아오지 말거라 라고 말한 후 마광을 바라보고 잠시 눈에 이색을 번득이며 사라짐
한립은 쓴웃음을 지으며 인족 수사는 만황에서 정말 인기가 없다며 류락아가 아니었다면 백의 남자가 돕기는 커녕 직접 나서서 죽였을 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해 마광도 한숨을 돌리며 서금선보다 강한 기운이었는데 대라경인가 보군요 하고 한립을 힐끗 바라봄
한립은 지도를 확인하며 상세한 내용에 기뻐해 4대 대족의 영역을 피해 안전한 길이 표시된 것을 외운 후 그 사람이 하객령을 내린 이상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게 서둘러 떠나는 것이 좋겠다고 벽옥 비차를 꺼내 마광에게 영수대를 주어 바닥에 남은 살기도 집어넣어준 후 멀리 날아가기 시작함
비차 위의 한립은 107개의 선묘 중 대부분이 현살명영공을 이용해 돌파한 것이라 살기가 가득해 태을경을 돌파하며 겪을 오쇠에 살기가 치명적이라 한참 고민하다가 이내 고개를 젓고 생각을 떨쳐냄
이번 화는 전투가 대부분이라 정신이 없네요
시이바 내가 본게 실화냐 떴따아아아아
꿀잼 드디어 먹었네 - dc App
굿!!! - dc App
세상에 오늘 기대 안했는데 감사합니다!!1 형
그저 감사
파도조!!
아 계속 확인했는데 떴구나~~
으아아아아아아앙아ㅏ아아 선추후감상
기쁘다 따거 오셨네~~ 만갤러 차냥해~!!!
항상 감사합니다
시바 진짜 개꿀잼 아흐으으 ㅂㄷㄷㄷ
고맙습니다 파느님
한따거 언제 대라경까지 올라갈지
와우 감사합니다. 돈 많이 버십시요.
파도조센세 존경하옵니다 ㅠㅠ
소백이랑 금동이 존나 귀엽네 진짜 ㅋㅋㅋ
와우~~ 대단합니다~!!! 감사해요~^^
파도조 감사합니다. 그나저나 시간의 법칙이 참 치트키기는한데 조루네 이번에는 연신결 도움이 컸음.. 서금선이 평범한 동급수사는 썰어버릴듯.
파도조 감사합니다. 기다린 보람이 있네요..
금동이 파워업 ㄷㄷㄷ
피도조님 알러뷰
파도조 설법 감사합니다.
이제 금동이는 태을 후기급 되나요?
파도조 감사합니다!!
개꿀잼 감사합니당
금동이 대라 된건가요 태을 후기 인가요??
감사합니다^^ - dc App
파도조님 덕분에 주말이 행복해 졌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금동이 너무강해져서 건방져졌네요
파파형 고마워! 오오~ 너무재밌어
감사합니다
드디어 죽었네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파노조님
경지가 대폭 올라도 간신히 이겼는데 저번엔 무슨 생각으로 싸운거야 ㅋㅋ
도조님ㅠㅠ - dc App
도조를 넘어섰다 파법칙 - dc App
파도조 고맙습니다! 금동이 이자식 무표정이라니! 한립이 그리 도와줬것만! 이거 금동이한테 피로 표식 다시 새겨야하는거 아니냐
파 도조, 오늘도 고맙소이다.
금동이련 싹퉁바가지보소ㅋㅋㅋ목숨걸고 살려줬더니
파도조 고맙소이다
파도조가 오셨다 !!!!!!!!!
금동이 통수각 나온거임 ??
조땠다 금동이 태을 돌파각이다
나무새끼 뿌리뽑고 빤쓰런 존나 웃기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dc App
여지껏 가장 박진감 넘치게 위험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