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난가기연은 아직 몸통이 채 나오기도 전이라
깊게 논하지는 못하였소

그러나 이제 중후반부에 접어들고나서 들여다보니
결코 학사신공이나 신비의제왕에 못지 않음이오

3가지 중 어느것이 높고 낮다고 할수 없이
각각의 맛이 있소이다

학사신공은 목표를 위해 끝없는 성취를 갈구하는
단순하지만 순수한 남자의 욕구에 충실하고
신비의제왕은 한땀한땀 긴장된 상황를 풀어가며 계산하는 모사의 풍모가 있고
난가기연은 봄날 햇살어 눈녹듯 따뜻한 바람을 거닐며 운치있게 풍월을 읖는 악공을 연상케하니

독자에 따라 그리고 심경에 따라 최고가 갈릴것이니
두루 맛보고 음미하시길 바라오!